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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베이트를 쓰겠다고
전용 태클부터 다시 맞추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러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짧은 시기를
장비 준비로 보내 버리기 쉽습니다.
일반 베이트 태클로 던질 수 있는 무게 기준을 먼저 잡고
성격이 다른 소형 빅베이트를 나눠 보겠습니다.
배스가 어느 높이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선택의 기준입니다.
빅베이트가 처음이라면 가벼운 모델부터 하나씩 나란히 비교해 보세요.
이 글은 ML에서 MH급 로드로 쓸 수 있는
소형 빅베이트의 구분에 집중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는
배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몸이 둔합니다.
이때 빅베이트는 느린 움직임과 큰 실루엣으로
적은 힘만 들여 높은 칼로리를 얻게 해 줍니다.
배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기에도 먹히는 이유입니다.
느리게 움직이는 큰 덩어리는 한 번에 달려들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른 봄에는 반응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꺼내는 루어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용 태클이 필요한 큰 모델은 부담스럽습니다.
ML에서 MH급 일반 베이트 태클로 쓸 수 있는
소형 모델만 추려 보는 것이 기준입니다.
1온스 안팎의 클래식 타입은 중층을 곧게 감아 오는 단순한 루어입니다.
몸통 옆에 훅이 달려 있고
라바와 깃털, 꼬리의 블레이드가 같이 움직입니다.
감고 있으면 라바가 따라 움직이고
꼬리 블레이드가 팔랑거리며 곧게 헤엄칩니다.
빠르게 감을 수도 있고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고무줄을 걸어 훅을 옆구리에 붙이는 튜닝도 있습니다.
이런 빅베이트는 큰 입의 배스에게 통하지만
덩치가 큰 만큼 미스바이트가 잦습니다.
옆에 달린 훅이 이런 입질을 걸어내는 구조입니다.
소프트 쉘 몸통의 슬라이드 스위머 같은 타입은
몸통이 부드러워 물을 미는 힘이 약합니다.
들어 보면 아주 가벼워서
ML 태클도 겨우 되는 수준이고 M급이면 알맞습니다.
플라스틱 몸통은 물을 세게 밀지만
소프트 쉘은 반대로 차분한 파동을 냅니다.
강한 동작이나 파동을 싫어하는 배스에게 쓰기 좋습니다.
빅베이트에 반응하지 않는 배스를
후속으로 따라가게 할 때 힘이 됩니다.
던져 놓고 떨어뜨리기만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빅베이트다운 존재감을 내면서도
크기 덕분에 배스를 넓게 노릴 수 있습니다.
립이 달린 1온스 안팎의 조인트 베이트는
감기만 해도 물을 받으며 꿈틀대며 헤엄칩니다.
엘라스토머가 들어 있어 움직임이 부드럽습니다.
웨이트를 조정하면 이동거리를 줄인 채
머리를 흔드는 액션도 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연구하며 쓰는 단계입니다.
M급 태클도 겨우 되지만 MH급에서 가장 알맞습니다.
립이 있으면 장애물에 부딪히며 쓸 수 있습니다.
트위치나 스톱 앤 고도 어렵지 않고
강한 어필로 배스를 끌어냅니다.
윙 위치를 세 단계로 바꾸는 타입도 있습니다.
첫 단계에서는 버블링이 강하고,
가운데 단계에서는 얕게 잠수하는 크랭크처럼 움직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깊게 천천히 감을 수 있습니다.
립이 없는 다운사이징 모델은 저항이 적어서
태클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슬라롬 액션을 하다가
180도 턴으로 뒤집히기도 합니다.
쫓아오는 배스가 있을 때 이 방향 전환이 힘이 됩니다.
원작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전용 태클이 필요한데
다운사이징 모델은 일반 태클로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조인트 타입의 148 모델은 원작보다 진폭이 짧고 빠른 S자입니다.
가동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계열이라도 별개의 루어입니다.
배스가 있는 자리를 좁게 노릴 때나
미노 감각으로 쓰고 싶을 때 알맞습니다.
원작에 비해 작지만 움직임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26g쯤 되는 도그워크 타입 소형 모델은
원작의 절반 무게라 일반 태클로 다룰 수 있습니다.
머리를 흔들고 꼬리가 따라오며 헤엄칩니다.
움직임이 둔한 겨울 배스도 천천히 쫓아오게 만들고
그저 감기만 해도 쓸 수 있습니다.
작은 자리에서는 원작이 너무 크다고 느껴질 때 어울립니다.
100mm 소형 모델은 움직이다가 딱 멈추는 동작이 잘 나옵니다.
짧은 구간에서도 배스가 따라붙기 쉽습니다.
크기를 줄여도 움직임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120mm급 1온스 모델은 박스에서 꺼낸 그대로 씁니다.
감다가 멈추는 동작에서 물을 미는 힘과 제동력이 크고
배스가 따라붙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발밑이 얕고 좁은 자리에서는
립이 없는 소형 모델로 짧은 S자나 정지 동작을 씁니다.
장애물이 많은 자리에서는 립이 달린 조인트 베이트로
부딪히며 지나가게 하는 쪽이 낫습니다.
중층을 길게 훑을 때는
클래식 타입의 단순한 감기로 시작해 보세요.
강한 파동에 반응하지 않는 날에는
소프트 쉘 타입으로 바꿉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의 이른 봄 연안에서도
이 순서로 움직임을 나눠 시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