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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 은어 친구낚시, 인기 자리가 막히면 돌 머리 사이 틈을 훑는다

갈수기 은어 친구낚시, 인기 자리가 막히면 돌 머리 사이 틈을 훑는다

갈수기 대형 하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부터 거듭 훑는 것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입니다.
주말에 이미 여러 사람이 훑고 간 자리라서
평일에는 미끼가 지나가도 반응이 없는 일이 많습니다.
방류량과 자리 성격을 기준으로 어디를 먼저 보고 어디를 건너뛸지 제시합니다.
출조 전에 댐 방류량부터 확인해 두면 그날 어떤 순서로 갈지 감이 옵니다.
미끼 은어를 한 번 흘릴 때마다 시간이 가는 날이라 순서를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갈수기 대형 하천 은어 친구낚시의 방류량 읽기, 자리 고르기, 채비 준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방류량이 줄어드는 때가 가장 좋고
5톤 갈수기는 끈질겨야 합니다


큰 비로 댐 방류량이 200톤을 넘으면 한동안 장대를 낼 수 없습니다.
방류량이 40톤, 30톤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면 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시점에는 80마리를 넘게 낚는 낚시인도 나옵니다.

가장 좋은 패턴은 60톤이든 100톤이든 크게 불었던 물이
30톤이나 20톤으로 한꺼번에 내려앉는 때입니다.

반대로 방류량이 5톤 안팎인 갈수기는 어렵습니다.
미끼 은어가 자리를 잡자마자 곧바로 입질이 붙는 일이 적습니다.
은어도 경계가 심해서 끈질기게 훑어야 마릿수가 늡니다.
방류량이 줄어들 때 가장 잘 낚이는 대신 갈수기에는 한 수 더 끈질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2. 첫 마리까지 30분 걸려도
서둘러 자리를 옮기지 않습니다


갈수기 아침에 8시쯤 시작해 첫 마리까지 30분쯤 걸리는 날이 있습니다.
첫 한 시간에 4마리, 다음 한 시간에 7마리처럼
천천히 속도가 붙는 흐름이 흔합니다.

한 자리에서 미끼 은어가 오래 바뀌지 않으면 미끼가 힘을 잃습니다.
그럴 때는 줄 텐션을 0 이상으로 걸어 미끼가 떠내려가지 않게 받쳐 줍니다.
미끼를 바꾼 뒤 같은 자리에 다시 넣었더니 거기서 입질이 붙는 일도 있습니다.


3. 부석이 많고 깊은 자리는
코걸이 채비를 두 배로 챙깁니다


큰 돌이 헐겁게 놓인 부석 구간에 수심까지 깊으면 뿌리 걸림이 잦습니다.
걸리고 나면 줄을 끊을 수밖에 없는 일이 많아 채비 손실이 큽니다.
코걸이 채비는 평소의 두 배쯤 챙겨 가세요.
채비 구성의 한 예는 이렇습니다.
천정줄은 마킹 타입 1.5호 2m, 수중줄은 고장력 와이어 0.08호입니다.
연결줄은 플로로카본 0.35호 17cm, 코걸이 목줄은 0.8호 20cm를 맞춥니다.
바늘은 7호 4본 닻바늘에 바늘 목줄 1.25호를 감아 둡니다.

방류량이 5톤쯤인 갈수기에는 걸림을 풀러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수심이 있어서 위험합니다.
20톤쯤으로 불어 있으면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걸이 주변이 아무 탈 없이 하루를 넘기는 일은 드뭅니다.


4. 주말이 지난 평일에는
당연한 자리가 먼저 막힙니다


눈에 띄는 인기 자리는 주말 이틀 내내 두드려진 뒤라 평일에는 반응이 약합니다.
방류량까지 줄어든 갈수기라면 그 차이가 더 큽니다.
자리가 좋다는 이유로 계속 파고들면 시간만 갑니다.

이럴 때는 낚시인이 서 있는 발밑의 얕은 자리가 오히려 입질이 붙기도 합니다.
수심 50cm나 30cm쯤 되는 얕은 곳이 갑자기 연달아 먹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갈수기에는 누구나 깊은 곳을 넣고 싶어 합니다.

깊은 곳은 모두가 한 번씩 넣어 봤습니다.
얕은 곳은 아무도 넣지 않았습니다.


5. 색이 좋아 보이는 자리도
입질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끼를 뜯어 먹은 자국이 하얗게 이어지고 물색도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 미끼를 넣었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은어는 뛰는데 입질 스위치가 켜지지 않은 듯한 날입니다.

반대로 눈길 한 번 받지 못한 잔잔한 흐름에 넣었더니 한 번에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자리를 잡자마자 곧바로 걸리는 입질이 많습니다.
오래 붙잡고 있어도 안 걸리는 자리는 일찍 접는 게 낫습니다.

미끼가 자리를 잡자마자 오는 입질과 오래 걸어도 안 오는 입질이 갈립니다.


6. 큰 은어는 센 물살 쪽에 남고
잔잔한 쪽은 작습니다


같은 구간이어도 센 물살 쪽에서는 18~20cm쯤 되는 큰 은어가 한 방에 걸립니다.
잔잔한 쪽에서는 10~15cm쯤 되는 작은 은어가 많습니다.
센 물살 쪽에는 큰 녀석이 눌러앉기 때문입니다.

방류가 늦어진 해에는 하류 쪽 은어가 대체로 작다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나온 낚시인들이 큰 것부터 뽑아 가서 남은 게 작은 은어일 수도 있습니다.
센 물살 쪽 흰 거품이 서 있는 자리에 미끼를 넣어 보세요.

잔잔한 쪽은 수가 나오고 센 쪽은 크기가 나옵니다.


7. 오후에는 등바늘을 달아
아침에 놓친 자리를 다시 훑습니다


오전에는 등바늘(미끼 은어 등에 거는 보조 바늘) 없이 훑다가
오후에 달아 보는 날이 있습니다.
등바늘을 안 달고 지나간 자리가 많으니 그곳을 다시 훑습니다.
미끼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던 곳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기록을 보면 오전 4시간 반에 33마리, 오후 3시간 반쯤에 28마리입니다.
모두 61마리까지 낚이는 날도 있습니다.
오전에 하루 목표 30마리를 채웠다면
오후에는 합쳐서 50마리쯤을 새 목표로 잡습니다.

오후에는 비 예보를 보면서 낚시합니다.
천둥이 치기 시작하면 곧바로 접습니다.


방류량이 달라지면
자리 고르는 순서도 바뀝니다

방류량이 큰 비 뒤 20~30톤으로 내려오는 때에는 인기 자리부터 보는 게 맞습니다.
이 시기에는 눈에 띄는 자리마다 입질이 폭발합니다.

반대로 5톤 안팎의 갈수기에는 순서를 뒤집으세요.
눈길 덜 받는 틈과 수심 30~50cm의 얕은 자리를 먼저 보세요.
머리가 보이는 돌도 한 번씩 미끼를 통과시켜 보세요.
반응이 없어도 잃을 것이 없고, 걸리면 크기도 괜찮은 경우가 있습니다.

출조 전에 댐 방류량부터 확인해 두면 오늘이 어떤 날인지 대충 감이 옵니다.
방류량이 줄어드는 날은 인기 자리로, 갈수기는 틈새로 가면 됩니다.
채비는 평소의 두 배를 챙기고 천둥이 치면 바로 접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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