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볍고 얇은 SUP이니
잔바람쯤은 괜찮겠지 하고 나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SUP은 생각한 몇 배로 바람에 밀려서
돌아오는 길이 먼저 막히는 일이 생깁니다.
출조 준비가 빠르고 손이 덜 가는 대신
날씨와 장비 기준이 더 엄격한 낚시입니다.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방심을 부릅니다.
날씨 판단과 필수 장비, 보드 위 세팅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기 넣는 법부터 앵커 매는 법까지 이어서 짚습니다.
이 글은 인플레이터블 SUP 낚시의
준비 순서와 안전 기준에 집중합니다.
인플레이터블 SUP은 접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는 공기식 보드입니다.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작은 차 트렁크에도 들어갑니다.
고무보트나 카약은 싣고 나면 차 안이 가득 차지만
SUP은 비교적 스마트하게 실을 수 있습니다.
준비하고 철수하는 시간이 짧아
가볍게 다녀오기에 좋습니다.
보드 크기는 모델마다 다릅니다.
낚시용으로 나온 모델은 그냥 패들만 젓는 보드보다
폭이 넓은 편입니다.
낚시를 하려면 안정성이 먼저라서 폭을 넓게 잡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일반 모델보다 낚시용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SUP은 좌석이 있는 카약 스타일과
서서 젓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속도는 서서 저을 때가 빠릅니다.
낚시는 등받이에 기대어 앉는 쪽이 편하고,
이동할 때는 패들을 바로 잡아서 저으면 됩니다.
서서 타면 서는 자세와 앉는 자세를 바꿀 때
몸 움직임이 달라져서 한 박자 느려집니다.
공기를 넣기 전에 밸브 핀 위치를 확인하세요.
밸브에는 공기를 빼는 모드와 막는 모드가 있습니다.
핀이 눌린 채로 공기를 넣으면
호스를 뺀 순간 공기가 한꺼번에 빠져 다시 넣어야 합니다.
밸브를 위로 올린 상태로 펌프를 꽂고
돌려서 잠그면 됩니다.
수동 펌프로 열심히 넣어도 5분이 안 걸립니다.
고무보트나 카약은 10~15분씩 걸리니
자동 펌프 없이는 힘이 듭니다.
공기압은 설명서가 정한 범위를 따릅니다.
이 재질은 보통 10~15 안팎입니다.
SUP 낚시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바람입니다.
풍속이 4~5m 정도면 가까스로 나갈 수 있을 정도이고,
5m가 되면 가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수면이 거울처럼 잔잔한 날이 가장 좋습니다.
SUP은 가볍고 아주 얇은 만큼 바람을 크게 받습니다.
자기가 생각한 몇 배로 밀려서
바람이 있는 날은 나가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
바람 방향도 중요합니다.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은 저어서 돌아오지 않아도
바람을 타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은
돌아올 때 맞바람이 되고 점점 먼 바다로 밀립니다.
바람이 조금만 세져도 철수를 준비하세요.
파도가 없어도 바람이 센 날이 있고,
바람이 없어도 파도가 센 날이 있습니다.
휴일에 먼 곳까지 와서 아쉽다고 무리하는 일이 가장 위험합니다.
리쉬 코드는 SUP에서 쓰는 연결 줄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하나는 보드와 내 발을 잇는 것입니다.
물에 빠지면 충격으로 보드가 쏜살같이 날아갑니다.
가벼운 보드는 사람이 떠 있는 속도의
두 배쯤 빠르게 흘러갑니다.
줄이 없으면 보드를 잡을 수 없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보드와 패들을 잇는 것입니다.
패들은 유일한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패들이 흘러가면 보드를 킥판 삼아
해안까지 헤엄쳐 돌아와야 합니다.
패들은 반드시 줄로 연결해 두세요.
기본 패들은 손잡이 쪽이 알루미늄이고 끝이 수지입니다.
카본 일체형 패들은 힘이 덜 새서 속도가 잘 붙습니다.
앞쪽에 올린 태클박스는 반드시 로프나 고무 줄로 고정합니다.
보드가 뒤집히거나 파도와 바람을 받으면
태클박스가 한순간에 쓸려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랜딩 네트는 그물코가 큰 러버 네트가 좋습니다.
코팅이 된 그물이나 나일론 네트는
루어가 걸리면 풀기가 아주 힘듭니다.
보드 위는 쓸 수 있는 공간이 좁고 흔들리기까지 해서
풀기 쉬운 네트가 편합니다.
송어 낚시처럼 네트로 랜딩합니다.
로드 홀더는 네 개쯤 달려 있어도 좋습니다.
네트와 로드를 올려 둘 자리가 되고
장비를 걸어 둘 곳도 됩니다.
홀더가 없으면 S자 고리라도 달아 두세요.
깃발은 다른 배에게 내 위치를 알립니다.
천 깃발은 바람이 없으면 축 처져 보이지 않고
바람이 너무 세면 펄럭여서 오히려 보기 어렵습니다.
빨간 플라스틱 파일을 잘라 세우면 바람에도 안 휘어서 잘 보입니다.
SUP은 바람에 크게 밀려서
앵커가 없으면 포인트에서 순식간에 벗어납니다.
폴딩 앵커는 0.7kg쯤이면 살짝 밀리는 정도입니다.
확실히 고정하려면 이 크기 보드에 1.5kg급이 맞습니다.
우산처럼 펼쳐지는 가벼운 앵커도 있어서
조류에 흘러가는 것만 막고 싶을 때 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묶는 위치입니다.
앵커는 보드의 옆면에 절대 달지 마세요.
옆면은 파도를 가장 많이 받는 면입니다.
그쪽을 고정하면 파도를 정면으로 맞게 됩니다.
선미나 선수 쪽 가장 가까운 D링에 달아야
파도에 대해 보드가 세로로 서서
파도를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로프는 낚시하는 수심의 두 배를 준비합니다.
앵커가 바닥에 닿을 때 수직으로 서지 않고
비스듬히 걸리기 때문입니다.
발에는 마린슈즈를 꼭 신습니다.
모래사장에도 조개껍데기가 있어 발을 베기 쉽습니다.
추운 시기에는 웻슈트 양말을 더하세요.
하의는 래시가드보다 웻슈트가 낫습니다.
수온이 생각보다 낮고 낚시하는 내내 젖어 있어
더 춥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상의는 자유입니다. 더운 시기에는 티셔츠 한 장이면 되고
쌀쌀하면 물을 튕겨내는 옷이 좋습니다.
휴대폰은 목에 거는 스트랩에 달고
방수 팩에 넣어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곳에 둡니다.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센 날에는 나가지 않습니다.
구명조끼는 물에 빠진 뒤 다시 오를 때 걸리지 않는 것을 고르세요.
로드와 네트도 줄로 보드에 연결해 두세요.
로드는 물에 뜨지 않습니다.
고기를 올려 바늘을 빼면서 아무 데나 내려놓은 로드가
물에 쓸려 가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SUP은 옆으로 구르는 일이 거의 없어서
줄이 걸려 뒤집기가 힘들 일도 드뭅니다.
공기식 보드는 바늘에 구멍이 나기 쉽습니다.
바늘이나 농어 지느러미처럼 날카로운 것이 눌리면
구멍이 뚫릴 수 있습니다.
바늘 빼는 일은 보드에서 떨어진 곳에서 하세요.
휴일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짧다고
바람과 파도가 있는 날을 밀어붙이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SUP은 이런 날 가장 크게 밀립니다.
그날은 쉬고 다음을 기약하는 쪽이 낫습니다.
물에 빠진다는 전제도 머릿속에 두세요.
폭이 넓고 길이가 있어 안정성은 좋지만
옆을 보고 앉는 순간 파도가 오면 그대로 빠질 수 있습니다.
고기를 걸고 흥분한 순간과 방생하는 순간이 특히 위험합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이 조금만 세져도
철수를 서두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