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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 피네스 릴이니까 평소 쓰던 굵기의 라인을 대충 감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릴은 작은 스풀 하나에 모든 설계를 맞춘 경주용 기계에 가깝습니다.
라인 규격이 어긋나면 던지기 전에 이미 성능을 놓치게 됩니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다른 에어 계열과 확연히 달라져서 그 차이를 알고 써야 합니다.
특히 브레이크 다이얼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같은 루어도 날아가는 모습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SS 에어 TW의 라인 규격과 브레이크 구조, 다른 릴과의 캐스팅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설명서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라인 주의 사항입니다.
높은 텐션으로 감지 말 것, 너무 굵은 라인은 감지 말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너무 가는 라인도 감지 말라고 덧붙여 두었습니다.
PE는 0.65호 이하, 나일론이나 카본은 6lb 미만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너무 가는 라인은 프레임과 스풀 사이에 끼어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어떤 라인을 감든 45m 이상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적어 둔 이유가 있습니다.
베이트 피네스 릴은 베이트릴 가운데서도 경주용에 가까운 설계입니다.
아무 라인이나 적당히 감아 쓰면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브레이크 유닛을 다루는 방법도 따로 주의 사항이 있으니 설명서를 한 번은 읽어 보세요.
SS 에어 TW는 스풀 지름이 28mm입니다.
몸통이 아주 작고 슬림해서 처음 들면 가볍고 단출하다는 인상이 먼저 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새로 설계했습니다.
검은 몸통에 붉은 포인트 플레이트가 들어가 있고,
핸들 끝은 평평한 납작한 노브입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은 위쪽에 붙어 있고 처음에는 0에 맞춰져 있어서 그대로 던지면 위험합니다.
다이얼이 약간 돌리기 불편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SS 마그 포스는 쉽게 말해 인덕트 로터와 마그넷을 한꺼번에 줄여 스풀을 가볍게 만든 브레이크 시스템입니다.
이 한 가지가 이 릴을 다른 베이트 피네스 릴과 갈라 놓는 가장 큰 차이입니다.
스티즈 에어 같은 기존 릴은 스풀을 줄이는 데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하지만 손을 대지 못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덕트 로터입니다.
인덕트 로터는 마그넷에 들어가 브레이크를 거는 부품이라
로터만 작아지면 마그넷과 크기가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로터와 마그넷을 한꺼번에 바꾼 것이 이번 시스템입니다.
마그넷의 모양도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쓰지 않던 스풀 안쪽 빈 공간에 마그넷이 파고들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구조에서는 마그넷이 바깥쪽에 붙어 있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안쪽 깊이까지 들어와 몸통도 얇아졌습니다.
스풀 무게는 기존 에어 계열이 8.2g인데 이 스풀은 7.5g입니다.
숫자로는 작은 차이 같아도 베이트 피네스 릴에서는 큰 일입니다.
시마노 알데바란이 더 가벼운 건 인덕트 로터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6lb 플로로카본을 30m, 측정기로 정확히 재서 감고 했습니다.
4.6g 조인트 플러그는 가장 던지기 까다로운 루어입니다.
브레이크를 15에서 시작해 10, 8, 7 순으로 내려 보면 8부터 느낌이 좋아집니다.
맞바람에서 4g, 3g까지 내려도 던져집니다.
배스 베이트 피네스에서 이 정도 무게를 정확히 넣을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1.5g짜리 러버 스커트 루어도 저항이 큰데 제대로 날아갑니다.
캐스팅만 하면 노써밍으로 1g대도 던질 수 있습니다.
피칭은 2g을 조금 넘는 무게가 한계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을 높이면 그냥 감을 때도 핸들이 눈에 띄게 무거워집니다.
마그넷이 스풀에 바짝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즈 에어나 월하미인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차이가 큽니다.
다만 쓰는 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팜 그립이 좋아서 오래 쥐고 던질 만합니다.
SS 에어 TW는 마그넷이 스풀에 가까워 브레이크가 감김의 무게로 바로 전해지는 릴입니다.
스티즈 에어는 몸통이 더 가볍습니다.
감김도 가볍고 핸들 노브도 아주 작아서 전체적인 경쾌함은 한참 위입니다.
이 부분은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차이입니다.
스풀 지름과 규격이 같은 조건에서 브레이크 시스템만 다른 비교입니다.
공기 저항이 큰 립 긴 플러그를 던지면 SS 쪽이 비행이 훨씬 안정됩니다.
스티즈 에어는 생각한 자리와 다른 곳에 떨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스풀이 끌려가면서 회전이 맞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SS 쪽은 곧게 날아가 곧게 돌아옵니다.
백러쉬도 스티즈 에어에서 더 자주 났습니다.
피칭에서도 브레이크 5로 두면 SS의 비거리 느낌이 좋습니다.
비거리는 거의 같지만 정확도와 안정감은 SS가 확실히 한 수 위입니다.
공기 저항이 작은 루어에서는 차이가 줄어듭니다.
같은 28mm급으로 놓고 시마노 알데바란을 던져 봅니다.
스풀 지름이 조금 더 커서 먼 거리를 때리는 힘이 좋습니다.
스풀이 날아가는 동안 부드럽게 쭉 뻗는 맛이 있습니다.
캐스트 필과 최대 비거리는 알데바란이 위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떨어뜨리는 건 SS입니다.
알데바란은 안전한 브레이크로 맞추면 비거리와 스풀 회전이 같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예민한 릴입니다.
딱 맞아떨어지면 정말 멀리 갑니다.
가볍고 공기 저항이 큰 플러그를 던질 때는 SS가 알데바란보다 멀리 날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쓰기 편하다는 관점에서는 SS를 고르게 됩니다.
PE를 50m 감아 월하미인과 비교해 보면 월하미인이 안정적이어서 강해 보입니다.
SS는 브레이크 8에서 시작하면 스풀이 가벼워지는 PE에서는 과합니다.
4, 3으로 내려 1까지 낮추면 비로소 감이 맞습니다.
3g 아래 극초경량은 좁은 스풀의 월하미인이 더 쓰기 편합니다.
살짝 흔들기만 해도 아주 작은 루어가 쭉 날아갑니다.
반면 5g 지그나 7g 지그헤드 같은 조금 무거운 쪽은 SS가 월하미인보다 폭이 넓습니다.
브레이크가 SV처럼 폭넓게 걸려서 후반에 뜨는 현상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SS는 베이트 피네스 릴 가운데 SV 같은 역할을 맡습니다.
28mm 스풀의 한계는 있지만 1g대부터 7g까지 한 릴로 이어집니다.
전갱이나 쏨뱅이를 노리다가 감성돔 루어로 바꾸는 식의 다양한 낚시에 어울립니다.
조류가 좋아 활성이 오르는 날 브레이크가 조금 강하다고 느껴질 때는 있습니다.
잔잔한 내수면에서 1g대 플러그를 던질 때는 브레이크를 낮추고 노써밍으로 시작하세요.
바람이 센 자리에서는 브레이크를 8 근처까지 올려 비행 자세를 잡아 주면 됩니다.
바다 쪽 자리에서는 5g 지그나 7g 지그헤드까지 한 릴로 이어서 던질 수 있습니다.
전갱이, 쏨뱅이, 감성돔처럼 노리는 고기가 바뀌어도 라인은 6lb에서 10lb 범위에서 갈아 감으면 됩니다.
극초경량 루어만 쓰는 날이라면 월하미인이나 알데바란을 따로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릴 하나로 모든 무게를 감당하려 하기보다 루어 무게와 바람에 맞춰 브레이크 폭을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