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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링이 잦아든 틈, 부시리에게 다트로 입을 열게 하는 195mm 미노우

보일링이 잦아든 틈, 부시리에게 다트로 입을 열게 하는 195mm 미노우

갯바위에서 대형 부시리를 노릴 때
보일링이 잦아든 뒤에도
다이빙 펜슬만 계속 던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런데 보일링은 오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수면이 조용해진 사이
먹이 스위치가 꺼진 부시리 앞으로
루어가 아무 반응 없이 지나가 버립니다.

그 틈에 어느 층을 어떤 동작으로 노릴지
아래에 기준을 하나씩 잡아 두었습니다.

이 글은 수면 직하 저킹 미노우의 다트 액션과
발판 높이에 따른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보일링 사이 빈틈을
수면 직하가 메우는 이유


바다가 갑자기 술렁이더니
여기저기서 보일링이 터지고,
잠시 뒤에는 다시 조용히 가라앉습니다.
부시리 캐스팅에서 늘 되풀이되는 장면입니다.

보일링이 한창일 때는
포퍼나 다이빙 펜슬을 던지는 게 맞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고기가 수면에서 살짝 내려가
먹이에 덜 적극적인 시간이 꼭 끼어듭니다.

이때 루어 층을 수면보다 조금 내리면
쉬는 고기 눈앞으로도 루어가 계속 지나갑니다.
낚시인들이 수면 직하라고 부르는 건
물보라는 일지 않지만
고기 눈에는 잘 띄는 수면 바로 밑 층을 말합니다.


2. 베이트 크기로 정하는
195mm 미노우의 자리


대형 미노우는 노리는 씨알부터 다릅니다.
베이트가 작은 날 40~60cm급이 먹는 먹이와
80~90cm급, 1m 넘는 녀석이 쫓는 먹이는
크기부터 차이가 납니다.

마리아(Maria)의 보아(Boa)는
길이 195mm, 무게 85g의
슬로우 싱킹 저킹 미노우로 분류됩니다.
립이 달려 있지만 수면에서 물보라를 내는 루어는 아닙니다.
감거나 쳐올리면서 수면 바로 아래를 끌어오는 미노우입니다.

출조 전에 그 자리 베이트가 몇 cm쯤인지
미리 물어 두면 루어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180~200mm가 맞다는 답이 나오면
이 크기가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한 개쯤 상자에 넣어 두고
로테이션에 끼워 보세요.


3. 발판이 높고 파도가 거친 날,
다이빙 펜슬이 버거운 자리


부시리 캐스팅이라고 하면
다이빙 펜슬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루어가 힘을 못 쓰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수면이 지나치게 거칠면
펜슬을 물속으로 끌어들이는 다이빙 동작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발판이 높은 갯바위에서도
펜슬이 맞지 않는 장면이 자주 생깁니다.

슬로우 싱킹 무게의 미노우는
수면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면이 거칠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일정한 깊이에서 액션을 넣으며 끌어올 수 있습니다.

수면이 잔잔하면 다이빙 펜슬이 제 몫을 합니다.
수면이 거칠면 수면 아래 미노우가 제 몫을 합니다.


4. 굵은 라인과 맞바람 속에서
85g이 지켜 주는 비거리


갯바위에서 85g급 플러그를 던지면
라인부터 굵어집니다.
원줄은 PE 5~6호가 최소이고,
대형급을 노리는 낚시인은 8호까지 씁니다.
쇼크 리더도 100~140lb(약 45~63kg),
굵게는 200lb(약 90kg)까지 올라갑니다.

라인이 이 정도로 굵어지면
멀리 던지기가 꽤 버겁습니다.
여기에 맞바람이나 옆바람까지 겹치면
바람을 뚫고 던져야 하는 부담이 더해집니다.

보아는 85g 무게에
무게중심 이동식 구조를 갖췄습니다.
무게중심 이동식은 캐스팅하는 순간
루어 안의 무게추가 뒤로 밀려나
멀리 날아가도록 돕는 구조를 말합니다.
덕분에 굵은 라인을 쓰는 날에도
비행 자세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남해·제주 외해권 갯바위처럼
원줄을 굵게 써야 하는 자리일수록
이 무게와 구조가 비거리에서 차이를 냅니다.


5. 1초에 한 바퀴 감다가
저킹을 자주 섞는 동작


보아는 감기만 하는 루어가 아닙니다.
기본 리트리브는 중간 속도,
대략 1초에 핸들 1바퀴 정도로 맞춥니다.
이 속도로 감으면
워블링에 롤링이 섞인 움직임이 나옵니다.

여기서 로드를 짧게 쳐올리는
저킹을 넣으면
루어가 좌우로 크게 미끄러지듯 튑니다.
막상 감아 보면 이 다트가 끊어지는 맛이 날카롭고,
옆으로 벌어지는 폭도 넓게 나옵니다.

다트가 먹히는 이유는 고기의 눈에 있습니다.
먹잇감이 눈앞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면
부시리는 이 깜빡임에 유난히 강하게 반응합니다.

먹이 스위치가 꺼진 부시리는
루어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날 때 반사적으로 입을 엽니다.
그러니 그냥 감기만 하지 말고
저킹을 꽤 자주 섞어 주세요.


6. 트레블훅과 싱글훅,
다트 폭과 걸림의 차이


훅을 어떻게 다느냐에 따라
다트 폭과 걸림이 달라집니다.
보아에 맞는 훅은 트레블훅이면 3/0,
싱글훅이면 5/0~7/0 크기입니다.
어느 쪽이든 축이 굵은 것으로 고르세요.

싱글훅을 달면 다트 폭이 더 넓어집니다.
반대로 걸림을 먼저 챙기려면 트레블훅이 낫습니다.
스플릿링은 타원형을 함께 쓰면 무난합니다.


발판 높이와 수면 상태로
루어 층을 고르는 순서

같은 남해·제주 외해권 갯바위라도
자리마다 먼저 꺼낼 루어가 달라집니다.
발판이 낮고 수면이 잔잔한 자리라면
보일링이 터지는 동안은 탑워터로 시작해 보세요.
보일링이 가라앉으면 미노우로 층을 한 단계 내립니다.

발판이 높은 직벽 갯바위나 파도가 거친 날에는
수면 직하 미노우를 먼저 꺼내는 편이 낫습니다.
펜슬은 수면이 잔잔해질 때 꺼내도 늦지 않습니다.
맞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자리라면
굵은 라인으로도 거리가 나오는 85g급이 든든합니다.

10월 무렵은 부시리와 방어 시즌이 겹치는 때라
이런 자리 판단이 한 번 더 쓸모가 있습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작은 씨알이 올라오면 바로 돌려보내 주세요.

#부시리 #쇼어캐스팅 #저킹미노우 #갯바위낚시 #보일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