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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M 파워라면 로드가 길수록 더 멀리 나간다고 믿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거리는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달라지는 쪽은 던지기 편한 루어 무게입니다.
이걸 모르고 고르면 자주 던지는 루어와 로드가 서로 안 맞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날과 무거운 루어를 던지는 날의 편안함이 갈립니다.
두 로드의 휨과 비거리 기록을 놓고 어느 자리에 무엇이 편한지 하나씩 가려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 글은 농어용 M 로드 두 종류의 길이 차이와 루어 무게별 쓰임에 집중합니다.
Foojin'RS 시리즈의 M 로드 두 가지를 놓고 보겠습니다.
짧은 쪽은 LYNX 93M입니다.
길이는 9.3ft(약 2.8m)이고 미디엄 파워이며,
루어는 6~42g까지 받습니다.
긴 쪽은 SKY HIGH 99M입니다.
길이는 9.9ft(약 3.0m)이고 같은 미디엄 파워입니다.
PE라인 표기는 두 로드 모두 0.8~2.5호로 같습니다.
짧은 쪽은 가벼운 루어를, 긴 쪽은 무거운 루어를 던지기 편하다는 인상입니다.
또 하나 다른 점은 그립 끝의 길이입니다.
긴 쪽의 그립 끝이 조금 더 깁니다.
500g을 걸어 두 로드를 같이 굽혀 보면
휘는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그립 쪽에서 보는 시점이나 휨의 위치도 비슷합니다.
조금 더 가벼운 추를 달면 93M 쪽 팁이 약간 더 들어가는 정도입니다.
1kg을 걸어도 두 로드 모두 곱게 휘면서 파워가 남습니다.
M 파워인데도 힘이 넉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합쳐서 2kg까지 걸면 힘들지만
그래도 곡선은 서로 거의 같았습니다.
M 파워라고 해서 힘이 약하다고 보면 곤란합니다.
거리는 착수 뒤 처진 라인을 감아 곧게 펴고 읽는 방식으로 잽니다.
먼저 8.5g짜리 쉘로우 러너 미노우를 던져 보겠습니다.
99M은 던지기 살짝 불편합니다.
길이가 있어서 팁으로 튕기듯 던져야 잘 나갑니다.
그렇게 던지면 문제없이 날아가고 1투는 36.3m가 나왔습니다.
펜듈럼으로 던진 2투는 30m를 조금 넘겼습니다.
93M은 확실히 던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재 보면 31.9m, 33.8m로 거리는 비슷했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편하게 던지는 맛은 짧은 쪽이 낫습니다.
이번에는 26g 바이브레이션입니다.
바람이 오른쪽 앞에서 5m쯤 부는 좋지 않은 조건입니다.
이 무게는 펜듈럼으로 던져 보세요.
99M은 1투가 70m대 초반, 2투는 76.4m까지 나갔습니다.
바람을 가르고 나가는 로드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93M은 1투 69.3m였고, 2투는 73.5m였습니다.
숫자로 보면 생각보다 덜 나간 것 같지만
막상 던질 때는 아주 멀리 나가는 감각이었습니다.
1투에서 몸이 적응하고 2투에서 더 잘 휘둘러 거리가 늘었습니다.
거리는 로드가 길다고, 강하다고 늘어나는 게 아닙니다.
던지는 사람의 캐스팅 방식과 체격에 맞는 로드를 끝까지 휘둘러야 나옵니다.
두 로드 모두 이 점이 같습니다.
99M은 처음 던지면 길어서 낯설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지렛대 원리로 크게 휘둘러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에 끼워 움직이거나 파이팅 때도 쓰기 편합니다.
93M은 전체적으로 만능에 가깝습니다.
루어 무게 폭이 넓고 던지기도 편합니다.
93M은 중소 규모 하구나 좁은 수로에 어울립니다.
작은 루어부터 큰 루어까지 한 대로 던지고 싶을 때 좋습니다.
M 파워 중에서도 가장 폭넓게 쓰입니다.
99M은 넓은 자리에서 10g에서 40g쯤 되는 루어를 멀리 던질 때 낫습니다.
무거운 루어를 던지거나 움직일 때도 편합니다.
겨드랑이에 끼우고 저킹하는 낚시에 특히 어울립니다.
중소 하구에서 좁은 수로로 옮겨 가면
93M처럼 짧고 가벼운 루어를 다루기 편한 쪽이 낫습니다.
앞이 탁 트인 넓은 자리로 가면 99M으로 바꿔
10g 이상 루어를 멀리 던지세요.
두 로드 모두 M 파워라도 힘이 충분하니
무게보다 던지기 편한지를 보고 고르면 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방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