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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온스(약 14g) 크랭크베이트는
21 안타레스 DC로도, 23 안타레스 DC MD로도
똑같이 날아갑니다.
두 배스 베이트릴의 차이는 루어 무게보다
스풀에 감기는 라인 양과
1mm 커진 스풀 지름에서 생깁니다.
그 두 가지를 잣대로 두 릴의 쓰임을 나눠 봤습니다.
가벼운 루어와 자이언트 베이트에서
어느 쪽이 편한지부터 짚었습니다.
라인 굵기에 따라 권사량이 얼마나 모자라는지,
기어비별로 감기는 속도도 계산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두 릴 사이에서 고민할 때
쓰임을 가르는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는
시마노 21 안타레스 DC(Shimano Antares DC) 쪽이
편합니다.
23 안타레스 DC MD(Antares DC MD)는 200번 스풀이라
16lb(4호)가 120m 감깁니다.
21 안타레스 DC는 150번 스풀이라
같은 4호가 100m 들어갑니다.
권사량은 스풀에 감을 수 있는 라인의 양을 말합니다.
두 릴 모두 규격만큼 라인을 채우면
더 많이 감긴 DC MD 쪽 스풀이 무거워집니다.
스풀이 무거우면 가벼운 루어로는
스풀을 빨리 돌려 주지 못해서 반응이 굼떠집니다.
여기에 스풀 지름도 21 안타레스 DC가 37mm,
DC MD가 38mm로 1mm 차이가 납니다.
지름이 크면 무거운 루어와 비거리에 유리하고,
작으면 가벼운 루어와 초반 속도에 유리합니다.
베이트피네스 릴이 작은 스풀을 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무거운 루어를 14g 이상으로 잡으면,
배스용 루어 안에서는
두 릴 어느 쪽으로도 충분히 던집니다.
14g 미노우나 크랭크베이트,
3/4온스(약 21g) 루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1온스(28g)급 조인트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
바이브레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2온스(약 56g)와 4온스(약 112g)급 빅베이트까지
두 릴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차이가 벌어지는 건 112g을 넘는 쪽입니다.
6온스(약 170g)나 10온스(약 280g)급
자이언트 베이트까지 던질 생각인 경우입니다.
이때는 스풀 지름이 큰
23 안타레스 DC MD가 한결 수월합니다.
이런 루어에는 라인도 굵게 감게 되니
권사량 여유까지 따라옵니다.
112g까지는 어느 쪽을 들어도 됩니다.
그 위로 올라가면 DC MD 쪽이 편해집니다.
자이언트 베이트를 아슬아슬한 코스로 끌어오다 보면
라인이 바위에 쓸릴 때가 있습니다.
불안해서 몇 m 잘라 내고 다시 묶고,
이런 일이 몇 번 쌓이면
스풀에 남은 라인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21 안타레스 DC는 4호 100m 규격이고,
DC MD는 20lb(5호) 100m 규격입니다.
같은 5호를 감으면 21 안타레스 DC에는
80m 안팎이 들어갑니다.
자이언트 베이트용으로 25~30lb를 감으면
60m 정도로 확 줄어듭니다.
새로 감은 상태라면 60m도 크게 모자라지 않습니다.
자이언트 베이트를 60m 넘게 날리는 일은 드물어서 그렇습니다.
문제는 잘라 쓰는 횟수가 늘 때입니다.
5호를 넘는 굵은 라인을 쓴다면
처음부터 권사량이 큰 DC MD 쪽이 마음이 놓입니다.
멀리 던지는 낚시에서는
던지는 거리보다 감긴 라인이 길어야 합니다.
넓고 완만한 대형 댐 연안에서
6~8호 싱커를 단 헤비캐롤을
100m 가까이 날리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때 21 안타레스 DC에 5호를 감으면
80m 안팎이라 라인이 모자랍니다.
반대로 DC MD에는 5호가 100m 들어가니
그만큼 여유가 생깁니다.
4호로 내려도 계산은 같습니다.
DC MD는 4호가 120m 감겨서
100m 넘게 던지는 낚시까지 받아 줍니다.
던지는 거리가 100m 안쪽이라면
21 안타레스 DC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낚시를 자주 한다면 평소 던지는 거리와
감긴 길이를 한 번 나란히 놓고 따져 보세요.
스윔베이트를 데드슬로로 감는 낚시라면
21 안타레스 DC 말고는 고를 곳이 없습니다.
DC MD는 이전 18년형이 XG 하나였고,
23년형에 HG가 더해졌습니다.
그런데 노멀기어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이기어(HG)나 익스트라 하이기어(XG)로는
천천히 감으려 해도 루어가 빨리 끌려옵니다.
실제로 계산해 보면
두 릴의 HG는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
최대 권사 길이는 쉽게 말해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라인 길이의 최댓값입니다.
기어비 × 스풀 지름 × 3.14로 대략 나옵니다.
21 안타레스 DC HG는 7.4 × 37mm로 약 86cm입니다.
DC MD HG는 7.4 × 38mm로 약 88cm가 나옵니다.
메타늄 XG가 86cm이니
두 릴의 HG는 사실상 XG급 속도로 보셔야 합니다.
빠르게 감는 쪽만 보면
23 안타레스 DC MD가 앞섭니다.
두 릴 모두 XG 기어비는 7.8이지만,
스풀이 1mm 큰 DC MD가 한 바퀴에 더 감습니다.
최대 권사 길이로 치면 DC MD가 약 93cm,
21 안타레스 DC가 약 90cm입니다.
스풀 폭도 다릅니다.
21 안타레스 DC는 19mm로 좁고
DC MD는 21mm로 조금 넓습니다.
라인이 풀려 나가면 스풀에 감긴 지름이 줄어드는데,
폭이 좁은 스풀일수록 이 지름이 더 많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멀리 던졌을 때와 가까이서 감을 때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 차이가 커집니다.
같은 5호를 감고 똑같이 50m를 던져 보면
DC MD 쪽 지름이 덜 줄어듭니다.
그러니 평균 권사 길이도 더 길게 나옵니다.
최대치 차이는 3cm뿐이지만,
원거리에서 감을 때 속도가 덜 흔들리는 쪽은 DC MD입니다.
배스 루어 대부분이 들어가는
14g~112g 사이라면
두 릴 중 어느 한 대로도 충분히 버팁니다.
한 대만 들인다면 그 범위 밖에서
무엇을 자주 하는지부터 떠올려 보세요.
연안이 넓게 트인 대형 댐에서는
헤비캐롤로 먼 바닥을 노릴 일이 많습니다.
굵은 라인으로 자이언트 베이트를 끄는 날도 잦다면
23 안타레스 DC MD 한 대가 여유롭습니다.
반대로 작은 저수지 연안에서는
10g대 루어를 섞어 던질 때가 많습니다.
스윔베이트를 천천히 끄는 낚시까지 한다면
21 안타레스 DC 한 대가 손에 맞습니다.
어느 쪽이든 쓸린 라인을 잘라 내다 보면
감긴 길이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출조 전마다 남은 길이를 한 번씩 확인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