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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입문용 아징 로드 3종, 같은 조건에서 던지자 조작감이 갈렸습니다

입문용 아징 로드 3종, 같은 조건에서 던지자 조작감이 갈렸습니다

아징 로드를 처음 고를 때 가장 큰
실수는 가격대가 비슷하면 쓰는 느낌도
비슷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입문용으로 나온 로드는 겉으로 보면
구성이 비슷하지만 가이드 크기와
길이, 팁의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그 차이는 지그헤드를 살짝 움직이는
순간 그대로 손에 전해집니다.
이 글은 같은 조건에서 세 대를 던져
본 결과를 바탕으로 입문용 로드를
가르는 기준을 세워 드립니다.
어디서 차이가 나는지와 비교의
한계까지 이어 갑니다.

이 글은 입문용 아징 로드 세 대의
조작감 차이와 비교 조건에
집중합니다.

1. 비교에 쓴 세 대는
길이도 성격도 다릅니다


비교한 로드는 시마노(Shimano)
소아레 BB 아징 S64UL-S,
다이와(Daiwa) 아지메바루 X
66L-S,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 아지도 1g
AD-S682L입니다.
길이는 각각 6피트 4인치,
6피트 6인치, 6피트 8인치입니다.

세 대 모두 입문자를 겨냥한 가격대에
놓인 로드로, 처음 아징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배스 로드를 돌려 쓰던
사람이 첫 한 대로 떠올리는
범위입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손에 쥐면
첫인상부터 갈립니다.

길이가 2인치씩 차이 난다는 점은
뒤에서 결과를 읽을 때 반드시
감안해야 합니다.


2. 릴과 라인, 지그헤드, 웜을
모두 같게 맞췄습니다


로드만 바꾸고 나머지는 전부
같게 했습니다.
릴은 17 소아레 CI4+
C2000SPG, 라인은 에스테르
0.35호, 지그헤드는 1.5g,
웜은 2.4인치였습니다.

이렇게 맞추면 던질 때의 편안함,
지그헤드를 가볍게 건드려 움직일 때의
반응, 입질이 오는 방식,
걸고 난 뒤의 안정감을 로드 하나의
차이로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1cm만 움직이고 싶을 때
로드가 얼마나 그대로 따라 주는지를
눈여겨봤습니다.
팁이 둔하면 손은 움직였는데
지그헤드는 반응하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3. 손에 들었을 때는
소아레 BB가 가장 가볍습니다


세 대를 번갈아 들어 올리면 가장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소아레
BB입니다.
가장 짧은 로드라는 점도 영향을 줍니다.

허공에서 휘둘러 보면 어느 한 대가
유난히 단단하거나 유난히 무르다는
느낌은 없고 세 대가 비슷합니다.
그런데 팁을 천장에 살짝 대 보면
달라집니다.
소아레 BB는 끝이 가장
부드럽게 굽습니다.

아지도 1g는 예상보다 허리에 힘이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만으로는 우열이
나지 않으니 실제로 던져 보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4. 가이드가 한 치수 작으면
손에 오는 반응이 달라집니다


첫 번째 가이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소아레 BB만 한 치수 작습니다.
아지메바루 X와 아지도 1g는 크기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아레 BB는
눈에 띄게 작게 달려 있습니다.

가이드가 작으면 로드 끝이 가벼워지고
라인이 지나가는 경로도 짧아집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소아레 BB는
지그헤드를 건드렸을 때의 날카로움이
확연했고, 둔하게 늘어지는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 차이가 가이드 때문인지 길이
때문인지는 이 비교만으로 갈라 낼
수 없습니다.
다만 둘이 함께 작용해 가볍고 민첩한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5. 아지메바루 X와 아지도 1g는
허리와 소리가 다릅니다


아지메바루 X는 소아레 BB보다
허리가 곧게 서는 편이고,
캐스팅할 때는 아지도 1g가 아주
조금 던지기 쉬웠습니다.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지그헤드를 가볍게 건드려 움직이는
조작에서는 아지메바루 X가 낫습니다.
라인이 블랭크에 닿는 소리도
아지메바루 X는 금속에 가까운 단단한
소리이고, 아지도 1g는 조금 더
둔하고 두툼한 소리입니다.

아지도 1g는 가볍게 부딪히는 입질을
놓치지 않고 걸어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조작할 때 약간 둔한 느낌이
남아서 한 단계 위의 로드와는
구분됩니다.

두 대 모두 걸고 난 뒤의 안정감은
충분했고 전갱이를 올리는 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6. 길이 2인치 차이는
우열을 단정하기 어렵게 합니다


소아레 BB가 가장 날카로웠다는
결과는 분명하지만 가장 짧은
로드이기도 합니다.
짧은 로드는 같은 손동작에도 팁의
움직임이 즉각적으로 드러나는 경향이
있어서, 길이만으로도 날카롭다는
인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비교는 로드의 성격을 읽는
용도로 쓰고, 서로를 줄 세우는
용도로는 쓰지 않는 편이 맞습니다.
같은 길이의 로드로 다시 비교하면
순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캐스팅 거리와 조작의 민첩함 가운데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보는지에 따라
같은 결과도 다르게 읽힙니다.
가까운 자리를 가볍게 훑는 낚시라면
짧은 로드의 이점이 크고,
먼 자리를 노리는 낚시라면 긴 로드가
필요합니다.



방파제에서 시험할 때도
같은 조건부터 맞춥니다

로드를 시험하는 자리는 가로등이 있는
방파제처럼 발밑이 안전한 곳이
알맞습니다.
그곳에서 같은 릴과 라인,
지그헤드, 웜을 달고 로드만 번갈아
바꿔 가며 던져 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가까운 곳을 훑을 때의 민첩함과 먼
곳으로 던질 때의 편안함을 따로 적어
두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6월부터 11월 사이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권 방파제에서 전갱이가
들어오는 시기에 시험할
기회가 많습니다.
길이와 가이드 크기, 팁의 성격을
함께 보고 고르면 구입 뒤의 후회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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