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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탑워터 160mm, 그냥 감아도 V자 파문이 남는 쌍컵 헤드의 차이

농어 탑워터 160mm, 그냥 감아도 V자 파문이 남는 쌍컵 헤드의 차이

대형 탑워터를 던지는 낚시인 가운데
도그워크만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동작이 이어지면 농어가
따라오다 돌아서기 쉽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루어가 어디 있는지 알기 어려워서
입질이 와도 놓치는 일이 생깁니다.
도그워크와 직선 감기, 정지
동작을 바꿔 가며 쓰는 기준을
쌍컵 헤드의 대형 탑워터 하나로 풀어 보겠습니다.
헤드 구조와 부력, 중심 이동, 떠 있는 자세가
입질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도 차례로 봅니다.

이 글은 아피아 아르고 160(APIA ARGO
160)의 구조와 동작 활용에 집중합니다.

1. 쌍컵 헤드는
그냥 감아도 존재감을 남깁니다


아르고 160은 전체 길이 160mm, 무게 48g,
2번 훅이 세 개 달린 대형 탑워터입니다.
이 루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머리에 오목하게 파인 쌍컵입니다.
쌍컵이란 쉽게 말해 머리에 컵 두 개가 파여
있어서 수면 물을 받아 주는 구조를 말합니다.

물을 받으며 움직이니 액션이 잘 걸립니다.
그냥 감기만 해도 컵이 물을
받아 몸이 좌우로 흔들리고
수면에 V자 파문이 퍼집니다.
위쪽 컵과 뾰족한 선단이 파문을 만들고
아래쪽 큰 컵은 액션을 줄 때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스플래시 포퍼처럼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야간에는 컵이 없는 일반 탑워터가 문제가 됩니다.
물을 타고 미끄러지듯 흘러서 루어가
어디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 모델은 그냥 감아도 파문이
보여 위치를 알기 쉽습니다.


2. 도그워크와 스플래시와 직선 감기를
이어 붙입니다


기본 도그워크는 수면을 너무 미끄러지지 않아서
탑워터 낚시에 익숙하지 않아도 다루기 편합니다.
짧게 끊어 주면 좌우로 머리를 흔듭니다.
중간중간 불규칙하게 스플래시가 나는 때도 있어서
포퍼 같은 성격이 섞입니다.

큰 탑워터는 그날 활성과 농어의
위치에 따라 쓰는 법이 다릅니다.
부드럽게 한두 번 도그워크를 하거나
정지해 두었다가 도그워크를 이어 가기도 합니다.
강하게 액션을 넣어 스플래시를
내며 존재를 알리기도 하고
빠르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날그날의 패턴을 찾는 재미가 큽니다.

부드럽게 트위칭하면 스플래시 없이 좌우로 걷고
조금 강하게 넣으면 스플래시가 납니다.
스플래시는 보일링이나 먹이를 쫓는 소리로 들리고
여기에 루어가 있다는 신호도 됩니다.
포퍼의 위력도 함께 갖춘 셈입니다.

여기에 직선 감기를 섞으면 효과가 큽니다.
다른 탑워터는 직선 감기에서 동작이 무너지는데
이 모델은 컵이 물을 받아서 파문을
일으키며 부드럽게 흔들립니다.
도그워크를 하다가 갑자기 직선 감기로 바꿔 보세요.
이 순간에 입질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부력이 약간 낮아서
몸이 반쯤 잠깁니다


이 루어는 다른 탑워터와 달리
부력이 일부러 낮게 잡혀 있습니다.
위로 너무 뜨지 않고 약간 가라앉습니다.
움직일 때도 가끔 몸이 물에 들어가고
정지했을 때는 등만 조금
내밀고 몸통은 물속에 있습니다.

이 부력감은 다른 탑워터와 가려 쓰기에 좋습니다.
부드럽게 움직이면 수면에 나왔다 안 나왔다
할 정도 층에서 도그워크가 됩니다.
얇은 막 한 장 아래로 들어가
움직이는 동작도 먹힙니다.
부력이 높은 루어는 배 쪽에
웨이트를 붙여 누르기도 하는데
이 모델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바다용이라 해수에서도 뜨면서
약간만 잠기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부력이 너무 높지 않아서 입질이
와도 미스 바이트가 줄어듭니다.
직선 감기를 할 때도 수면에
완전히 올라온 채가 아니라
조금 잠긴 상태로 헤엄칩니다.


4. 마그네틱 중심 이동이
비거리와 기민함을 함께 줍니다


이 루어는 정말 멀리 날아갑니다.
처음 던져 본 낚시인이 첫마디로
이렇게 날아가느냐고 할 정도입니다.
몸속에 마그네틱 중심 이동
구조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캐스팅할 때는 중심이 뒤로 이동하며 멀리 날고
착수해서 액션을 시작하면
중심이 마그네틱으로 고정됩니다.
탑워터는 고정 중심일수록 움직임이 좋은데
완전히 고정되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 모델은 마그네틱으로 고정되는 중심
말고도 움직이는 추가 따로 들어 있어서
소리까지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자리까지 넓게 탐색하고
스플래시와 소리로 존재를 알리는
두 가지를 모두 쓸 수 있습니다.

48g은 빅베이트 전용 베이트
로드로 던지면 쾌적합니다.
조금 센 농어용 스피닝
로드로도 던질 수는 있습니다.
마그네틱 덕분인지 스피닝에서도
기분 좋게 날아갑니다.
다만 스피닝 로드로 액션을 넣으면 기민함이
떨어져서 조금 둔한 느낌이 납니다.
전용 베이트 장비가 움직이기는 편합니다.
단단한 로드가 다루기 쉽습니다.


5. 수평으로 떠서
정지했을 때 입질을 받습니다


이 루어는 수평으로 떠 있습니다.
수평으로 뜨면 정지했을 때 나오는
입질의 미스 바이트가 줄어듭니다.
농어는 세워서 뜨는 탑워터보다
수평으로 뜨는 탑워터가 낫다고 봅니다.
방어와 부시리류용은 세워서 뜨는
대형 펜슬이 많지만 농어는 다릅니다.

액션을 넣은 뒤 수평으로 정지해 있으면
훅이 정확히 아래를 향해서
농어가 머리를 노려 올라올 때
훅이 입속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세워서 뜨면 훅이 입에 닿기 어렵습니다.
정지 중에도 움직임 중에도
같은 원리로 후킹이 쉽습니다.

액션을 넣고 정지해서 가라앉으려
하는 순간에 입질이 나기도 합니다.
이 구조는 낚시인이 입질의
기회를 만들기 쉽게 해 줍니다.


6. 색은
보이는 색과 반대 색을 같이 가져갑니다


이 루어는 12가지 색이 나와 있습니다.
투명 계열부터 인기 있는 매트
차트, 자연 계열까지 있습니다.
12색을 전부 가져갈 필요는 없고
좋아하는 색과 그 반대 색을
한 세트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매트 차트를 골랐다면
반대편인 투명 계열을 하나 함께 두세요.

등이 차트색이라 잘 보이고
배는 갈색 기가 도는 검정이라
아래에서 보면 실루엣이 뚜렷합니다.
꼬리 쪽에는 투명 부분이 섞여 있습니다.
사람 눈에도 물고기 눈에도
잘 보이는 요소가 모여 있습니다.

낮에 탑워터를 던질 때는 입질을 직접 보고 싶어서
어디에 루어가 있는지 보이는
색부터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어두운 자리와 밝은 자리에서
쓰는 법이 갈립니다

어두운 야간 자리에서는 루어가
어디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곳일수록 파문이 남는 직선
감기와 스플래시가 위치를 알려 줍니다.
밝은 낮 자리에서는 눈에 잘 보이는 색으로
입질이 터지는 순간을 직접 보며 던지세요.

멀리 떨어진 자리를 노릴 때는 마그네틱
중심 이동 덕분에 거리가 납니다.
한 자리에서 도그워크와 직선
감기, 정지를 번갈아 써 보면
그날 반응하는 동작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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