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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테이트 HD 4000, 흐르는 강의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은 노멀보다 편하다

셀테이트 HD 4000, 흐르는 강의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은 노멀보다 편하다

로터가 알루미늄이라는 말만 듣고
무겁고 둔한 릴이라고 단정하는 실수가 잦습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릴은 구형에 가까운 로터 형상 덕분에
금속 로터를 쓰면서도 회전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일반 기종을 앞서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낚시에서 이득이고 어떤 낚시에서 손해인지 가려 두면
릴 선택이 한결 쉬워지고 구입 뒤 후회도 줄어듭니다.

이 글은 흐름이 있는 강과 서프에서의 사용감 차이와
비교 대상별 판단에 집중합니다.

겉모습부터 일반 셀테이트와 다릅니다


HD는 바디가 검은색이고 스풀 가장자리가 금색입니다.
스풀 아래쪽에 홈이 들어간 디자인이라 힘이 느껴집니다.
일반 셀테이트의 스풀은 매끄러운 인상입니다.

로터 형상도 다르고 크랭크 베일이 들어갑니다.
일반 셀테이트에는 크랭크 베일이 없습니다.
실루엣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나란히 놓아야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디와 로터가 모두 알루미늄입니다


HD의 핵심은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에 알루미늄 로터를 올린 구성입니다.
일반 셀테이트는 로터가 매우 가벼운 소재입니다.
HD는 이 부분이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저관성을 노린 에어 드라이브 로터 형상을 그대로 썼습니다.
에어 드라이브 로터는 구형에 가까운 형상으로 저관성과 높은 강성을 함께 노린 로터입니다.
SW 기종에 쓰이는 크랭크 베일과 ATD 터프 드래그도 들어갑니다.
드래그 소리는 일반 셀테이트보다 큰 편입니다.


시마노의 라인업에 빗대면 위치가 보입니다


시마노는 로터가 무겁고 바디가 강한 쪽에 스텔라가 있습니다.
로터와 바디가 모두 가벼운 쪽에는 뱅퀴시와 뱅포드가 있습니다.
그 중간이 바디가 강하고 로터가 가벼운 트윈파워 XD입니다.

다이와는 지금까지 일반 셀테이트가 이 중간에 있었고
경쾌한 쪽에 이그지스트와 에어리티가 있었습니다.
HD는 바디도 로터도 강한 스텔라와 트윈파워 쪽 자리를 채웁니다.
그동안 다이와에는 선택지가 없던 자리입니다.


흐르는 강에서는 일반 셀테이트의 감도가 살아납니다


물이 흐르는 강에서 일반 셀테이트를 감으면 흐름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조류의 무게와 루어의 무게가 직접 느껴져서 감는 맛이 좋습니다.
서프에서도 바디가 탄탄한 릴을 쓰고 싶을 때 어울립니다.

작은 마이크로 베이트나 소형 지그를 쓰는 자리에도 잘 맞습니다.
하구의 농어 낚시처럼 흐름을 느끼며 루어를 통과시키는 낚시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가벼운 로터 덕에 모든 무게가 손에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을 감으면 차이가 큽니다


하류 쪽으로 던진 큼직한 바이브레이션은 흐름을 받아 감기가 무거워집니다.
일반 셀테이트는 이런 장면에서 시마노 트윈파워나 스텔라보다 부담스러웠습니다.
HD로 바꾸면 이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로터가 가벼우면 멈추려는 힘이 강해서
부하가 걸릴 때 릴이 멈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HD는 무거운 루어를 감을 때 로터가 멈추려는 경향이 크게 줄어듭니다.
릴 가게에서 같은 크기를 감아 보면 차이가 바로 느껴집니다.


35g 지그를 흐름 속에서 흔들 때도 편합니다


물을 많이 물고 가는 35g짜리 지그를 하류 쪽으로 던져 보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지그를 흔들 때 무게가 핸들에 걸리는 장면이 반복됩니다.
일반 셀테이트는 이 순간 무겁다고 느껴졌습니다.

HD는 지그가 흐름 속에서 프리프리 헤엄치는 동안에도 감기가 편했습니다.
로드로 흔들기도 하지만 릴이 힘을 보태 주는 부분도 있어서
이 차이는 낚시가 길어질수록 크게 다가옵니다.


대신 감도와 가벼움은 일반 셀테이트가 앞섭니다


HD는 감기가 촉촉하게 무거워지고 회전이 안정적입니다.
반면 가볍고 경쾌하게 멈추고 전해지는 느낌은 일반 셀테이트가 위입니다.
흐름 변화나 작은 진동은 일반 셀테이트가 더 잘 전합니다.

이 점은 장점이면서 단점입니다.
무게를 느끼는 쪽을 포기하고 감는 힘을 키우고 싶을 때는 HD가 맞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는 느낌이 더 편해지기도 했습니다.


스텔라와 견주면 안정감은 시마노가 한 수 위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던져 보면 캐스트 감각은 스텔라 쪽이 가볍습니다.
무겁게 감아야 하는 쇼어 지깅에서는 스텔라가 낫습니다.
릴이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도 스텔라가 앞섭니다.

핸들 안쪽에서 중심을 잡고 돌리는 느낌이 있어서 감기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HD는 손에 전해지는 정보량이 조금 더 많은 쪽입니다.
결국 두 릴의 중간쯤에 자리한다고 보면 됩니다.
무엇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서는 자리와 쓰는 루어로 릴을 정하세요

강 하구와 서프, 암초가 섞인 갯바위를 오가며 쓰는 릴이라면
HD가 선택지로 들어옵니다.
무거운 루어를 감는 비중이 큰 자리일수록 HD가 유리합니다.
흐름의 변화를 읽는 비중이 큰 자리라면 일반 셀테이트가 낫습니다.

농어는 3월부터 11월까지 하구와 갯바위, 방파제에서 노릴 수 있습니다.
체장 30cm 이하는 방류하고 이 시기에 쓰는 루어의 무게부터 정해 보세요.
무엇을 감을 때 가장 힘든지 떠올리면
HD가 필요한지 곧바로 드러납니다.

#스피닝릴 #알루미늄로터 #릴비교 #바이브레이션 #쇼어지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