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겨울 육지 포인트에서 웜을 쉬지 않고 움직이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닥에 깔린 라인까지 같이 흔들려
배스에게 존재감만 남기게 됩니다.
이 글이 기준으로 삼는 것은 움직이는 양이 아니라
라인을 바닥에 얼마나 눕히느냐입니다.
라인이 바닥에 조용히 누워 있어야
배스에게 웜을 먹이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라인을 가라앉히지 못하면 먹이는 일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풍속 4~5m쯤 바람이 부는 날,
수초 가장자리가 있는 탁한 겨울 물을 무대로 잡았습니다.
이 글은 라인 가라앉히기와 방치 타이밍,
웜 색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풍속 4~5m쯤 바람이 불면 무풍인 날보다 큰 배스를 노려볼 만합니다.
시작은 다른 자리에서 통했던 7g 프리리그입니다.
크랩 계열 웜을 물려 수초가 있는 바깥쪽으로 멀리 던집니다.
다만 바람이 있으면 라인이 같이 흔들려서
입질인지 바람인지 구분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라인이 끌려가는 느낌이 분명한데도
챔질을 해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일단 라인부터 바닥에 눕혀 보세요.
멀리 던진 웜이 바닥에 닿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5분 이상 그대로 둡니다.
라인이 완전히 가라앉기 전에는
바닥 가까이에서 배스를 먹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만
라인을 바닥에 붙여 두는 일이 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 동작입니다.
색이 바닥에 묻히는 웜이라면
가만히 두는 동안에도 눈에 거의 띄지 않습니다.
방치 타법은 라인을 바닥에 눕혀 놓고 웜을 그대로 두는 방식을 말합니다.
배스가 가까이 오면 짧게 움직이고 다시 둡니다.
배스가 헤엄쳐 오는 타이밍에 웜을 조금씩 움직여 기척만 알립니다.
그리고 다시 가만히 둡니다.
움직이는 목적은 먹이려는 것이 아니라 알리려는 것입니다.
먹이려고 움직이면 움직인 만큼 안 먹습니다.
정말 움직일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움직이는 쪽이 낫고,
그럴 거면 감는 채비가 오히려 낫습니다.
가만히 두면 먹습니다. 움직이면 외면합니다.
물이 맑고 사람 손을 많이 탄 곳에서는 웜이 더 어렵습니다.
물론 이 판단은 필드에 따라 갈립니다.
웜은 천천히 움직이니 배스를 속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리액션으로 입을 열게 하는 낚시가 아니라
보여 주고 먹이는 낚시라서 더 그렇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하드 루어를 계속 움직이는 쪽이 오히려 쉽습니다.
그래도 웜을 쓰겠다면 손이 많이 갑니다.
라인을 바닥에 완전히 눕혀 존재감을 지우거나
수초에 걸어서 라인과 웜을 숨겨야 합니다.
테트라포드 위에 웜을 올려 놓았다가
배스가 다가오면 떨어뜨리는 정도까지 해야
입을 여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탑워터가 가장 쉽습니다.
라인이 보일 일이 없고 표층에서 계속 움직이니
배스가 루어를 알아볼 틈도 없습니다.
물이 탁한 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탁하면 햇빛이 물속으로 덜 들어가서
바닥에 눕힌 라인이 배스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바닥 끌기가 통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라인이 바닥에 눕고 나면 수초가 있는 쪽으로 천천히 끌어옵니다.
수초에 닿으면 그 자리에서 웜을 살살 흔들어 보세요.
다만 쓰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리액션으로 먹이는 쪽이 훨씬 쉬운 낚시라는 점도 그대로입니다.
웜 색은 바닥과 수초의 색에 맞춥니다.
펌킨 계열처럼 바닥에 묻히는 색을 고르면
루어가 눈에 띄지 않아서 방치하는 동안 부담이 적습니다.
루어를 일부러 돋보이게 하는 날이 아니라
루어가 있는 줄도 모르게 두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는 색은 이 낚시와 반대 방향입니다.
웜은 싱킹 3.2인치(약 8cm)를 씁니다.
가라앉는 웜이라 방치하는 동안 라인을 바닥으로 데려가 주고,
훅은 이 웜과 궁합이 좋은 쪽을 고르세요.
물이 탁하고 수초가 있는 가장자리라면 눕힌 라인 방식이 어울립니다.
물이 맑고 압박이 큰 자리에서는 탑워터나 하드 루어를 먼저 꺼내 보세요.
테트라포드가 깔린 곳에서는 웜을 위에 올려 두었다가 떨어뜨리는 방식이 통하기도 합니다.
국내 저수지나 댐에서 겨울에 수초가 남아 있는 탁한 가장자리는 시험해 볼 만한 자리입니다.
바람이 센 날일수록 라인부터 가라앉히고 움직임은 마지막에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