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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노트가 빠르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서둘러 조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조임을 한 번 틀리면
합사가 리더에서 통째로 빠져 버립니다.
리더 끝 코브로 이 약점을 막는 순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특히 매끈한 합사와 나일론 리더 조합은
빠질 확률이 높아서 코브를 먼저 만들어 두는 쪽이 낫습니다.
이 조합을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만나게 됩니다.
굵기별로 코브가 필요한 범위도 함께 하나씩 따져 봅니다.
이 글은 SC노트의 빠짐을 막는 코브 결속 순서와 굵기별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합사와 리더 조합 중에는 처음부터 빠지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표면이 매끈한 나일론 리더와 합사를 이어 보면
상당한 확률로 빠집니다.
이런 조합은 서두를수록 더 심해집니다.
조급하게 묶으면 오히려 조임이 부족해져서
빠지는 매듭이 되기 쉽습니다.
현장에서는 결속에 4분, 5분, 심하면 10분씩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묶으면서 빠지지도 않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SC노트는 쉽게 말해 합사를 접어 만든 고리에 리더를 겹쳐 감아 묶는 결속입니다.
1분 반에서 2분이면 끝나고 결속 강도는 100%에 가깝습니다.
FG노트는 안정성과 강도가 가장 높지만 아무리 익숙해져도 시간이 더 걸립니다.
같은 수준으로 숙달된 두 사람을 놓고 보면 FG노트가 더 느립니다.
파이어 노트와 더블 유니 노트도 속도와 안정성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매듭이 커지고, 특히 파이어 노트는 리더가 위쪽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러면 가이드를 지날 때 매듭이 걸립니다.
SC노트와 FG노트는 리더가 바로 아래로 곧게 나와서 가이드에 덜 걸립니다.
가장 많이 쓰는 결속이 SC노트인데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조임을 틀리면 통째로 빠진다는 점입니다.
외우기는 쉬워도 열 번 묶어 열 번 다 빠지지 않게 조이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묶는 분은 두 번에 한 번꼴로 빠질 수 있습니다.
수백 번을 묶어 온 사람도 열 번에서 스무 번에 한 번은 빠집니다.
그래서 빠짐을 줄이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먼저 리더 끝을 한 번 묶습니다.
그냥 한 번 묶어도 되지만 강도가 약해지니,
한두 번 더 감아 구멍에 다시 통과시키는 쪽이 낫습니다.
조여서 작은 알갱이, 즉 코브를 만들어 둡니다.
코브는 쉽게 말해 리더 끝에 만들어 두는 매듭 알갱이입니다.
코브 뒤로 리더를 10cm쯤 남겨 두면 작업이 편해집니다.
그다음 코브보다 안쪽에서 평소 하던 SC노트를 묶습니다.
합사를 30cm쯤 접고 8cm쯤 되는 고리를 만든 뒤 리더를 겹칩니다.
리더 끝은 왼쪽에 둡니다.
고리 부분을 20회에서 40회 감는데 30회 이상이 좋고,
합사 0.6호 이하로 가늘수록 횟수를 늘리세요.
감은 다음 고리를 벌려 리더 끝을 통과시키고 코브를 넘깁니다.
세 방향에서 이로 물고 조여 주세요.
이때 매듭 길이가 1.5cm 이상 남게 하면 안전합니다.
조인 뒤 두 줄과 리더를 당기면 매듭이 코브에 걸려 멈춥니다.
그 위에서 한 번 더 세 방향으로 조여 줍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합사 본선과 리더 끝을 함께 잡고
합사 끝줄로 하프히치를 합니다.
두세 번 조여 주세요.
보통은 그냥 하프히치로 마무리하지만 이 방식은 위치가 다릅니다.
코브보다 바깥쪽에 하프히치를 걸면 코브가 합사로 덮입니다.
덮이면 코브가 튀어나오지 않아 가이드에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남은 리더 끝은 0.5mm에서 1mm만 남기고 자릅니다.
이 과정에서 라이터로 코브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불을 쓰면 라이터가 필요하고 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합사 1.5호에 리더 3호 나일론으로 이 결속을 시험하면
결과는 리더 쪽이 약해서 나일론 중간이 끊깁니다.
합사는 멀쩡하고 매듭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코브가 매듭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매듭이 빠지기 전에 리더가 먼저 끊긴다는 뜻입니다.
빠지는 사고를 리더 쪽 끊김으로 바꿔 놓은 셈입니다.
조임이 다소 부족해도 최악의 결과는 막아 주는 쪽입니다.
합사 1.5호 이상이거나 5호(20파운드) 플로로 같은 굵은 줄끼리는
코브 없이도 30회 이상 감아 단단히 조이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이때는 감는 길이를 1.5cm, 가능하면 2cm로 길게 잡습니다.
문제는 합사 1호 이하입니다.
1호는 그나마 버티지만 0.6호는 가장 잘 빠지고,
0.4호나 0.3호는 매끈해서 계속 미끄러집니다.
0.8호에서 1.2호는 우럭류나 농어를 노릴 때 쓰는 굵기라서
이 결속이 가장 잘 맞습니다.
리더가 12~16파운드(4호)를 넘으면 코브가 커져서 가이드에 걸릴 수 있습니다.
리더가 16파운드(4호)를 넘으면 코브는 만들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현장에서는 결속에 4~5분을 쓸 수 없습니다.
SC노트가 빠르다 해도 서둘러 조이면 오히려 빠집니다.
코브를 먼저 만들어 두고 조임 단계만은 천천히 하세요.
우럭류나 농어를 노리는 합사 0.8호에서 1.2호라면
이 방식이 잘 맞습니다.
리더가 굵어지거나 합사가 아주 가늘어지면
코브를 빼거나 다른 결속으로 바꾸세요.
묶은 뒤에는 한 번 당겨서 확인해 보세요.
우럭은 23cm 이하,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