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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리더 값이 아까워서
까슬해진 리더를 그대로 두고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파이팅 도중
리더 쪽에서 줄이 끊기는 일이 잦아집니다.
리더를 언제 자르고 언제 다시 묶을지,
어떤 리더를 넉넉히 두고 쓸지 판단 기준을 잡아 두었습니다.
특히 카보나일론 쇼크리더처럼
한 통에 50m씩 감겨 나오는 리더는
교체 부담을 크게 덜어 줍니다.
살짝 늘어나는 소재라 매듭도 끝까지 잘 조여집니다.
이 글은 카보나일론 쇼크리더의 소재 특성과
교체·결속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쇼크리더는 쉽게 말해
합사 원줄 끝에 이어 붙여
바늘 쪽을 맡기는 연결줄입니다.
바늘과 가장 가까운 줄이다 보니
쓰다 보면 표면이 금방 까슬하게 일어납니다.
문제는 리더 값입니다.
부드럽고 강한 고급 쇼크리더일수록
한 통을 아껴 가며 쓰게 됩니다.
그런데 까슬해진 줄을 그대로 두면
그 자리부터 힘을 못 버티고 끊어집니다.
리더는 원래 자주 갈아 주는 소모품입니다.
값이 아까워 교체를 미루는 순간
라인 브레이크 위험은 그만큼 커집니다.
듀엘(DUEL) 카보나일론 파워리더는
한 통에 50m가 넉넉하게 감겨 나옵니다.
가격 부담이 적은 보급형 리더로 분류되지만,
한 통 사 두면 꽤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리더 길이는 쓰는 방식에 따라 크게 갈립니다.
짧게 쓰는 낚시인은 30cm, 50cm, 80cm쯤 잡고,
길게 쓰는 쪽은 3m에서 5m까지 내립니다.
조금씩 잘라 가며 자주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50m면 웬만해서는 모자라지 않습니다.
실제로 써 보면 써도 써도
줄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양이 넉넉하면 교체를 망설일 이유도 줄어듭니다.
까슬해진 리더를 그 자리에서 바로 잘라 낼 수 있습니다.
카보나일론은 카본과 나일론을 섞어
두 소재의 좋은 점을 살린 리더 소재를 말합니다.
손으로 당겨 보면 플로로카본보다 부드럽고,
나일론처럼 살짝 늘어나는 성질이 꽤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늘어남 덕분에 입질을 받아 주는 힘이 좋습니다.
단단한 리더를 팽팽하게 당겨 두면
고기가 문 순간 튕겨 내는 일이 생기는데,
이 리더는 그런 일이 한결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감도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늘어남과 감도 사이를
적당한 선에서 맞춰 둔 느낌입니다.
단단한 리더는 입질을 튕겨 냅니다.
카보나일론은 살짝 늘어나며 입질을 받아 줍니다.
늘어나는 리더는 매듭을 조일 때 차이가 납니다.
합사와 리더를 잇는 FG 노트든,
스냅이나 도래에 묶는
팔로마 노트, 행맨즈 노트든 마찬가지입니다.
조이는 순간 줄이 살짝 늘어나면서
매듭 안쪽으로 꽉 파고듭니다.
처음 묶어 보면 다들
끝까지 조여지는 느낌이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매듭이 덜 조여지면 그 자리부터 미끄러지거나 끊어집니다.
반대로 끝까지 조여진 매듭은
묶을 때마다 강도가 들쭉날쭉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FG 노트를 자주 다시 묶는 낚시인일수록
이 차이를 금방 알아챕니다.
매듭이 자꾸 약하다 싶으면
리더 소재부터 한 번 바꿔 보세요.
출조 길에 리더가 떨어진 걸 알고 낚시점에 들르면
진열대에 리더가 잔뜩 걸려 있습니다.
뭘 고를지 망설여질 때 이 리더는
가볍게 집어 들어도 되는 쪽입니다.
호수 구성이 촘촘해서 그렇습니다.
5호가 20파운드(약 9kg), 6호가 약 11kg,
7호가 약 13.5kg으로 단계가 또렷하게 나뉩니다.
씨가(Seaguar) 프리미엄 맥스 같은 고급 리더보다
강도는 한 단계 낮지만 평균 강도는 충분히 냅니다.
굵기 폭도 넓어서 라이트게임과 에깅,
우럭 같은 락피쉬, 방어·부시리류, 선상 낚시까지 다 됩니다.
고급 리더는 10호 넘는 굵은 호수를
매장에서 찾기 어려워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가 많습니다.
이 리더는 굵은 호수까지
웬만한 낚시점에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이 리더에서 아쉬운 점은 품질의 안정감입니다.
감긴 양이 많다 보니 한 통을 오래 두고 쓰게 되고,
그 사이 줄이 상하는 속도도 신경 써야 합니다.
되도록 자주 바꿔 주는 편이 맞습니다.
출조 때마다 리더 표면을 손끝으로 훑어 보세요.
끝부분이 까슬하면 그만큼 잘라 내고,
매듭 근처까지 일어났으면 처음부터 다시 묶습니다.
늘 새 줄 상태로 던지면
라인 브레이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스풀 옆 라인키퍼도 손이 덜 갑니다.
흔히 쓰는 고무줄 방식과 달리
옆에 달린 캡이 줄을 끼워서 잡아 줍니다.
줄 끝을 찾기 쉽고 뽑을 때 걸림 없이 풀려 나옵니다.
쓰지 않을 때도 줄이 제멋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싸다고 초보용으로 볼 리더는 아닙니다.
숙련자 중에도 즐겨 쓰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방파제에서 가는 리더로 라이트게임을 하다가
갯바위나 선상으로 옮기면 굵은 리더가 필요해집니다.
자리마다 다른 제품을 챙기다 보면
태클박스만 복잡해지고 교체도 자꾸 미루게 됩니다.
호수 구성이 넓은 리더 하나로 통일해 두면
자리가 바뀌어도 굵기만 골라 쓰면 끝납니다.
바닥에 쓸리기 쉬운 갯바위에서는
방파제보다 리더 점검을 더 자주 해 두는 게 편합니다.
짧은 리더를 쓰는 날에도 50m 한 통이면 넉넉합니다.
리더 값 걱정 없이 까슬해지면 바로 자르는 습관,
그 습관이 어느 자리에서든 라인 브레이크를 줄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