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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광어, 20m 안쪽에서 나왔고 입질은 파도 가장자리 5m에 몰렸다

서프 광어, 20m 안쪽에서 나왔고 입질은 파도 가장자리 5m에 몰렸다

서프에서 루어를 멀리 던져 놓고
발밑이 가까워지면 서둘러 걷어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광어는 파도 가장자리 5m 안팎까지 바짝 붙어 있을 때가 잦아서,
입질이 가장 잘 나오는 구간을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한 해변을 일주일 내내 돌며 던진 기록에서도
광어 다섯 마리가 이 거리 안쪽에서 대부분 나왔습니다.
조과는 던지는 힘보다 자리를 읽는 눈에서 갈립니다.
이 글이 자리를 고르는 눈과 감는 방법의 기준을 잡아 드립니다.

이 글은 서프 광어의 자리 읽기와 바닥을 끌지 않는 감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서프 광어는
생각보다 발밑 가까이에 붙어 있습니다


입질이 가장 잦았던 곳은 파도 가장자리에서 5m 안팎이었습니다.
10~15m 앞에서 물기도 했지만 멀어야 20m였습니다.

그러니 20m쯤 던질 수 있다면 비거리는 이미 충분합니다.
문제는 회수할 때입니다.
반응이 없다고 속도를 올려 걷어 오는 순간,
마지막 몇 미터에서 나오는 입질을 놓칩니다.
막상 해 보면 회수 도중에 물고 나오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발밑까지 감는 속도를 그대로 지켜 보세요.


2. 흐름은 높은 곳에서
먼저 훑어봅니다


서프에 들어서면 방파제나 둑 위 같은 높은 곳부터 올라가 바다를 훑어봅니다.
거품이나 쓰레기가 바다 쪽으로 조금이라도 밀려 나가고 있으면,
그 줄기를 먼저 노리는 쪽이 낫습니다.
확실히 흐르는 게 아니라 살짝 움직이는 정도여도 충분합니다.

부유물이 안 보이는 날은 파도를 오래 봅니다.
한참 보고 있으면 물결이 유독 이상하게 꺾이는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흐름이 실제로 먼바다로 빠지는 줄기인지는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조류가 흐트러진 곳이라는 점만 알아채면 됩니다.


3. 베이트와 서퍼가 모이는 곳은
물고기도 붙기 쉽습니다


베이트가 있는 자리는 광어도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다를 보다가 한 곳만 검게 움직이거나 수면이 잔잔하게 흔들리며 어지러워지면
베이트일 때가 많으니 가까이 가서 확인해 보세요.
소형 물고기가 튀고 한 마리가 보일링하는 걸 본 뒤
그쪽으로 루어를 통과시켰더니 광어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 파도가 거칠어진 날에는 서퍼를 눈여겨봅니다.
서퍼는 파도가 서는 곳에 모이고,
파도가 서는 곳은 물고기가 붙기도 쉬운 자리입니다.
광어가 나온 자리마다 서퍼가 있었습니다.


4. 감다가 이상한 곳은
다시 던져 확인합니다


같은 자리를 던지고 감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색한 곳이 생깁니다.
조금 전까지 가볍게 감기던 릴이 묵직해지는 곳,
똑바로 던졌는데 루어가 오른쪽에서 돌아오는 곳입니다.
이런 곳은 물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크게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그 자리를 집중해서 노리면 됩니다.

같은 자리에서 또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가져갈 것은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를 고른 이유입니다.


5. 바이브레이션 지그헤드는
감고 떨구기의 반복입니다


코아맨(Coreman) VJ-16 헤드에 웜을 끼운 채비는 감고 떨구기가 전부입니다.
핸들을 3~5회전 감아 루어를 살짝 띄우고,
라인에 텐션을 건 채 떨어뜨립니다.
텐션 폴은 쉽게 말해 라인을 팽팽하게 둔 채 루어가 내려가게 하는 동작입니다.
그러면 로드 끝으로 착저가 부드럽게 전해집니다.

바닥을 끌고 오지 말고 살짝 뜬다는 느낌으로 감으세요.
서프는 수심이 얕아서 로드를 눕히면 바닥을 쓸게 됩니다.
그래서 로드를 세워 든 채로 감고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정어리 계열 컬러에서 입질이 가장 많았고,
입질은 자주 와도 크기는 작았습니다.


6. 드리프트 스위머는
비스듬히 흘려 드롭오프에 태웁니다


시마노(Shimano) 드리프트 스위머도 감아 오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이름 그대로 흘려 주면 더 잘 먹힙니다.
정면으로 던져 일직선으로 돌아오게 하지 말고,
조류가 있는 자리에서는 비스듬한 코스로 끌어 보세요.

광어는 바닷속 보이지 않는 드롭오프, 즉 수심이 급히 변하는 턱에 바짝 붙기 쉽습니다.
베이트가 그 턱으로 들어오면 광어는 거기서 기다립니다.
그 턱에 루어를 흘려 넣는다는 느낌으로 쓰세요.

가끔 트위치를 넣어 주면 일정하게 헤엄치던 루어가 순간 다르게 움직입니다.
그 순간에 관심을 보이거나 물고 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40cm 광어가 이 루어에서 나왔습니다.

장비는 스피닝릴 4000번 XG급에 PE 1호 8합사,
플로로카본 리더 4호로 충분했습니다.
로드는 농어용이어도 서프에서 루어를 던질 수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다른 해변에서도
자리를 고르는 이유는 같습니다

처음 가는 해변이라면 지명에 기대지 말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읽으세요.
흐름이 꺾이는 곳, 베이트, 파도가 서는 곳,
감을 때 저항이 달라지는 곳이 겹치면 그 자리가 후보입니다.
한 곳에서 입질이 없으면 해변을 걸으며 이 조건이 겹치는 곳을 다시 찾으면 됩니다.

서프 광어는 4~6월과 9~11월이 시즌이고, 서해를 중심으로 남해와 동해에서도 노립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를 가늠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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