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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장비로 크랭크베이트를
쓸 때 던져 놓고 그대로 감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던진 직후의 느슨한 줄이
릴에 말려 들어가면 하루 종일
줄 엉킴에 시달리게 됩니다.
부드러운 수초 지대에서는
이 엉킴 때문에 크랭크베이트를
연달아 던질 수도 없습니다.
줄을 먼저 다스려야 수초
속 낚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줄 처리와 수초
속 로드워크를 기준으로 5F를
쓰는 방법을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스피닝 장비 크랭크베이트의
줄 처리와 수초 지대 통과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크랭크베이트는 베이트
장비로만 쓰는 루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닝으로 쓰는
장점도 꽤 많습니다.
예전에는 스피닝은 힘이
모자란다, 이런 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막상 써 보면 아주 쓰기
편하고 편리한 장비입니다.
봄버(Bomber) 팻 A(Fat
A) 5F를 스피닝에 걸고 수초
사이로 통과시키니 노린 자리에서
곧바로 배스가 나왔습니다.
짧게 두세 번 흔들어 유혹하자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피닝 장비는 편하다 보니
던져 놓고 그대로 두어도
일단 낚시는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느슨한 줄,
즉 슬랙 라인을 처리해 주세요.
베이트릴에서 엄지로 스풀을 눌러
주는 써밍과 같은 역할입니다.
쉽게 말해 여분의 줄이 풀려
나가지 않게 막는 동작입니다.
스피닝릴에서는 이 동작을
페더링이라고 부릅니다.
던진 뒤 손가락을 옆에서 스풀
가장자리에 살짝 대 여분의
줄을 멈춰 주는 방식입니다.
페더링으로 줄을 멈춘 뒤에는
자동으로 베일이 넘어가게 두지
않고 손으로 직접 넘겨 줍니다.
그다음 로드를 살짝 세워 줄을
팽팽하게 만든 뒤에 감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면 느슨한 줄이
릴 안으로 말려 들어가지 않습니다.
줄 엉킴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이 순서는 이론으로 따지기보다 몸이
먼저 기억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매번 같은 동작으로 하루를
보내 보면 줄 엉킴이 줄어드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크랭크베이트로 수초 지대를
노릴 때는 연속 트위치보다
약간 큰 로드워크를 계속
이어 가는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배스에게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여 주어 입질률을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크랭크베이트의
한계 잠항 수심이 수초
윗부분보다 깊은 경우입니다.
루어가 수초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면 수초가 감기기 시작합니다.
그 느낌이 손에 오면
곧바로 끊어 주세요.
수초를 끊는 데는 PE
라인이 특히 유리합니다.
트위치를 걸어 주면 꽤 잘 끊어져서
루어가 빠져나옵니다.
수초가 감기고 나서 한참
뒤에야 알아채면 이미 늦습니다.
감기는 순간을 빠르게 알아채세요.
세 번째 이유는 수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짧게 당겨서 줄을 느슨하게
만들어 주면 그 짧은 순간에
크랭크베이트의 부력으로
수초가 풀리는 때가 많습니다.
그다음 이어지는 트위치에서 배스가
확 물고 나오는 경우도 잦습니다.
그래서 트위치를 이어 가며
크랭크베이트로 수초 속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해 보면 의외로 잘 통과합니다.
줄을 느슨하게 만드는
건 아주 짧은 순간입니다.
그 한 번 뒤에 곧바로
트위치를 걸어 주세요.
부드러운 수초가 있는 낚시터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 통과 방법을
한 번은 경험해 두는 게 좋습니다.
공략의 폭이 눈에 띄게 넓어집니다.
수초 가장자리가 눈에 보이면
낚시가 훨씬 재미있어지고
조과도 올라갑니다.
이때는 편광 선글라스가
큰 도움이 됩니다.
이날은 수초 깊은 쪽에서 묵직한
입질이 나왔고, 노린 자리에서
노린 방법으로 걸어 냈습니다.
스피닝 장비에는 스피닝 장비
나름의 강점이 있습니다.
그 점을 알고 조합해 가면
낚시 방법이 훨씬 넓어집니다.
대형 저수지의 얕은 수초
지대는 자리마다 수초
높이와 물색이 다릅니다.
부드러운 수초가 깔린
곳에서는 먼저 눈으로 수초
윗부분의 높이를 확인하세요.
그 높이보다 15~20cm쯤
더 잠기는 크랭크베이트를
고르면 통과가 잘됩니다.
던질 때마다 느슨한 줄을 잡고
베일을 손으로 넘기는 순서는
어느 자리에서든 같습니다.
수초가 감기는 느낌이 오면 트위치를
이어 가고, PE 라인이라면
끊어 내는 쪽이 한결 쉽습니다.
물이 흐려지거나 수초가 깊은 자리라면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수초가 시작되는
선부터 짚어 가며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바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