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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헤드엔 반응 없던 날, 립 키운 사일런트 킬러 빅베이트에 온 입질

지그헤드엔 반응 없던 날, 립 키운 사일런트 킬러 빅베이트에 온 입질

다이빙 타입 빅베이트로 장애물을
노릴 때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닿기까지의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그 사이 루어는 힘없이 흔들리며
내려갈 뿐이고, 정작 승부는
장애물에 닿은 뒤에야 시작됩니다.
이 지연을 줄이는 쪽으로
루어와 채비를 어떻게 손봤는지가
이 글의 판단 기준입니다.
립과 웨이트, 훅,
라인의 순서로 하나씩 맞춰 가는
과정을 차례대로 담았습니다.

이 글은 사일런트 킬러(Silent
Killer) 175 튜닝과 채비,
장애물 공략 방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닿기까지 헤엄만 치는 시간이
가장 아깝습니다


다이빙 타입 빅베이트의 맛은
쉽게 말해 바닥의 장애물에 루어를
부딪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기본 모델과 크기가 거의 같은
175 다이빙 타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애물에 닿기 전까지는 힘없이
흔들리며 내려갈 뿐입니다.
닿기 시작하면 바위 같은 장애물을
피해 가며 고기를 불러야 하는데,
그 앞 구간이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손봐야 할 방향은 분명합니다.
닿기 전에도 흔들리며 유혹하고,
닿은 뒤에는 회피 성능을
그대로 지키는 루어입니다.


2. 립을 크게 바꾸고
웨이트를 다시 맞춥니다


기본 립 대신 크기가 다른 립을 달면
장애물에 대한 회피 성능이 올라갑니다.
여기에 웨이트를 여러 곳에서 조정해,
이 루어 특유의 느릿하게 뒤뚱거리는
움직임이 잘 나오게 합니다.
이 웨이트 조정이 튜닝의 핵심입니다.

립을 키우면 루어가 심하게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회전을 잡아 주는
부품을 따로 달았습니다.
발포 수지 몸체라서 루어마다
편차가 큰 점도 알아 두세요.
같은 방식으로 손봐도 움직임이
똑같이 나오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3. 훅은 전부
트윈훅으로 맞춥니다


느리게 끄는 데드슬로우나 손으로
끌어당기듯 감는 빅베이트는
지금 대부분 트윈훅으로 통일했습니다.
트윈훅은 오래전부터 써 온 방식이고,
이 루어에도 같은 훅으로 달았습니다.

사실 이 루어는 훅과 립 쓰는 법,
먹이는 방식 같은 세부 요소 때문에
잡지 못하고 고민이 길었습니다.
립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같은
루어가 전혀 다른 움직임을 냅니다.
하나씩 다듬은 끝에 지금 세팅이 나왔고,
느리게 끌어오는 빅베이트는
대부분 이 구성으로 정리했습니다.


4. 채비도 같이 강해야
루어를 휘두를 수 있습니다


이 루어를 쓰는 낚시는
고비중 루어로 커버를 노리는 방식과
빅웨이트 데드슬로우를 합친 것입니다.
립이 커져서 저항이 큰 루어를
던지게 되므로, 끝까지 휘둘러지면서도
단단한 로드가 필요합니다.

릴은 감기는 힘을 높이려고 웜 샤프트를
강화 부품으로 바꾼 쪽을 씁니다.
파워 핸들은 필수입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
20파운드(약 9kg)입니다.
나일론은 라인이 뜨기 때문에
이 채비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5. 라인부터 물에 넣고
루어는 따라오게 합니다


캐스팅한 뒤에는 라인을 먼저 가라앉혀서
루어가 갈 길을 만듭니다.
루어는 그 길을 따라 장애물까지 가고,
처음 닿는 순간 입질이 이어집니다.
이 첫 접촉을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가 승부입니다.
라인을 먼저 보낸다는 생각은
무거운 루어를 던지는 낚시와 같습니다.
먼저 루어가 지나갈 경로를 만들어 두고,
그 뒤는 따라오게 두면 됩니다.

일반적인 데드슬로우 빅베이트는
라인이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이 방식은 라인이 바닥에 닿은 채로 갑니다.


6. 입질은 많았고
재현성은 아직 확인 중입니다


이 루어로 들어오는 입질은 많은 편입니다.
다만 그날 우연히 나온 결과인지,
다시 나올 수 있는 패턴인지는
앞으로 확인할 부분입니다.

그날은 지그헤드와 다른 지그까지
던져 보고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이 튜닝 루어를 던졌을
때 처음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루어만 계속 던져진 구역에
처음 보는 튜닝과 낯선 각도로
접근한 것이 먹힌 것으로 보입니다.


장애물이 다른 자리에서도
먼저 길부터 만듭니다

바닥에 닿는 곳이 어디든 먼저 라인을
어느 쪽으로 보낼지 정해 보세요.
장애물이 바위든 다른 지형이든,
루어가 닿기 전에 길을
만들어 두면 첫 접촉이 빨라집니다.

반응이 없을 때는 루어를 바꾸기 전에
닿는 순서와 각도를 먼저 바꿔 봅니다.
가볍게 던지던 채비로 안 되던 자리가
이 방식에서 열리는 날도 있습니다.

국내 대형 댐의 바위 지대나 장애물이
많은 연안에서도 같은 판단이 통합니다.
다만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느리게 끌고 오는 쪽이 맞습니다.

#빅베이트낚시 #배스낚시 #데드슬로우 #트윈훅 #겨울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