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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시즌 끝물 노지 붕어, 메기만 올라오던 날 전에 낚았던 자리에서 나온 40cm

시즌 끝물 노지 붕어, 메기만 올라오던 날 전에 낚았던 자리에서 나온 40cm

시즌이 끝나 갈 즈음 메기가
연달아 물면 붕어가 없다고
접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메기가 많은 날에도 자리와
시간대에 따라 붕어가 따로
들어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끝물 시즌의 자리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숭어 떼가 지나가는 날과 맞바람이
센 날, 전에 낚았던 자리로
돌아간 날의 차이가 판단의 중심입니다.
같은 호수에서도 날씨와 자리
조건에 따라 조과가 갈립니다.
끝물에는 입질 수와 조과가
일치하지 않는 일이 흔합니다.

이 글은 시즌 끝물 노지 붕어낚시의
자리 판단과 이동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메기가 먼저 달려드는 날은
시즌 끝물입니다


노지 붕어낚시란 쉽게
말해 관리형 낚시터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호수나 저수지에서
하는 붕어낚시를 말합니다.
이런 곳은 시즌이 끝나 갈 즈음이면
낚시를 할 때마다 메기가
많이 나옵니다.

어디를 봐도 메기가 잡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정오 전에 시작하면 곧 입질이
오지만 대개 메기입니다.
메기가 몇 마리 이어진 뒤에 작은
붕어가 한 마리 올라오는 식입니다.

다양한 어종의 입질과 떠오름이 많은
날이어서 찌는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입질이 많다고 붕어가 많은 건 아니라는
점이 이 시기의 특징입니다.


2. 숭어 떼가 줄지어 지나가면
자리부터 의심합니다


호수 가운데 쪽에서 숭어가 물 위로
솟구치는 보일이 생기는 날이 있습니다.
한동안 지나면 숭어 떼가 바로
눈앞에서 줄지어 지나갑니다.
숭어 떼가 눈앞을 지나가는 날에는
붕어 입질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이동을
먼저 생각합니다.

보일이 사라지면 이어서
맞바람과 강풍이 불었습니다.
바람이 세면 수면이 어수선해서 찌가
흔들리고, 낚시 자체가 거칠어집니다.
이럴 때는 자리를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동은 한 곳에서
반응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난 뒤에 해야 합니다.


3. 맞바람이 세면 잔챙이만 올라옵니다


맞바람과 강풍이 이어지는 날에는 채비를
바꿔 봐도 물 튀김이 많습니다.
몇 마리는 낚이지만
한 뼘 남짓한 붕어가 대부분입니다.
자리를 옮겨 봐도 크기는
커지지 않았습니다.

붕어는 많이 낚였지만
메기 쪽이 더 많은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입질 수만 보면
괜찮은 조과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크기를 기준으로
자리를 평가해 보세요.

붕어는 많았습니다.
크기가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4. 전에 낚았던 자리로 돌아가면
찌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다른 날에는 전에 붕어를
낚았던 자리에 다시 들어가 정오가
한참 지나서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메기였지만
연속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곧 찌가 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입질이 올 때마다 메기인가
싶었는데 붕어였습니다.
40cm 가까운 붕어가 올라오고,
메기 없이 붕어만 낚이는
일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전에 낚았던 자리라서
그런지 찌의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시즌 끝물에는 새 자리를 찾아 다니는
것보다 전에 붕어가 나왔던 자리를
다시 확인하는 쪽이 낫습니다.


5. 한 마리씩이라도 이어지는 날은 있습니다


두 시간쯤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니 물에 너울이 생겨 있었습니다.
다시 던진 직후 40cm급이
올라온 날도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입질은 아니었지만
한 마리씩 낚이는 흐름은 이어졌습니다.

그날 올라온 붕어는
모두 힘이 좋았습니다.
하루를 마칠 때까지 좋은
크기 붕어 열한 마리를 올렸고
잔챙이도 섞였습니다.
이 시기에 메기는 두 마리뿐이어서
오히려 뜻밖이었습니다.

하루를 중간에 쉬어도 돌아와서
반응 변화를 다시 읽으면
늦지 않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그날의 첫 입질이
달라져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자리는 옮기기 전에
반응부터 읽어 보세요

대형 저수지나 호수 노지에서는
숭어 떼와 맞바람 같은 변수가
하루를 갈라 놓습니다.
그런 날에는 이동을 먼저 떠올리되,
한 곳에서 반응이
어떻게 변하는지 충분히 보고 옮기세요.

자리를 옮겼는데도 크기가
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자리에서 시간이 흐르며
찌가 살아나는 날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 가리려면 메기가 이어지는
흐름과 찌의 움직임을 함께 보세요.

붕어는 봄 시즌이 끝나면 9월부터
11월이 다음 시즌입니다.
끝물에 확인한 자리와 반응을
기억해 두었다가 가을에
다시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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