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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원투 찌낚시, 발 앞 잡어를 피해 거리를 벌리자 올라온 32cm

벵에돔 원투 찌낚시, 발 앞 잡어를 피해 거리를 벌리자 올라온 32cm

가을 방파제에서
발 앞만 계속 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자리는 잡어가 먼저 몰려 있어서
미끼가 제 층에 닿기도 전에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벵에돔이 있는 거리까지 채비를 보내지 못하면
조과는 20cm 안팎에서 멈추기 쉽습니다.

조과가 20cm 안팎에서 멈추는 이유부터 짚고,
잡어를 피해 거리를 벌리는 방법과
전유동으로 층을 맞추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밑밥을 흘리지 않는 던지기와
긴꼬리벵에돔이 섞일 때의 목줄 판단까지
이어서 풀어 둡니다.
이 글은 방파제 벵에돔 원투 찌낚시의
거리와 층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발 앞 잡어를 피해
원투로 거리를 벌리는 이유


조류가 천천히 한쪽으로 흐르는 날에도
발 앞에는 잡어가 가장 많이 모입니다.
이 구간부터 노리면 미끼가 먼저 사라져서
벵에돔 입질을 보기도 전에 지칩니다.

그래서 조금 먼 쪽으로 거리를 벌려 봅니다.
밑밥과 채비를 던지는 정확도도
같이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던져 보세요.
게임하듯 던지면 오히려 빨리 익숙해집니다.

발 앞에서 처음 올라오는 한 마리는
20cm가 될까 말까 한 크기라 놓아주는 일이 많습니다.
벵에돔이 달라지는 건 거리를 한 번 더 벌렸을 때입니다.
이 한 가지만 기억해 두세요.


2. 원투하면 벤자리가 먼저 물어 옵니다


거리를 더 벌려 던지면
묵직하게 끌고 가는 큰 입질이 들어옵니다.
벵에돔인 줄 알고 챘는데
바늘이 빠지면서
정체가 벤자리(이사키)로 드러났습니다.
벤자리는 벵에돔 찌낚시에서도 자주 올라옵니다.

다만 벤자리가 노는 층은
벵에돔보다 더 깊습니다.
그래서 채비를 너무 깊이 밀어 넣지 말고
한 번 멈춰서 찌가 흘러가게 두는 편이 낫습니다.
바늘이 빠졌다고 해서 실망할 일은 아닙니다.
벤자리도 당김이 좋은 고기입니다.


3. 32cm 벵에돔, 뜰채를 너무 일찍 넣은 순간


다시 던진 자리에서 또 큰 입질이 옵니다.
무겁고 강하게 파고들어서 쉽게 뜨지 않습니다.
이런 고기는 돌진이 거세기 때문에
뜰채를 서두르면 그대로 놓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약해진 뒤에 뜰채를 넣어 보세요.

40cm쯤 되겠다고 기대했다가
막상 재 보면 32cm인 일은 흔합니다.
크기에 대한 기대가 크면
뜰채 넣는 손도 그만큼 급해집니다.
방파제에서 32cm는 충분히 좋은 크기입니다.
돌진이 센 고기일수록 뜰채는 가장 마지막에 넣습니다.


4. 밑밥을 흘리면 잡어가 먼바다까지 따라 나옵니다


원투로 패턴을 잡았다고 생각할 때쯤
밑밥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러면 잡어가 밑밥이 흩어진 길을 따라
먼바다까지 나와서 미끼를 가로챕니다.
밑밥을 던지는 정확도는
원투 낚시에서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이때 따라 나온 잡어는 자리돔이었습니다.
그러면 더 멀리 던져 잡어 구역을 벗어납니다.
거리를 한 번 더 벌린 자리에서
27cm가 이어서 올라옵니다.

원투를 하면 미끼가 바늘에서 빠지기 쉽습니다.
미끼는 정성껏 꿰어서 던지세요.


5. 원투와 전유동이 맞아떨어진 날의 흐름


원투한 자리에 전유동으로 가라앉히는 방식이 들어맞으면
입질이 거의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30cm가 올라오고, 25cm와 23cm급이 줄을 섭니다.
그중 일부는 긴꼬리벵에돔입니다.

잡은 고기가 쌓이면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일단 처리해서 신선도를 지켜 주세요.
조금만 더 하면 두 자릿수라는 욕심이 생기는 시점입니다.

마지막 한 마리는 반유동으로 바꿔 노려 볼 만합니다.
전유동만 고집하지 않고
상황을 보고 두 방식을 섞어 쓰면
한결 안정적으로 이어집니다.


6. 긴꼬리벵에돔이 섞이면 1호 목줄이 위험합니다


긴꼬리벵에돔은 이빨이 날카롭습니다.
바늘을 삼켜 버리면
1호 목줄은 그대로 끊깁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날일수록
목줄 굵기가 마릿수를 가르는 이유입니다.

밑밥이 떨어져 가고 철수 시간이 빠듯하면
목줄을 바꿀 여유도 없습니다.
그때는 그대로 1호 목줄을 쓰되
부드럽게 천천히 끌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끌어낸 마지막 한 마리가
28cm 긴꼬리벵에돔이었습니다.

이날의 결과는 모두 10마리였습니다.
털림이 2번, 방생이 1번 있었습니다.


잡어가 많은 자리일수록
원투와 전유동을 먼저 꺼냅니다

잡어가 얕게 깔린 자리에서는
발 앞부터 보지 말고 원투 거리부터 잡아 보세요.
전유동으로 가라앉힌 채비가 층을 지켜 주니
밑밥을 던지는 정확도가 곧 조과가 됩니다.

일부러 어려운 자리에서 찌낚시를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밑밥 던지기와 층 맞추기가 그만큼 빠르게 늡니다.
오늘 잘 안 되는 자리일수록
연습하기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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