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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이 부는 날 DC 릴을 믿고 평소 다이얼 감각대로 던지는 실수가 흔합니다.
DC 브레이크라도 다이얼을 한 단계 내리면 백러쉬가 나고,
스풀이 루어보다 먼저 달려 나가는 순간이 옵니다.
다이얼을 어느 단계에서 시작하고 모드를 어떻게 나눠 쓸지,
그 기준을 안타레스 DC 21의 움직임으로 잡아 봅니다.
맞바람 속 비거리는 브레이크 세팅 하나로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안타레스 DC 21의 브레이크 반응, 모드별 쓰임, 루어 무게별 릴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DC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컴퓨터가 스풀 회전을 읽고 그때그때 브레이크를 거는 방식입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던지는 순간 안쪽 브레이크 슈가 열려 마찰로 속도를 누릅니다.
스풀이 막 돌기 시작할 때 저항이 크고,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빠집니다.
DC는 다릅니다.
스풀이 힘차게 돌 때는 강하게 걸고, 안정되면 풀어 줍니다.
루어의 비행 속도가 떨어져 스풀이 앞서가려 하면 다시 걸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비거리는 늘리고 트러블은 줄입니다.
2021년에 나온 시마노(Shimano) 안타레스 DC는 이 방식의 최상급 모델로 분류됩니다.
나일론, 플로로, PE 모드와 롱캐스트 모드가 있고, 모드마다 단계를 조절합니다.
37mm 내로우 스풀이 붙어 근거리와 중거리 반응이 이전 DC보다 좋아졌습니다.
스풀 무게는 약 16.7g으로, 이전 모델의 18g 남짓보다 가볍습니다.
바다에서도 쓸 수 있다고 안내된 모델입니다.
옆바람에 맞춰 둔 다이얼 그대로 맞바람을 향해 던져 보면 장면이 달라집니다.
라인이 스풀에서 살짝 떠오르면서 루어가 날아갑니다.
브레이크가 센 게 아니라, 비행 중에 브레이크를 풀어 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움직임은 16 DC에서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같은 세팅으로 16 DC와 번갈아 던져 보면 스풀의 움직임이 전혀 다르고,
비거리도 21이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아주 조금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날리려는 움직임이 스풀에서 보입니다.
가벼운 맞바람쯤은 같은 세팅으로 이겨 내는 모습입니다.
다만 다이얼 시작점은 릴마다 다르니
출조 전에 먼저 점검해 보세요.
폭이 좁은 스풀은 던져서 라인이 빠질수록 스풀의 실제 지름이 작아집니다.
그러면 먼 곳에서 브레이크가 상대적으로 세게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안타레스 DC 21은 이 부분을 컴퓨터가 알아서 풀어 줍니다.
그래서 내로우 스풀인데도 비거리가 모자란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16 DC에서는 다이얼을 올리면 안전한 느낌이 확 커졌는데,
21은 한 칸 올려도 라인이 뜰 만큼 브레이크를 풀어 줍니다.
안전성은 오르지만 풀어 주는 움직임은 남아 있는 셈입니다.
다이얼 하나가 맡는 범위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움직임을 예민하다고 느끼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16 DC 감각 그대로 던지면 한 단계 강하게 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롱캐스트 모드는 이전 DC에서 써밍 없이는 쓰기 어려운 모드였습니다.
21은 다이얼 맨 아래에서 한 칸 위까지 써밍 없이 던질 수 있었고,
옆바람이 있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2온스(약 14g)급 헤비 다운샷에 롱캐스트 모드를 걸어 던져 보면
다이얼 아래에서 두 번째 칸에서도 잘 날아갑니다.
무거운 캐롤라이나 리그 같은 채비는 어렵던 영역입니다.
바이브레이션이나 70mm 안팎의 큰 루어를 쓰는 낚시에도 맞습니다.
같은 맞바람에서 써밍으로 직접 다루는 릴은 사정이 다릅니다.
같은 채비를 던지려면 써밍 기술이 상당히 필요했고,
DC가 알아서 걸어 주는 쪽이 한결 편했습니다.
자동 변속기와 수동 변속기의 차이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무거운 채비는 릴리스 직후와 후반에 가볍게 써밍을 걸어 주세요.
1/4온스(약 7g) 스윔지그를 맞바람에 던져 보면 PE 모드가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다이얼은 맨 아래보다 한 칸 위에 두었는데, 백러쉬가 날 기미가 없었습니다.
스풀이 가벼워서 돌기 시작하는 반응이 빠르고,
라인이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느낌이 손에 옵니다.
부드러운 로드에 가벼운 루어를 달아 던지면 이 차이가 더 커집니다.
스풀이 더 무거운 릴은 부드러운 로드로는 스풀을 제대로 돌려 주기 어렵습니다.
같은 단단한 로드에 1/2온스 루어를 달면 두 릴의 비거리는 비슷해집니다.
기어비는 노멀, HG, XG 세 가지입니다.
XG만 핸들이 45mm로 길고 노브가 큰데, 다른 기어비도 부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감는 힘이 가벼워지니 루어를 계속 돌려 감을 때 편합니다.
안타레스 DC 21은 1/4온스부터 3/8온스, 1/2온스급까지가 강점입니다.
라인 용량이 더 필요하거나 빅베이트를 자주 던진다면 DC MD 모델이 맞습니다.
공기 저항이 큰 루어가 날개를 단 듯 날아가는 느낌은 이쪽에서 나옵니다.
DC가 아닌 19 안타레스는 1/2온스 이상에서 힘을 냅니다.
3/8온스와 1/2온스 영역은 21 쪽이 앞서는 때가 있고,
금속 바디의 강성감과 감는 안정감은 19 안타레스 쪽이 더 좋습니다.
캘커타 콘퀘스트 같은 릴의 강성감에는 21이 못 미치는 편입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메카니컬 브레이크는 공구가 딸려 있어도 돌리기 불편하고,
손톱을 걸 공간이 좁습니다.
팜의 감각은 16 DC보다 작아졌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고,
감기는 감각의 변화도 기대만큼은 아닙니다.
수면이 넓고 맞바람이 센 먼 포인트에서는 롱캐스트 모드가 일을 합니다.
다이얼은 아래쪽에서 시작하고, 풀어 주는 움직임이 보이면 한 칸 올려 보세요.
무거운 채비는 릴리스 직후와 후반에 가볍게 써밍을 더하면 됩니다.
바람막이가 되는 좁은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는
PE 모드와 37mm 내로우 스풀의 빠른 반응이 쓰임새를 넓혀 줍니다.
근거리와 중거리에서 스풀이 가볍게 돌아 주기 때문입니다.
던지는 거리가 달라지면 루어에 걸리는 저항도 달라집니다.
라인이 줄어든 뒤에는 먼 곳과 가까운 곳의 써밍 세기를 조금씩 바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