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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이 되면 하드 루어에 반응하던 배스가 점점 시들해집니다.
옆으로 움직이는 루어에 반응이 좋아지는 경향은 여전하지만,
같은 하드 루어만 던지면 한계가 오기 쉽습니다.
이럴 때 웜은 하드 루어로는 못 낚던 배스를 만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섀드테일부터 프리리그까지 상황별로 고르는 기준을 짚어 드립니다.
각 웜이 어떤 자리에서 쓰이는지, 크기는 어떻게 바꾸는지도 차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물이 줄어든 연못에서 쓰는 채비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초가을 웜의 종류별 쓰임과 자리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시기는 여름의 흔적을 남긴 채 조금씩 가을로 나아갑니다.
앞으로 기온이 내려가거나 비가 오면 가을로 더 빨리 진행됩니다.
연못과 호수에 따라 좋은 곳과 나쁜 곳이 뚜렷이 갈립니다.
물이 뒤집히는 턴오버 기미가 있는 곳도 있고,
오히려 상태가 좋아지는 곳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옆으로 움직이는 동작에 반응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드 루어를 끝까지 감아 들이는 방식이 잘 맞는 곳도 있지만,
웜이어서 가능한 방식과 하드 루어로는 못 낚는 배스가 분명히 있습니다.
섀드테일 웜은 가을에 쓸 만한 웜입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옆으로 움직이는 루어에 반응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5인치쯤 되면 강하고 느리게 헤엄쳐서 물이 탁하거나 강하게 알리고 싶을 때 맞습니다.
4인치는 조금 더 빠른 박자로 강하게 움직입니다.
3.5인치(약 9cm)는 가늘고 빠르게 촘촘히 헤엄칩니다.
가을이 깊어지며 물이 맑아지는 곳에서는 5인치급이 안 먹히기도 합니다.
그럴 때 작은 크기의 섀드테일이 효과를 봅니다.
웨이티드 훅을 달아 자세가 안정되고 층을 조절하기 쉽습니다.
던져서 감기만 해도 되고, 층을 내려도 되며, 먼 곳에서 떨어뜨려 천천히 끌어도 됩니다.
큰 배스를 노린다면 스윔 지그를 꺼내 보세요.
겨울 무렵까지 오래 쓸 수 있는 루어이며, 여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옆으로 훑으면서 커버 주변의 배스를 불러내는 데 알맞습니다.
헤드 5g에 섀드테일 계열을 단 세팅이 마음에 들어 작년에는 50cm급이 나왔고,
최근에는 40cm 남짓의 좋은 배스가 반응했습니다.
섀드테일 웜만 감는 것보다 세팅에 따라 강하고 약한 정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층을 조절하면서 커버를 끼고 갈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스키핑 성능이 높아 오버행 아래로 넣을 수 있습니다.
중층을 천천히 감거나 바닥 가까이를 질질 끌어도 됩니다.
수초가 많던 곳이 갑자기 시드는 자리가 앞으로 늘어납니다.
이때 수초 위나 가장자리를 던져서 쭉 감아 오면
수초 속에 떠 있는 배스에게 강하게 알릴 수 있습니다.
장애물을 끼고 커버를 겁내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옆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이 계열의 장점입니다.
섀드테일과 스윔 지그 두 가지를 번갈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로 갈수록 작은 스윔 지그와 같은 루어가 활약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감는 계열의 웜이라는 점에서 쓰기 편합니다.
스트레이트 계열은 네코리그나 지그헤드 등으로 쓰는 웜입니다.
바닥을 중심으로 탐색하기에 알맞아서
수심이 내려간 배스나 장애물 주변의 배스를 노릴 때 어울립니다.
앞으로 태풍이나 비가 올 때 물이 유입되면 수온이 적정해지는 곳이 생깁니다.
그 유입구에서 흘러오는 웜은 배스에게 쉬운 먹이가 됩니다.
내려놓은 채로 떨어뜨려 두기만 해도 효과적이고, 먹이는 요소도 가득합니다.
낚시인이 건드리면 오히려 루어의 힘이 죽는 경우도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배스를 모아 입을 열게 하는 웜입니다.
지렁이 계열 색은 비가 온 뒤 흙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힌트가 됩니다.
네코리그 말고 중층 스위밍으로 쓰는 방식도 이 시기에 효과적입니다.
요즘 연못은 물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커버에 붙던 배스도 물이 줄면 붙을 곳이 없어지고,
물가에서 떨어진 작은 장애물이나 바위, 시든 수초 찌꺼기 같은 곳에 남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부드럽게 흐르는 웜이 잘 먹힙니다.
먼 곳을 노린다면 헤비 캐롤라이나로 멀리 던져 질질 끌다가 걸리면 살짝 풀어 주는 식으로 반응을 만듭니다.
지형 변화는 프리리그로 노리세요.
가라앉는 것이 있는 자리에 던져 끌어오다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최근 프리리그로 큰 배스가 많이 낚였습니다.
크로나 필 계열 웜을 헤비 캐롤라이나나 프리리그로 쓰면서 바닥과 지형 변화를 탐색하세요.
이 시기에는 미드스트롤링도 효과가 큽니다.
3인치(약 7.5cm)로 반응이 없다면 4인치(약 10cm)로 바꾸기만 해도 차이가 큽니다.
큰 웜은 어필이 높아서 배스가 발견하기 쉽고 물을 밀며 흔들림도 큽니다.
계절이 바뀌는 때에는 큰 사이즈가 먹힌다고 실감했습니다.
먹이를 닮은 큰 웜이 아쉬울 때는 드롭샷에 쓰는 큰 웜도 시도해 보세요.
빠르게 떨어뜨릴 때는 러버지그나 텍사스가 맞습니다.
무게에 따라 폴 속도를 바꿀 수 있어서
툭 떨어뜨릴 때와 부드럽게 내릴 때를 나누어 쓰면 됩니다.
하드 루어가 안 먹히는 자리에서도 이동 거리를 줄여 같은 거리를 옆으로 끌 수 있습니다.
자리에 도착하면 먼저 물색과 수위부터 확인하세요.
물이 탁하면 섀드테일과 스윔 지그로 넓게 훑고,
맑아지고 반응이 없으면 스트레이트 웜으로 바닥과 장애물을 천천히 확인합니다.
물이 줄어든 연못이라면 프리리그와 캐롤라이나로 지형 변화를 찾아보세요.
미드스트롤링은 3인치에서 4인치로, 하드 루어가 안 먹히면 빠른 폴로 바꾸는 순서가 알맞습니다.
배스는 봄과 가을에 활성이 높은 어종이라
10월 중순의 연못에서는 이 순서가 그대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