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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처음 잡으면 백러쉬는 피할 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손에 익은 뒤에도 한 번도 안 난 날이 드뭅니다.
그래서 릴을 가격과 평판만 보고 고르면
첫 출조부터 줄을 푸느라 낚시 시간이 줄어듭니다.
릴은 가는 자리와 피하고 싶은 문제부터 정해야 맞습니다.
다이와와 시마노의 보급형 몇 가지를
백러쉬 억제, 브레이크 세팅, 비거리 순으로 나눠 따져 봅니다.
가는 자리가 넓은지 좁은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백러쉬를 줄이는 구조와 자리별 릴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SV는 스트레스 프리 버서타일의 약자로
백러쉬를 가장 잘 막아 주는 쪽에 속합니다.
스풀에 붙은 인덕트 로터가 던질 때 같이 움직여
옆의 마그넷 브레이크와 맞닿으며 제동을 겁니다.
이 로터가 작고 얇은 데다 스프링도 부드러워
느린 회전부터 브레이크가 걸리고 빠른 회전은 더 세게 걸립니다.
다이와 타툴라(Daiwa TATULA) SV TW 100은 2025년형입니다.
14파운드(약 6.3kg) 라인이 70m 들어갑니다.
전작은 같은 스풀 크기에 90m가 들어갔습니다.
줄 무게가 줄어 스풀이 가벼워지니
가벼운 루어에도 대응하기 쉽습니다.
PE도 감을 수 있고 바다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쪽에서는 Bass X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가격대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질감이 좋고
감는 느낌과 던지는 느낌도 보급형을 넘어섭니다.
강점은 브레이크 설정이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릴 바깥 다이얼 하나만 돌리면 마그넷 브레이크가 맞춰집니다.
경쟁 기종 중에는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고
안쪽 브레이크를 하나씩 올리고 내리는 식이 많습니다.
입문자에게는 번거로운 방식입니다.
바다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트러블에 몰아주지는 않았지만 비거리를 내기 쉬운 쪽도 있습니다.
SV가 붙지 않은 타툴라 100이 그렇습니다.
새 보디로 완전히 바뀐 모델이고
마그포스 Z(Mag Force Z)를 달았습니다.
SV 모델보다 권사량이 조금 커서 줄도 더 감을 수 있습니다.
가는 자리가 넓은 호수나 바다이고
멀리 던지며 무거운 루어도 자주 쓴다면
이쪽이 잘 맞습니다.
기어비는 100H(하이기어)가 무난합니다.
솔트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시마노 SLX(Shimano SLX)는 가격이 낮은 쪽인데도 응답성이 좋고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스풀이 새로 바뀌면서 던지는 맛이 한결 살아났습니다.
다만 다루기 쉬운 릴은 아닙니다.
브레이크가 두 곳에 나뉘어 있습니다.
바깥 다이얼은 6에서 1까지 있고
1쪽으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약해집니다.
안쪽에도 스위치가 있어 켜고 끄며 조정해야 합니다.
입문자가 다이얼 하나로 끝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자주 쓰는 루어가 정해지면
안쪽은 한 번 맞춰 두고 바깥만 돌리면 됩니다.
그 정도로 익숙해진 뒤에는 성능이 뛰어납니다.
스풀 지름은 32mm로 작고 200g이 안 되게 가볍습니다.
6.3kg급 라인이 90m 들어가 버서타일의 한가운데 스펙입니다.
DC는 디지털 컨트롤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SLX DC XT는 다이얼을 4, 3, 2, 1로 돌려 세팅하면
그 뒤는 릴이 알아서 조정합니다.
최대 비거리만 보면 군더더기 없이 다듬은 SLX나 타툴라에 조금 못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평균 비거리는 높은 수준을 꾸준히 냅니다.
트러블은 SV보다 조금 많고 SLX보다는 적습니다.
비거리도 챙기고 싶고 트러블도 줄이고 싶다면
DC가 그 사이를 메워 줍니다.
스풀 지름은 33mm이고 6.3kg급 라인이 90m 들어가는 중간 스펙입니다.
가는 자리가 좁고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곳이라면
SV 쪽으로 방향을 잡아 보세요.
넓은 호수나 바다에서 멀리 던지고 무거운 루어도 쓴다면
SV가 없는 모델이나 DC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국내 대형 댐처럼 사방이 트인 자리와
저수지 수초대처럼 가까이 쳐 넣는 자리는
맞는 설정이 서로 다릅니다.
릴을 고른 뒤에는 자주 가는 자리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