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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을 앞두고 수온이 낮은 시기에 배스를 쫓아오게 하려고 빠른 루어부터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배스가 따라오지 않아서 반응 없는 자리만 계속 흘려보내게 됩니다.
이 글은 흐름과 고인 곳의 경계를 기준으로 자리를 고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산란 전 배스의 자리 고르기, 루어 움직임, 검은색 루어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비가 온 뒤에는 물가에 흐름이 생깁니다.
건너편 얕은 곳에 새가 서 있었는데,
그 자리가 바로 흐름이 있는 곳과 고인 곳의 경계쯤이었습니다.
새가 물고기를 먹는 새인지는 알 수 없어도
경계 자리라는 점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이 흘러드는 유입구도 눈여겨볼 자리입니다.
물이 고여 있고 하얀 부유물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배스가 있을 법한 자리로 보입니다.
아침저녁 기온이 5도쯤까지 내려가는 날이 이어졌습니다.
배스가 산란을 의식하고 있어도 쫓아와서 먹지는 않는 때입니다.
수면에서 먹이를 쫓는 보일도 없었습니다.
물고기를 계속 쫓아가며 먹는 시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작은 바이브레이션으로 빠르게 훑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이 시기에는 어렵겠다 싶어 넘기는 쪽이 낫습니다.
한두 달만 지나 수온이 오르면 무엇을 던져도 반응하는 때가 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빠른 루어를 던져 쫓게 만드는 낚시보다
배스 눈앞에 루어를 오래 두는 낚시가 먼저입니다.
수온이 낮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둘입니다.
핀포인트로 루어를 둥실 띄워서 흔들거나,
바닥을 굴리면서 가져오는 겁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바닥을 굴리는 쪽이 반응이 빨랐습니다.
굴려 오다 보니 작은 배스가 물었지만
바늘에 걸리지 못하고 빠졌습니다.
그래도 반응이 나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풀이 눈에 띄게 자라서 한 달만 지나도 지나갈 수 없는 자리가 생길 듯했습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풀숲 가장자리가 더 불편합니다.
그럴 때는 손 닿는 앞쪽에서부터 던져 나가세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거기서 시작하는 편이 편합니다.
접근이 막히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훑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건너편 흐름 경계의 얕은 곳으로 루어를 던졌습니다.
5g 지그헤드에 검은색 웜을 단 채비였습니다.
처음에는 루어가 흐름에 떠밀려 가기만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대로 흘려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 입질이 들어왔고
올라온 배스는 자로 재니 딱 50cm였습니다.
감아서 움직이지 않아도
흐름이 루어를 배스 눈앞으로 데려다 준 셈입니다.
어떤 날은 유난히 검은색 루어가 강합니다.
검은색이 먹히는 날에는 배스가 의심 없이 먹고 들어오는 독특한 입질이 옵니다.
이날 왜 검은색이 맞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검은색이 효과 없는 날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을 때는 색을 한 번 바꿔 보세요.
흐름이 없는 저수지에서는 경계를 어디서 찾을까요.
기준은 같습니다. 물이 움직이는 곳과 멈춘 곳이 갈리는 자리입니다.
유입구 주변의 고인 물이나,
끝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곶 모양 자리를 눈여겨보세요.
곶 끝에서는 입질 같은 느낌이 오기도 했습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쫓게 만드는 낚시보다 눈앞에 오래 두는 낚시가 먼저입니다.
먼저 바닥을 굴려 보고, 반응이 없으면 색을 바꿔 보세요.
접근이 어려워지기 전에 앞쪽부터 훑어 나가면 자리도 아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