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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많이 든 고비중 웜을 일반 웜처럼 던져
감기만 하면 가장 큰 장점을 놓칩니다.
이 웜은 사람이 움직이는 힘보다 웜 스스로
가라앉는 힘으로 낚는 쪽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빨리 가라앉아 멀리 날고 걸림이 적어
어디서나 쓸 수 있지만, 쓰는 순서를
정해 두지 않으면 반응이 약합니다.
먼저 이유를 알면 쓰는 방식이 정리됩니다.
같은 웜이라도 맑은 물과 탁한 물, 바위가 깔린
바닥과 풀밭에서 다루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고비중 웜이 낚이는 이유와 노싱커
사용법, 관리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고비중 웜은 소금을 많이 넣어 웜 단독일
때보다 빨리 가라앉는 웜을 말합니다.
많다는 기준은 상대적이지만, 소금이 든 웜이 잘
낚인다는 경험은 많은 분이 이미 갖고 있습니다.
낚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낚는 사람에게 좋은 점과 물고기에게
좋은 점으로 나누면 이해가 쉽습니다.
먼저 낚는 사람 쪽입니다.
무거운 웜은 웜 단독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서
다루기 쉽고, 바닥에 닿는 속도도 빠릅니다.
싱커를 따로 꽂은 웜보다 바위 사이에 끼는 일이 적고
걸림도 덜해서 어디서나 쓸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편한 점이 이만큼 큰 웜입니다.
물고기 쪽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소금의 맛, 무게가 만드는 자연스러운 자세,
그리고 소금이 녹아 나오며 생기는 물 움직임입니다.
맛부터 보면, 사람도 소금을 짠맛으로 느끼듯
생물도 소금을 분명히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우가 있는 수조에 소금을 떨어뜨리면
소금이 가라앉아 녹으며 진한 소금물이
퍼지고, 그 물이 더듬이에 닿은 새우가
소금이 있는 곳을 찾아 헤엄쳐 옵니다.
특히 육식성 새우가 본격적으로 반응하는 맛입니다.
작은 물고기도 떨어지는 소금을 보고
몰려들어 입을 계속 움직이는데,
농도가 너무 진하면 아가미가 아파 뱉고, 적당한
농도에서는 계속 무언가 있다고 여겨 찾습니다.
소금이 든 웜은 문 뒤에 잘 놓지
않거나 입질 횟수가 늘어나는 차이가
나는데, 이 맛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자세는 더 분명합니다.
무거운 웜이 한 번에 떨어지면 물을
세게 밀어 주변 물고기가 돌아보게 하고,
무게로 곧게 가라앉아 자세가 좋아집니다.
일반 웜도 자세 좋게 떨어지지만,
방해하는 것이 줄입니다.
줄이 딸려 내려가는 힘보다 웜이 가라앉는 힘이
약하면 줄이 당겨져 자세가 무너집니다.
고비중 웜을 잘 쓰는 사람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프리폴입니다.
떨어지는 도중에 줄 장력이 한 번이라도
걸리면 입질이 줄어드는 일이 많습니다.
가벼운 웜은 바람과 물결에 줄이 흔들려
웜까지 흔들리지만, 소금이 든 웜은 자체
무게로 줄을 끌고 곧게 내려갑니다.
마지막으로 소금이 녹아 나오는 현상입니다.
표면의 소금이 녹으면 배스가 있는
곳과 다른 농도의 물이 무겁게 바닥으로
천천히 번지고, 그 움직임이 신경 쓰여
가까이 와서 문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소금 든 웜이 잘 낚이는 이유는 맛, 자세,
물 움직임이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많다고 항상 잘 낚이는 것은 아닙니다.
낚는 방식에 따라 맞는 소재가 다릅니다.
웜의 힘에 맡겨 낚는 쪽에서는
소금 많은 웜이 유리하고, 반대로
소금이 전혀 없는 쪽이 유리한 웜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커를 쓰는 리그로 아래로
눌렀다가 로드로 위로 띄우기를 반복하는
낚시에서는 웜이 가벼워야 움직임이 선명합니다.
여기에 소금을 가득 넣으면 싱커 무게에 웜이
늘어져 흔들 때도 위로 가볍게 올라가지
못하고, 떨어지는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따라서 어떻게 유혹할지에 따라 소재를 골라야 합니다.
소금 많은 웜은 웜 자체와 소금의
힘으로 낚는 웜, 소금 적은 웜은 사람이
움직여 낚는 웜으로 나누어 두면 편합니다.
노싱커로 한 마리를 노린다면 기슭이나
건너편 물체 가까이 던져 떨어뜨립니다.
착수에서 바닥까지의 프리폴이 가장 맛있는
구간이라서, 줄은 느슨하게 두고 장력이
걸리지 않게 천천히 내려보냅니다.
입질을 잡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것이 요령입니다.
바닥에 닿으면 일단 멈춥니다.
5초는 기다리고, 가능하면 10초까지 기다린 뒤
바닥에서 뜨지 않게 천천히 끌고 다시 멈춥니다.
정성스럽게 하려면 줄이 바닥에 가라앉을
때까지 20초에서 1분쯤 기다리기도 합니다.
바닥에 딱 멈춘 상태에서 처음 끄는
순간이 입질이 가장 많이 오는 때이므로,
이 시작은 특히 조심스럽게 합니다.
그다음에는 끌고 바로 멈추기를 이어 갑니다.
맑은 물에서 1m 끌면 멈추는 정도가
기준이고, 걸리면 멈춰서 풀어 줍니다.
멈추는 이유는 끌 때 나는 움직임으로 멀리 있는
배스가 5m, 10m 밖에서 다가오는데,
그 접근 시간을 기다려 주기 위해서입니다.
오는 도중에 한 번 더 움직이면
눈치를 채고 돌아서는 일이 생깁니다.
물이 맑거나 입질이 까다로운 곳은 길게
멈추고, 탁한 곳은 3초면 충분히 뭅니다.
탁한 곳에서는 끄는 동안의 소리가 배스를
부르므로 스트로크를 길게 끌어 소리로
불러내고 3초 멈춰 물게 하는 흐름이 맞습니다.
노싱커로 멀리 보낼 때 궤도가 흔들리는 일이 있습니다.
곧게 날아가도 위아래가 비대칭이라
비행 중에 자세가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가라앉히려는 목적이
아니라 비행 자세를 잡는 용도로 가는
네일싱커 0.9g을 넣습니다.
넣는 위치는 웜 꼬리 쪽에서 배에 붙여 약간 아래입니다.
가운데에 넣으면 이쪽저쪽을 보며 떨어지기
때문에, 훅이 아래로 향하게 떨어지고
올라올 때도 훅이 아래이도록 배 쪽에 모읍니다.
이렇게 하면 노린 곳에 정확히 떨어뜨리므로,
소금 웜의 먹이는 힘이 줄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확히 넣는 것 자체가 먹이는 힘의 일부입니다.
물론 노싱커로 끌 수 있는 환경이라면
노싱커의 먹이는 힘이 높습니다.
다만 싱커를 넣어 자세와 액션이
달라지면 오히려 입질이 늘 수도 있습니다.
바닥에 큰 바위가 깔려 싱커 끼임이 걱정되는
곳에서는 일부러 더 무거운 소금 웜을 쓰면 바위
사이에서도 곧게 내려가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소금 많은 웜은 노싱커로, 소금 적은 웜은 싱커를 쓰는
리그로 나누어 쓰는 것이 판단하기 쉽습니다.
싱커가 무겁고 웜 뒤쪽도 무거우면
싱커로 끌어내리려는 곳이 뒤쪽까지
처져 움직임이 둔해지므로, 활기차게
움직이려면 소금이 적은 쪽이 낫습니다.
소금이 많은 웜은 주무르거나
오래 쓰면 푸석해져 갈라집니다.
소금과 웜 소재는 화학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니라 붙어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갈라질 만큼 소금이 들어간 웜이 잘 낚이고
갈라질 만큼 부드러운 소재가 잘 낚이므로,
낚이는 힘과 쓰기 편함이 맞닿는
지점에 맞춰 만든 제품이 많습니다.
써 보며 줄일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훅을 깊이 꽂는 것입니다.
오프셋 훅을 꽂고 빼는 부분을 끝까지 밀어 넣어,
훅 끝이 나오기 직전까지 깊게 꽂으면 웜 몸이
단단히 잡혀 찢어짐이 줄어듭니다.
다른 하나는 훅 선택입니다.
오프셋 훅은 두 곳에서 웜을 잡아 덜 찢어지고,
굵은 축의 훅은 얇은 축보다 덜 찢어집니다.
다만 굵은 축은 강한 타클이 아니면
훅이 잘 박히지 않아 입질을 놓칠 수
있으므로 강한 장비일 때 쓰세요.
웜 접착제를 훅이 닿는 곳에 바르는 방법도
있지만, 화상이나 부상 위험이 있으니
현장에서는 굵은 축 훅과 깊게 꽂기가 낫습니다.
소금이 빠져 푸석해진 웜은
낚이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습니다.
새것의 묵직한 무게에서 낚이는 날이 있고,
소금이 빠져 푸석한 상태에서 낚이는
날도 있어 물고기만 안다고 해야 합니다.
다만 커버나 수초가 빽빽한
곳에서는 낡은 웜이 착수 순간 훅이 밀려
걸림을 만드니 새 웜이 안전합니다.
녹은 소금과 쇠, 그리고 물이 모이는 가장 녹슬기
쉬운 환경이라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쓴 뒤 훅은 씻어서 말려야 합니다.
낚시터에서 타클 박스에 그대로
넣어 두면 웜 표면 물에 소금이 녹아 진한
소금물이 훅 주변에 묻습니다.
가볍게 씻어 소금물만 털어 말려 주면 차이가 큽니다.
씻기 번거로우면 박스를 열어 바싹
마르게 두는 것만으로도 덜 녹슬며,
차 안에서 열어 두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박스 안에 러버지그, 차터베이트,
스피너베이트가 같이 있으면
소금물이 번지므로, 훅을 갈 수 없는 금속
루어는 더 꼼꼼히 씻어 말리세요.
색은 여러 가지를 돌려 쓰는 편이 좋습니다.
녹색 계열, 검정, 붉은 계열, 스모크 계열을
갖춰 두면 어딘가에 맞는 색이 나옵니다.
색이 어색할 때는 주변과 너무 섞여
배스가 모르는 느낌이거나, 너무
튀어서 가짜로 보이는 느낌입니다.
기준은 물색과 바닥색입니다.
바닥에 놓았을 때 떠 보이지 않는지,
너무 묻히지 않는지를 보고 오늘은 이 색이
맞다고 느껴지면 그 색을 씁니다.
물이 아주 탁하거나 특정 색만 먹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 색이든 낚입니다.
노싱커로 낚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이는
동작을 끝까지 믿고 할 수 있는 색을 쓰는 것입니다.
색이 이상한 것 같다며 회수하기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낚이지 않는 신호입니다.
천천히 끌다가 배스를 보면 반드시 문다고 믿을
수 있는 색이 나올 때까지는 믿는 색을 던지세요.
소금 든 고비중 웜은 던져서 바닥까지 장력 없이
내려보내고, 바닥에서 멈추고, 짧게 끄는
순서만 지켜도 쓰임이 크게 달라집니다.
비거리가 필요하거나 바위 바닥, 커버처럼
걸림이 걱정되는 곳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맑은 물에서는 멈춤을 길게, 탁한
물에서는 3초 안팎으로 줄이면 됩니다.
노싱커로 정확히 넣기 어려우면 가는
네일싱커를 배 쪽에 넣어 자세만 잡으세요.
물고기는 변수가 많아 정해진 답은
없으니 웜의 힘을 믿고 한 자리에서
끝까지 먹이는 동작을 이어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