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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지깅 지그 색, 물이 탁하거나 깊어지면 글로우와 퍼플이 앞선다

송어 지깅 지그 색, 물이 탁하거나 깊어지면 글로우와 퍼플이 앞선다

송어 지깅 색은 아침엔 차트, 저녁엔
핑크라는 공식만 외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눈 녹은 물이 들어와 탁한 날이나
수심이 깊어진 날에는 색이 눈에
띄지 않아 입질이 끊깁니다.
같은 지그도 조류와 줄 장력에
따라 전혀 다른 동작을 보입니다.
같은 해역에서 며칠씩 낚시가
이어지면 송어도 눈치를 채기 때문에
색을 바꾸는 폭이 더 중요해집니다.
형태와 동작, 수심과 물색에 따라 달라지는
쓰임을 차례로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송어 지깅의 조류에 따른 지그 형태와
탁도, 수심에 따른 색 선택에 집중합니다.

1. 조류가 빠르면 세미롱
느리면 짧고 넓은 지그


길이 18~20cm에 가까운 지그를 세미롱이라고 부릅니다.
한쪽에만 무게가 쏠려 있는 이
타입은 조류가 빠를 때 어울립니다.
조류에 줄이 옆으로 밀리면 무거운 지그를 쓰거나
물을 가르기 좋은 모양을 골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조류가 느려지는 때가 오면 선장이
조류가 멈출 때가 됐다고 알려 줍니다.
이 시간에는 조과가 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폭이 넓고 짧은 쇼트 타입이 낫습니다.
납작하고 넓어서 물을 잘 받아 흐름이
없어도 파닥이며 움직입니다.

쉬운 기억법은 이렇습니다.
조류가 세면 길고 무게가 한쪽에 쏠린 지그,
조류가 약하면 짧고 넓적한 지그를 꺼내세요.


2. 같은 지그라도
줄 장력으로 낙하 자세가 달라집니다


낙하에 특화한 지그가 있습니다.
반대로 낙하는 별로 하지 않고 순간순간
올리며 유혹하는 지그도 있습니다.
올리는 동작으로 승부하는 타입은 피치를
짧게 하면 낙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그 모양만으로 모든 게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저크를 강하게 하는지 약하게 하는지,
저크의 폭이 짧은지 긴지에 따라 동작이 달라집니다.
낙하할 때 팁에 저항을 주지 않고
줄을 풀어 내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줄을 당기면서 천천히 내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줄에 장력을 걸어 내리면 지그가
파닥거리지 않고 곧게 떨어집니다.
원래 파닥이며 떨어지는 지그도 장력을 걸면
수직 낙하형처럼 가라앉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그 동작은 만든 사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함께 정합니다.


3. 처음 갖추는 분이라면
전용 바늘이 달린 모델부터


지그가 열 개쯤 모이면 비용이 꽤 큽니다.
처음부터 여러 개를 사기보다는 부담이
적은 쪽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바늘이 이미 달려 있는 전용 모델은
포장을 뜯자마자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바늘 길이와 종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작해 보고 계속할지 모르겠다는 분에게 어울립니다.

잘 안 잡힐 때는 자기 자리에서 지그만
떨어뜨리고 있지 말고 옆 사람을 보세요.
그날 가장 많이 잡는 낚시인이 어떤 지그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4. 물이 탁한 날과 맑은 날
색이 갈립니다


시기에 따라 눈 녹은 물이 산에서
흘러내려 바다로 들어옵니다.
이 물로 탁해지면 송어 지깅은 어려워집니다.
탁할 때는 글로우가 들어간 색과
차트, 골드 계열이 잘 먹힙니다.

물이 맑을 때는 정어리 색이 자연스럽습니다.
파란색과 분홍이 섞인 블루핑크 같은 정어리 계열입니다.
송어가 먹이를 토해 놓은 날은
그 먹이 색을 보고 맞춰 봅니다.
핑크나 오렌지, 붉은빛이 도는
먹이라면 같은 계열이 먹힙니다.

수심이 깊어지면 오렌지 배 색이나 핑크 계열이 좋습니다.
도트 모양 글로우 스티커가 붙은 지그도 눈여겨보세요.
알갱이가 파닥이며 움직이면 새우
무리가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송어가 먹이로 알고 삼키려 든다는 이야기입니다.


5. 작은 먹이를 먹을 때
제브라 글로우가 먹혔습니다


송어가 새우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를
먹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어린 명태나 작은 고기 새끼 같은 먹이입니다.
이럴 때 쓰는 색이 줄무늬 모양의 제브라 글로우입니다.

지그는 옆으로 누워 돌거나 흔들리며 떨어집니다.
송어는 이 지그를 한 마리의 큰 먹이로 보지 않습니다.
글로우 줄무늬가 중간중간 끊어지면서 작은
물고기 떼의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작은 먹이를 먹는 때에는
제브라 글로우가 어울립니다.

배 위 지깅에서는 흔한 생각이지만
갯바위나 해안에서 던지는 낚시에서는 아직 낯선 색입니다.


6. 같은 바다에서 매일 던지면
블랙과 퍼플로 바꿉니다


같은 바다에서 낚시가 며칠씩
이어지면 송어도 눈치를 챕니다.
회유성 어종이어도 무리는 점점 경계하는 쪽으로 바뀝니다.
이럴 때 블랙이 먹힙니다.
검은 지그는 윤곽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수심이 80~120m쯤 깊어지면
색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는 글로우 쪽이 유리하고 블랙은 아예 색이 사라집니다.
다만 글로우는 윤곽이 다른 색보다 뚜렷하게 남습니다.

퍼플도 최근 몇 해 주목받는 색입니다.
색을 수심별로 가라앉히며 비교하는 실험이 있습니다.
40m를 넘어서면 모든 색이 흐려지는
가운데 퍼플이 가장 오래 보인다고 합니다.
쓰는 사람이 적어 같은 자리 낚시인과
겹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심이 다른 자리에서도
색을 한 줄로 세워 둡니다

얕은 자리에서는 아침 차트와 저녁 핑크로 시작하면 됩니다.
그 사이 수심이 깊어지거나 물이 탁해지면
글로우와 퍼플, 블랙 쪽으로 순서를 바꿔 보세요.

한 가지 색이 안 먹힐 때는 한 칸씩
옆 색으로 옮겨 가는 방식이 편합니다.
정어리 색에서 먹이 토해낸 색으로,
먹이 색에서 글로우로 이어 가면 다음 조정이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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