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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에서 로드를 바꿀 때 쓰던 길이와 파워 등급을 그대로 따라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0피트 6인치 MH로는 가벼운 지그헤드를 쓰는 앞쪽 공략이 어딘가 어색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앞쪽 브레이크를 노리려면 등급부터 다시 따져 보세요.
처음엔 다들 쓰던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짧고 부드러운 9피트 6인치 M 클래스가 어떤 점에서 달랐는지를 이 글에서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이 글은 서프 앞쪽 공략용 96M 로드의 선택 이유와 루어별 캐스팅·감도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서프 낚시에서 앞쪽 브레이크, 즉 발밑 가까이에서 수심이 변하는 지점을 더 파고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10피트 6인치 MH 클래스는 먼 거리를 볼 때는 좋습니다.
다만 가벼운 지그헤드를 던지려고 하면 감이 어긋나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길이를 줄이고 M 클래스로 내려 감도와 취급을 먼저 챙기는 선택이 나왔습니다.
같은 서프라도 어디를 노리느냐에 따라 로드 등급이 갈립니다.
쓸 거리부터 정하고 고르는 편이 실수가 적습니다.
메탈지그 32g으로 시작합니다.
PE가 젖기 전에 가볍게 던져도 던지기 편합니다.
이어서 풀캐스트를 하면 비거리 문제도 없습니다.
착저가 선명하게 잡힙니다.
메탈지그가 좌우로 헤엄치는 움직임도 손에 전해집니다.
예전 로드보다 이 느낌이 한결 또렷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던진 뒤 팁이 흔들리는 폭도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몇 번 출렁이다가 돌아왔는데,
이 로드는 흔들림이 곧바로 가라앉습니다.
캐스팅이 시원하게 끊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감도가 좋아진 이유로는 카본 모노코크 그립이 꼽힙니다.
릴링하는 동안 루어가 헤엄치는 느낌, 바닥에 닿는 순간,
미세하게 바뀌는 흐름까지 손에 전달됩니다.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이라 실처럼 이어진 전화기에 비유하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루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손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정보량이 늘어난 만큼 낚시가 늘었다고 착각할 만큼 달라 보입니다.
시마노 드리프트 스위머는 움직임이 부드러운 루어입니다.
엉덩이를 흔들며 헤엄친다는 점 때문에 손에 전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로드에서는 그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앞쪽 드롭오프에 루어가 살짝 걸리는 순간도 있었는데,
놀랄 만큼 진동이 크게 전해졌습니다.
이 정도라면 물고기가 물었을 때는 훨씬 선명할 것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앞쪽 드롭오프를 노리는 낚시라면 이 감도를 눈여겨보세요.
바이브레이션은 감을 때 걸리는 저항이 큰 루어입니다.
M 클래스면 힘이 모자라지 않을까 싶은데,
막상 감아 보면 저항이 있어도 나른한 느낌이 없습니다.
액션은 확실히 나오고 감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빠르게 감아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예전 로드보다 쓰기 쉬운 편입니다.
96M이라는 길이 자체가 잘 맞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마지막은 120급 미노우입니다.
비거리는 문제가 없고 조작성이 좋아졌다는 인상입니다.
M 클래스로 내리면서 루어를 다루기 쉬워졌습니다.
길이가 짧아져서 조작도 한결 편해진 것입니다.
반발력 같은 블랭크 성능도 달라졌다고 보입니다.
캐스팅할 때 힘이 더 붙는 듯하고,
던진 뒤 팁 흔들림이 빨리 멎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스펙으로 직접 비교하지는 못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앞쪽 공략 중심의 서프가 아니라 하천이나 어항이라면 클래스를 바꿔 같은 계열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광어, 농어, 부시리까지 하나의 시리즈에서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번 기록은 물고기를 걸어 본 것이 아니라 캐스팅과 감도 위주였습니다.
파이팅 성능은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쓸 거리를 먼저 정하고 등급을 고르는 순서를 지키세요.
광어는 35cm 이하,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