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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바위에 찍혀도 멀쩡한 황동, 우럭 텍사스리그 싱커가 덜 박히는 차이

바위에 찍혀도 멀쩡한 황동, 우럭 텍사스리그 싱커가 덜 박히는 차이

바위 지형에서 우럭 텍사스리그를 하면서
싱커는 작을수록 덜 걸린다고 보고
호수부터 줄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작은 싱커는
큰 싱커가 못 들어가는 좁은 틈까지 파고들어서,
그 자리에 그대로 박혀 버리기도 합니다.
싱커는 크기 하나만 볼 게 아니라
재질이 얼마나 단단한지까지 같이 보고 골라야 합니다.

납·황동·텅스텐 싱커가
바위 바닥에서 어떻게 다르게 움직이는지가
싱커를 고르는 출발점입니다.

이 글은 바위 지형 우럭 텍사스리그의
싱커 재질과 크기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납 싱커가 바위틈에서
잘 빠지지 않는 이유


바위 바닥을 몇 번 긁고 올라온 납 싱커를 보면
표면이 군데군데 패이고 찌그러져 있습니다.
납은 무르고 모양을 내기 쉬워서
오래전부터 싱커 재료로 쓰였지만,
바로 그 무른 성질이 바위 지형에서는 약점이 됩니다.

납 싱커가 바위에 부딪혀 찌그러지면
틈 사이에 쉽게 물리고,
한 번 물린 뒤에는 당겨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납은 틈에 금방 끼고
회수가 꽤 까다롭다는 걸 몇 번 만에 알게 됩니다.

반대로 황동 싱커는
같은 바위에 여러 번 찍혀도 거의 패이지 않습니다.
서해 방파제 테트라포드 주변이나
인공어초가 깔린 바닥처럼 단단한 자리일수록
이 차이가 손에 바로 느껴집니다.


2. 비중 8.4 황동은
같은 무게에서 한 치수 커집니다


비중은 쉽게 말해
같은 크기일 때 얼마나 무거운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납은 11.3 안팎, 텅스텐은 19 안팎이고,
황동은 8.4 정도로 셋 중에서 가장 가볍습니다.

황동은 구리와 아연을 섞어 만든 합금을 말합니다.
섞인 금속이라 비중은 조금 낮아지는 대신,
납보다 단단하면서도 가공은 쉬운 편입니다.

문제는 크기입니다.
비중이 낮으면 같은 무게를 맞추려고 몸집이 커지니,
황동 싱커는 같은 호수의 납보다
한 바퀴 정도 굵어 보입니다.
납 싱커는 작고 무겁습니다.
황동 싱커는 크고 단단합니다.


3. 작은 싱커가 들어가는 틈,
큰 싱커는 지나가는 자리


바위가 겹겹이 쌓인 바닥에는
돌과 돌 사이에 크고 작은 틈이 있습니다.
작은 싱커는 이 틈에 쏙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에 걸려 버리기 쉽습니다.

이때 싱커가 한 치수 크면
그 틈에 아예 들어가지 않고 위로 타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작은 싱커라고 해서
밑걸림이 늘 덜한 것은 아닙니다.

바위틈 밑걸림은 싱커 크기와 틈 크기가
얼마나 맞물리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작은 싱커가 유리한 바닥이 더 많고,
큰 싱커가 나은 자리는 일부입니다.
틈이 촘촘한 돌밭에서는 작은 쪽,
큰 바위가 듬성듬성 놓인 곳에서는
황동처럼 굵은 싱커로 바꿔 보세요.
두 가지를 번갈아 써 보면서
그 자리에 맞는 쪽을 손으로 익히는 게 제일 빠릅니다.


4. 덩치가 커지면
폴링이 조금 느려집니다


싱커가 커지면 물을 받는 면도 넓어집니다.
여기에 무게까지 납보다 가벼우니
가라앉는 속도가 조금 느려집니다.
캐스팅할 때 공기 저항도 살짝 늘어납니다.

이걸 단점으로만 볼 일은 아닙니다.
조류가 약한 날 바위 사이 골을 노릴 때는
폴링을 아주 조금 늦추고 싶을 때가 있는데,
황동은 그 느린 낙하를 일부러 쓰기 좋습니다.

다만 차이는 체감으로 아주 약간입니다.
조류가 센 날 깊은 곳을 바로 찍어야 한다면
한 단계 무거운 호수로 올려서 맞추면 됩니다.


5. 21~28g 무거운 호수에서
황동이 제값을 하는 자리


1온스(28g)나 3/4온스(약 21g)처럼
무거운 싱커는 멀리 던져 먼 바위 지대를 노리거나
깊은 곳을 바로 찍을 때 씁니다.
이런 호수를 텅스텐으로 맞추면
30g 가까운 덩어리를 통째로 사는 셈이라 값이 꽤 나갑니다.

그런데 무거운 싱커일수록 바위 지형에서 잃어버리기도 쉽습니다.
텅스텐 싱커를 밑걸림 날 때마다 끊어 먹으면서
과감하게 던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황동은 납보다 조금 비싸고
텅스텐보다는 훨씬 쌉니다.
28g 황동 싱커는 세 개 한 봉지로 나오는 제품도 있어서,
같은 돈으로 텅스텐보다 넉넉하게 챙겨 갈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무게대의 싱커는
값과 단단함을 같이 보면 황동이 가장 무난합니다.


6. 구멍 가장자리 마감이
리더를 깎습니다


황동은 단단한 금속이라
라인이 지나가는 구멍 주변 마감이 거칠면
그 날카로운 테두리에 쇼크 리더가 쓸립니다.
구멍 안쪽에 깎다 남은 거스러미가 있으면
캐스팅과 폴링을 반복하는 사이에 리더에 흠이 생깁니다.

사기 전에 구멍 입구를 손끝으로 한 번 쓸어 보세요.
걸리는 게 없으면 괜찮고,
구멍 안에 튜브를 덧댄 제품이면 더 안심할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은 대부분 이 부분을 손봐 두었으니
가볍게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돌밭과 큰 바위 지대,
싱커를 바꿔 끼우는 순서

텍사스리그로 우럭을 노리다 보면
손에 익기 전까지는 밑걸림이 끊이지 않습니다.
싱커값 때문에 한 번 더 던지기가 망설여지는 순간,
황동 싱커로 바꾸면 한 단계 과감하게 바위 쪽을 찔러 볼 수 있습니다.

잔돌이 촘촘한 돌밭에서는
작은 싱커로 시작해 틈에 물리는지부터 보세요.
큰 바위가 띄엄띄엄 놓인 갯바위 앞이나
테트라포드 발 앞에서는 굵은 황동으로 바꿔
틈 위를 타고 넘기는 쪽이 편합니다.
먼 바위 지대나 깊은 골을 노릴 때는
21~28g 황동으로 거리와 바닥 감을 함께 챙기면 됩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을 확인하고 가져가시면 됩니다.

#우럭낚시 #텍사스리그 #황동싱커 #바위지형 #밑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