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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겨울 낚시를 이어 왔는데도
반응이 좋지 않은 날이 쌓이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지는 때가 옵니다.
웜을 이것저것 돌려 쓰다 보면
무엇이 통했는지도 남지 않고 그냥 돌아오게 됩니다.
2월에는 겨울 정석과 봄을 의식한 사용법이 함께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2월을 상순과 중하순으로 나누고,
월동 개체, 먹이 활동 개체, 중층에 뜬 개체의 세 가지 패턴에 맞는 웜을 짚습니다.
이 글은 2월 웜의 선택 기준과 사용 순서에 집중합니다.
2월 상순은 1월을 이어 가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습니다.
중순을 지나면서 봄의 기색이 붙기 시작하므로
상순에는 한겨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때 배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월동하며 가만히 있는 개체,
먹이 활동에 들어간 개체,
중층까지 떠오른 개체입니다.
이 세 가지를 머릿속에 두고 시작하면
그날 필드에서 무엇을 던질지 훨씬 빨리 정해집니다.
가지고 있는 웜과 리그로 대응할 수 있다면
굳이 새 웜을 사러 갈 필요도 없습니다.
하드 베이트가 잘 맞는 겨울이 많지만
웜으로 노려야 하는 자리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럴 때 약간의 리액션 요소를 줄 수 있는 웜이 레그 웜입니다.
다운샷 리그는 싱커 무게로 성격을 크게 바꿉니다.
눈앞에 배스가 보일 때는 가볍게 하고,
레그 웜은 다소 무겁게 달아야 반응이 나옵니다.
피네스하게 유혹하는 웜이라면 0.9그램 안팎으로 가볍게 씁니다.
월동 개체는 안정된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럭처 주변이나 낙엽이 쌓인 곳이 대표적입니다.
메탈 바이브를 던지기엔 주변이 복잡할 때는
다운샷을 툭 떨어뜨리는 쪽이 먹힙니다.
싱커를 스톤 하고 떨어뜨린 뒤 툭툭 튕겨 다시 떨어뜨립니다.
바닥에 닿기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배스가 먹이를 받아먹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레그 웜은 다리가 살아 움직이는 리액션 요소와
부드럽게 어필하는 소재의 성질을 함께 갖췄습니다.
그래서 두드리듯 훑어 가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얕은 곳과 깊은 곳이 함께 있는 지형에서는
파워를 들이지 않고 천천히 유혹할 수 있어
여러 상황에 대응하기 좋습니다.
다만 싱커가 달려 있어 걸리기 쉬운 자리에서는
다운샷만으로 끝낼 수는 없습니다.
먹이 활동에 들어간 배스는
눈에 잘 띄는 웜일수록 발견하기 쉽습니다.
5인치 쉐드 테일 웜을 천천히 헤엄치게 하면
먹이를 찾는 순간에 맛있어 보이게 비칩니다.
움직임 폭이 작아 배스의 체력 소모도 적습니다.
강하게 어필하는 쪽이 효과적인 날도 있습니다.
회유 중인 개체를 효율적으로 부르려면
돌아다니며 쓰는 쪽이 낫습니다.
가드가 없어도 걸림이 적은 자리에서는
카버 쪽으로 붙여 던져 보세요.
비가 와서 물이 탁해지고 수위가 오르면
카버 주변의 큰 배스가 옆에서 달려드는 일이 많습니다.
차가운 비가 오거나 수온이 내려가면
바닥에 붙어 있던 배스가 조금 뜹니다.
이때는 배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므로
중층에서 어필하는 웜이 효과적입니다.
미드스트는 부유한 개체를 쓰러뜨리는 데 알맞습니다.
조금 띄우듯 일정하게 끌어 주면
움직이는 폭이 작아 뜬 배스가 입을 대기 쉽습니다.
업 바텀으로 질질 끌면 뜬 개체는 의외로 못 잡는 일이 있습니다.
배스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먼저 따져 보세요.
진짜 한겨울인지, 의욕 있는 개체가 있는지,
중층에 떴는지 알 수 없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프리 리그가 효과적입니다.
프리 리그는 지형 변화를 질질 끌며 살피고,
떠 있는 개체에게도 기척을 줄 수 있습니다.
범용성이 높아서 어느 쪽 패턴이든 대응합니다.
파워 있는 웜을 프리 리그에 달아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을 강하게 움직이고 싶을 때는
링 모양의 리빙 웜이나 토끼 같은 형태를 써도 됩니다.
상순에는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충분합니다.
2월 중하순에는 산란 전 움직임이 시작되고
큰 배스가 확실히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때는 겨울 패턴을 접고
의욕 있는 개체를 보고 들어가는 쪽이 낫습니다.
바위 지형에서는 트리플 훅이 걸릴 수 있으므로
크랭크 베이트가 세다고 느껴질 때
텍사스 리그나 3인치 웜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핵심은 어느 자리에서 배스가 움직이는지를 먼저 읽는 것입니다.
소형 러버 지그는 이 시기에도 효과적입니다.
비로 수위가 오르면 물에 잠긴 카버 안쪽 가까이까지
파고들어 가는 배스를 노릴 수 있습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에서도 상순에는 느리게,
중하순에는 템포를 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