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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용 로드를 고를 때 가장 큰 실수는
시리즈 이름만 보고 어느 모델이든
아징에 맞을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한 시리즈 안에 아징용과 메바링용이
함께 있어서 길이와 팁 종류에 따라
용도가 갈립니다.
이 글은 다이와 아지메바루 X
66L-S를 개봉하며 확인한 순서를
바탕으로 겸용 시리즈에서 아징용
모델을 고르는 기준을 세워 드립니다.
라인업 읽는 법에서 스펙,
외관, 무게, 허리 성격까지
이어 갑니다.
이 글은 겸용 시리즈의 라인업 읽기와
66L-S 개봉 확인에 집중합니다.
다이와(Daiwa) 아지메바루 X는
예전에 따로 팔리던 아징 X와 메바링
X를 하나로 합친 시리즈입니다.
이전에는 아징용과 메바링용이 별개의
상품이었고 이름으로 용도를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합쳐진 뒤에는 이름만으로 용도를 가릴
수 없어서 모델마다 길이와 팁 종류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전 모델은 매장에서 쥐었을 때
묵직한 인상이 강해서 선택지에서 빼
두었다가, 이번 모델은 매장에서
흔들어 본 느낌이 달라서 구입하게
되었다는 흐름이 확인됩니다.
같은 이름의 시리즈라도 모델이 바뀌면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인업은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아징용으로 보이는 것은 짧은 UL
모델과 6피트 6인치 L 모델이고,
둘 다 솔리드 팁입니다.
나머지 세 가지는 6피트 8인치 L
튜뷸러, 7피트 4인치 UL 솔리드,
7피트 6인치 L 솔리드로 메바링용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징은 발밑부터 중간 거리를 훑는
낚시가 많아서 6피트대 초반이 편한
반면, 메바링은 멀리 던지는 경우가
많아 긴 모델이 필요합니다.
길이는 낚시 자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66L-S는 6피트 6인치로 약
1.98m이고 두 마디입니다.
자중은 70g, 팁 지름은
0.7mm, 버트 지름은
9.9mm입니다.
루어 무게는 0.5g에서 8g까지
대응합니다.
제조사는 이 모델을 아지메바루의
올라운드형으로 소개합니다.
가벼운 리그와 메탈 지그,
플러그까지 대응하고 항구와 작은
갯바위처럼 폭넓은 자리에서 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폭넓은 대응이라는 설명은 어디서나
같은 느낌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1g에서 2g 구간의 조작감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엔드 그립은 EVA이고 별다른
표기는 없습니다.
월하미인 MX 같은 상위 계열과
비슷한 엔드 그립 형태입니다.
릴 시트는 후지(Fuji) DVS
계열로 보이며 엄지가 놓이는 자리가
오목하게 패여 있어서 쥐었을 때
엄지가 잘 맞습니다.
같은 모양의 그립은 다른 제조사의
아징 로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블랭크에는 카본 테이프를 감아 올리는
방식의 보강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제조사는 이를 플레이팅 X라고 부릅니다.
첫 번째 가이드는 다리가 두 개입니다.
이음매 쪽 가이드도 다리가 두
개이고, 이음매 너머부터가
솔리드 팁입니다.
굵기가 달라지는 지점이 눈으로
구분되며 팁 끝에서 네 번째 가이드
부근까지가 솔리드 구간입니다.
가이드는 팁 쪽 일곱 개에 버트 쪽
하나를 합쳐 모두 여덟 개입니다.
케이스는 다이와 로고가 들어간 천
소재이고 일부가 메시여서
안이 보입니다.
뒷면은 벨크로로 고정합니다.
70g이라는 수치는 아주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쥐었을 때 손으로 처지는
묵직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이전 모델과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23 레갈리스 LT1000S를 달아
보면 약간 묵직한 부분은 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고급 릴을 단 조합과 비교하면 조금
무거운 편입니다.
숫자만 보지 말고 릴을 단 상태에서
들어 보아야 합니다.
팁 쪽의 지름이 가늘어서 작은 입질을
잡기에 알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같은 66L-S라도 상위 모델과
비교하면 허리가 덜 단단합니다.
쫀득하게 휘는 인상이 있어서 1.5g
지그헤드 정도가 쓰기 쉽다는
느낌입니다.
상위 모델은 허리가 단단해 1g에서
1.5g의 지그헤드를 쓰기
불편했습니다.
같은 길이와 같은 표기여도 이렇게
성격이 갈립니다.
이 인상은 개봉 단계의 것이므로
낚시터에서 던져 보며
검증해야 합니다.
비교 대상으로는 앞서 쓴 소아레 BB
S64UL-S 같은 가벼운 로드가
알맞습니다.
겸용 시리즈에서 로드를 고를 때는
다니는 방파제가 발밑 위주인지 먼
곳을 노리는지부터 정리하세요.
발밑 위주라면 6피트대 초반의 솔리드
팁 모델이, 먼 곳 위주라면 긴
모델이 후보입니다.
6월부터 11월 사이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권 방파제에서 전갱이가
들어오는 시기에 쓰는 지그헤드 무게가
1g대인지 2g대인지도 함께 정하면
허리 성격과 맞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