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류량이 적은 하천에서 아침에 잘 낚였다고 같은 자리를 하루 종일 붙드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이런 하천은 은어가 고르게 퍼져 있지 않아서 낚이는 구간과 안 낚이는 구간의 차이가 분명합니다.
한 구간에서 10마리를 내고도 그 아래 300m에서는 한 마리도 못 보는 일이 생깁니다.
개막 초반의 소규모 하천에서 자리를 읽고 옮기는 기준과 텐션 요령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방류량이 적은 하천의 개막 초반 은어 친구낚시에서 자리 고르기와 이동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연간 방류량이 500kg쯤 되는 하천을 가정해 봅니다.
큰 하천의 1/10에서 1/20 수준이라 은어의 절대 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은어가 몰려 있는 구간과 비어 있는 구간이 확실하게 갈립니다.
방류 지점 앞이 가장 많을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방류된 은어가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위쪽으로 올라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방류 지점보다 한참 상류가 더 좋은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하천에서는 한 구간을 고르는 일보다 구간 사이를 오가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소규모 하천에서는 반응이 없다고 느껴지면 바로 옮기는 편이 마릿수를 만듭니다.
한 자리에서 오래 기다릴 만큼 은어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옮길 때는 돌 색을 먼저 봅니다.
은어 수가 적으면 돌이 반짝이게 닦이는 일이 없습니다.
돌 표면에 이끼를 뜯어 먹은 자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서둘러 옮기세요.
조금이라도 뜯긴 자국이 있다면 장대를 한 번 넣어 볼 만합니다.
방류한 지 2주 남짓한 시기의 은어는 아직 센 물살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오전에는 센 흐름에 은어가 거의 들어와 있지 않았습니다.
물살이 센 곳은 건너뛰고 여울 안에서도 흐름이 느슨한 자리를 먼저 노립니다.
돌 뒤의 모래 바닥 같은 곳이 아니라 흐름이 있되 완만한 자리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반응과 낚임이 모두 눈에 띄게 좋았습니다.
시기가 지나 2주쯤 더 흐르면 센 물살에도 은어가 들어옵니다.
지금의 은어는 힘이 모자라 쉬어 갈 자리를 찾는다고 보면 됩니다.
깊은 자리에서 시작한 첫 입질은 1분이 되기 전에 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40분 동안 10마리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전날은 얕은 곳이 좋고 깊은 곳은 반응이 없었지만 수위가 20cm쯤 내려오자 깊은 자리도 열렸습니다.
이후에는 반응이 끊겨 위쪽으로 30m쯤 옮겨 센 흐름에도 넣었습니다.
두 마리 낚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다시 처음 자리로 돌아오자 입질이 되살아났습니다.
오전에 거칠게 훑은 자리는 오후에 한 번 더 천천히 확인하세요.
은어가 새로 들어오는 사이에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텐션 0은 줄이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아 미끼 은어의 무게만 느껴지는 지점입니다.
흐름이 굵을 때는 0보다 조금 얹는 느낌으로 잡습니다.
요즘 방식으로는 0에서 시작해 필요하면 늘이고 줄이기를 번갈아 합니다.
이 날은 끌어당기는 방식보다 0 부근에서 멈추는 쪽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미끼 은어가 좌우로 움직일 때는 줄을 조금 풀어서 가는 쪽으로 따라가게 합니다.
주도권을 은어에게 두는 방식입니다.
수중 모습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이 설명은 느낌에 바탕한 상상일 뿐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자리에서 멈추기를 반복하면 입질이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오전에는 센 물살을 의도적으로 피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직전 강한 흐름의 중심에서 끌어 보았더니 몇 마리가 낚였습니다.
물이 불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은어가 센 흐름에도 서서히 익숙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달아 올라오지는 않고 한 마리 낚이면 끝나는 단발입니다.
흰 거품 한가운데 목표를 두고 텐션을 0보다 조금 단단히 하여 장대를 굽혀 버티면 됩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센 흐름에서는 미끼가 흘러가기 쉽습니다.
장대 끝을 굽혀 천천히 30cm쯤씩 끄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전날보다 수위가 30cm쯤 높았다가 20cm쯤으로 내려온 날을 가정해 봅니다.
물색은 옅게 탁해서 50cm쯤 깊이의 돌이 보이는 정도입니다.
낙엽과 쓰레기가 여전히 흘러내리면 줄에 걸릴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위가 빠지는 중에는 은어의 위치가 바뀝니다.
전날 얕은 곳이 좋았다면 다음 날은 깊은 곳을 시험해 볼 만합니다.
이 날도 깊은 자리에서 시작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은어 크기는 13~18cm로 작은 편이었습니다.
방류가 늦어진 해에는 크기가 들쭉날쭉합니다.
이런 하천은 크기에 연연하지 말고 자리 선택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류량이 적은 하천은 은어가 있는 구간과 없는 구간이 선명하게 나뉩니다.
완만한 여울에서 시작해 반응이 끊기면 옮기고, 오후에는 센 물살도 한 번 확인하는 순서가 기본입니다.
다른 지형에서도 방법은 같습니다.
소규모 하천이든 큰 하천이든 반응이 없으면 서둘러 옮기고 이끼 자국이 있는 자리는 한 번 더 넣으세요.
아침에 10마리를 낸 자리는 오후에 다시 열릴 수 있습니다.
한 번 지나친 센 물살도 시간이 지나면 열립니다.
이 날의 마릿수는 56마리로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