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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맞조류 센 갯바위 벵에돔 찌낚시, 잠수찌로 바꿔 올린 42cm

맞조류 센 갯바위 벵에돔 찌낚시, 잠수찌로 바꿔 올린 42cm

맞조류가 센 갯바위에서
밑밥을 발 앞에 쏟고
채비를 바위 쪽으로 붙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밑밥은 바위 가장자리로 흘러가 버리고
채비는 밑걸림에 걸리기 쉽습니다.
조류가 빠른 날에는 더 그렇습니다.

찌를 잠수찌로 바꾸는 판단과 밑밥을 넣는 자리,
채비를 띄우는 위치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긴꼬리벵에돔과 벵에돔이 입질하는 층의 차이,
밑밥 배합과 미끼 구성, 채비 점검 순서까지
함께 풀어 둡니다.
이 글은 맞조류 갯바위 벵에돔 찌낚시의
찌 선택과 층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넓은 갯바위에서 먼저 정할 것은
밑밥 양과 미끼 구성


3명쯤은 여유 있게 낚시할 수 있는 넓은 갯바위입니다.
이 갯바위에는 몇 번 와 본 낚시인이라면
어디를 노릴지 대략 감이 있습니다.
날씨가 포근한 날은 낚시가 편해서
채비를 천천히 점검할 시간도 생깁니다.

밑밥은 크릴 3kg 한 장에
쌀겨 2kg, 빵가루 1kg을 섞고
물을 1.5리터 부어 만듭니다.
쓸 미끼는 생크릴과 삶은 크릴 두 가지입니다.

로드는 1.25호 5.3m를 씁니다.
처음부터 밑밥 배합과 미끼 두 가지를 같이 준비하세요.


2. 맞조류가 강하면 잠수찌로 바꿔 팽팽하게 기다립니다


처음 올라온 건 31cm 긴꼬리벵에돔입니다.
30cm를 넘겼으니 낚시가 시작되는 크기입니다.
그런데 맞조류가 세고 조류까지 빨라서
뜨는 찌로는 채비가 제자리를 잡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잠수찌로 바꿔 보세요.
찌를 가라앉혀 B 기준 2.5 부근에서
줄을 팽팽히 유지한 채 숨죽이고 기다립니다.
그러면 입질이 곧바로 들어옵니다.

비슷한 크기의 긴꼬리벵에돔이 이어서 나올 때도
같은 순서로 낚였습니다.


3. 밑밥은 발 앞이 아니라
갯바위에서 5m쯤 앞에


조류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맞조류 기미로 흐를 때는
멀리 던지지 않아도 됩니다.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5m쯤 되는 곳에
조류 위쪽인 오른쪽으로 밑밥을 칩니다.

찌는 잠수찌라서
쑥 가라앉으며 보일 듯 말 듯한 자리까지 내려갑니다.
여기서 첫 입질을 기다립니다.

밑밥이 갯바위 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채비는 가장자리에서 조금 벗어나게 띄워야 합니다.
너무 바위 쪽으로 붙이면 밑걸림이 생깁니다.
가능하면 가장자리에서 먼 쪽에 팽팽히 띄워 두세요.


4. 42cm 벵에돔은 조금 더 깊은 층에서 옵니다


처음에는 잔챙이가 이어집니다.
25cm쯤 되는 벵에돔이 올라오고,
28cm에서 30cm 되는 긴꼬리벵에돔도 섞입니다.
이 단계를 지나면 한 번에 입질이 쌓이는 시점이 옵니다.

패턴에 들어맞으면
한 마리가 올라온 자리에서 연달아 입질이 이어집니다.
배가 통통하게 오른 고기가 많습니다.

마침내 42cm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오랜만의 40cm 넘는 크기입니다.
이 한 마리는 B 기준 3~4 사이에서
채비를 멈췄을 때 입질했습니다.
긴꼬리벵에돔보다 조금 더 깊은 층입니다.


5. 조류가 약해지면 같은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42cm가 나온 뒤 조류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흐릅니다.
맞조류는 조금 약해졌지만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

밑밥은 계속 오른쪽 조류 위쪽에 칩니다.
많이 날리지 않고 갯바위에서 5m쯤 앞에 넣습니다.
채비는 같은 자리에 넣고 찌를 가라앉혀 기다립니다.
미끼는 생크릴을 씁니다.

곧이어 다시 32cm 벵에돔이 연달아 올라옵니다.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입질이 오는 순서를 한 번 잡았다면 그대로 반복하세요.


6. 전반은 긴꼬리벵에돔, 후반은 벵에돔으로 바뀌는 흐름


낚시 앞쪽에서는 긴꼬리벵에돔이 주로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벵에돔으로 바뀝니다.
그 긴꼬리벵에돔 자리보다
조금만 더 깊게 해도 벵에돔이 낚입니다.

특히 벵에돔은 B 기준 3~4 구간이 가장 잘 나옵니다.
긴꼬리벵에돔은 2.5~3 구간이었습니다.
3시까지 낚시를 이어서 40cm 넘는 한 마리와
30cm 넘는 벵에돔 여러 마리를 얻었습니다.

찌를 가라앉힐 때는
한 번에 깊이를 정하지 말고
단계를 나눠 올라오는 어종을 확인하세요.


갯바위 조류가 바뀌어도
밑밥 위치와 층 순서는 그대로 씁니다

갯바위 지형이 달라지면
조류가 부딪히는 방향도 달라집니다.
그래도 밑밥은 가장자리에서 5m쯤 앞 조류 위쪽,
채비는 가장자리에서 벗어난 자리라는 순서는 같습니다.

발 앞에 밑걸림이 많은 자리일수록
찌를 가라앉힌 채 팽팽히 띄우는 쪽이 낫습니다.
층은 얕은 곳부터 한 단계씩 내려 보면서
어종이 바뀌는 지점을 기억해 두세요.

포근한 날은 낚시가 편한 만큼
채비를 한 번 더 점검할 시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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