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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없이 들어 있는 대형 부시리 플러그, 트레블훅은 무게 범위로 고른다

훅 없이 들어 있는 대형 부시리 플러그, 트레블훅은 무게 범위로 고른다

큰 부시리용 플러그를 사면서
훅은 따로 챙기지 않는 실수가 꽤 흔합니다.
그러면 출조 준비 중에 박스를 열고 나서야
훅이 없다는 걸 알고 손이 멈춥니다.
그래서 플러그를 고르는 순간 함께 정할
훅과 링의 기준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대형 플러그는 훅 사이즈와 무게까지
권장값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아무 훅이나 달면 액션부터 흐트러집니다.
훅을 끼울 스플릿링도 번호가 정해져 있어
플러그 하나에 챙길 부품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글은 대형 플러그용 트레블훅과
스플릿링을 맞추는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큰 플러그일수록
훅 없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조 준비로 플러그 박스를 하나씩 열어
케이스에 옮겨 담다 보면
훅이 하나도 안 달린 녀석이 나옵니다.
190mm급 대형 플러그에서 특히 흔한 일입니다.

마리아(Maria)의 라피드(Rapido) 190mm는
큰 방어·부시리를 노리는 캐스팅용 플러그입니다.
이처럼 플러그가 일정 크기를 넘으면
훅이 빠진 채 나오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문제는 박스에 그런 안내가
따로 적혀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방어·부시리 플러그 쪽에서는
훅 없는 출고가 워낙 흔해서 그렇습니다.
큰 플러그를 처음 쓰기 시작하면
다들 한 번은 준비하다가 이걸 알아챕니다.
가을 부시리 시즌에 큰 플러그를 장만한다면
훅 코너도 같이 들러 보세요.


2. 패키지 뒷면 숫자로
트레블훅 사이즈 고르기


훅 사이즈는 감으로 고르지 말고
패키지 뒷면이나 제조사 안내부터 확인해 보세요.
플러그는 부력과의 균형 때문에
권장 훅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뒷면에 트레블훅 2/0~3/0,
바늘 한 개 무게 4~7g으로 적혀 있다면
이 범위 안에서 고르면 됩니다.
권장 훅 무게는 쉽게 말해
루어 액션이 무너지지 않는
바늘 무게의 범위를 말합니다.

대형 플러그의 훅은 권장 무게 안에서 골라야
원래 액션이 살아납니다.

가마카츠(Gamakatsu)의
트레블 SP-XH(Treble SP-XH)는
굵은 와이어의 대형 루어용 트레블훅입니다.
이 훅 3/0은 한 개가 5.5g이라
4~7g 범위에 그대로 들어갑니다.
숫자 두 개만 맞대 보면
맞는 훅인지 금방 가려낼 수 있습니다.


3. 단단한 훅과 끈질긴 훅,
부러짐과 휨의 차이


매장에서 대형 트레블훅을 찾으면
대부분 가마카츠와 오너(Owner)의
컬티바(Cultiva) 가운데서 고르게 됩니다.
두 곳 제품이 가장 많이 걸려 있고,
작은 브랜드는 아예 없는 가게가 많습니다.

같은 급이라도 두 회사 훅은
열처리 느낌과 마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마카츠 쪽은 열처리를 강하게 해서
와이어가 단단한 성향으로 나뉩니다.
그러다 보니 바늘 끝이 아주 날카롭고
파고드는 힘이 세며 잘 무뎌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오너 쪽은 끈기가 있는 편입니다.
단단한 훅은 한계를 넘는 힘을 받으면
휘기 전에 부러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낚시인마다 취향이 둘로 갈리는 지점입니다.
단단한 훅은 끝이 오래갑니다.
끈질긴 훅은 무리한 힘에 덜 부러집니다.


4. 같은 트레블훅도
굵기 단계가 따로 있습니다


같은 가마카츠 트레블훅 안에서도
엑스트라 헤비 말고
미디엄 헤비, 헤비 단계가 따로 나옵니다.
헤비 단계는 최근 매장에서도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미디엄 헤비를 오래 써 보면
바늘 내구성과 끝이 닳는 정도에서
차이가 확실하게 손에 옵니다.
바늘 끝이 덜 닳으면
같은 트레블훅으로 더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다만 어느 단계를 고르든
한 개 무게를 뒷면 범위와 맞대 보고
고르는 순서는 똑같습니다.


5. 타원 스플릿링이
훅 쪽 힘을 잘 버티는 이유


트레블훅만으로는 플러그에 달 수 없어서
스플릿링이 꼭 함께 있어야 합니다.
스플릿링은 와이어 한 가닥을 둥글게 감아
눌러 만든 고리를 말합니다.
용접한 부품이 아니다 보니
와이어가 한 겹인 곳과 두 겹인 곳이 생깁니다.

여기서 링을 타원형으로 만들면
훅이 당기는 쪽과 플러그가 버티는 쪽이
모두 두 겹 와이어에 걸립니다.
힘이 두 겹 쪽에만 실리면
연결부가 훨씬 잘 버팁니다.
마리아에서 나오는 타원 링이
이런 구조로 만든 제품입니다.

링 번호도 플러그 패키지에 적혀 있습니다.
라피드 190mm는 8번이 권장이라
같은 8번 링을 쓰면 됩니다.
가마카츠 훅은 아이 머리를 살짝 눌러 두어서
링에 끼울 때 훨씬 잘 들어갑니다.

링 플라이어로 링을 벌릴 때는
힘이 갑자기 풀리며 바늘이 손에 박히기 쉽습니다.
끝이 워낙 날카로워 미늘까지 들어가면 위험하니
손이 바늘 쪽으로 밀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6. 부시리 플러그 훅을
소모품으로 봐야 하는 이유


훅은 처음부터 소모품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캐스팅을 반복하다 보면 바늘 끝이 무뎌지고,
무리하게 힘을 걸면 훅이 휘어 버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값입니다.
대형 플러그용 트레블훅은
5개들이 한 봉지 값이 꽤 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가끔 보이는 할인 때
미리 넉넉히 사 두는 게 편합니다.

훅은 고기와 닿는 유일한 부분입니다.
방어·부시리처럼 큰 고기를 상대할수록
작은 변수 하나라도 줄이고 싶어집니다.
믿을 수 있는 훅을 달아 두면
파이팅 때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그만큼 과감하게 힘을 쓸 수 있습니다.



큰 고기를 노리는 자리일수록
훅과 링부터 다시 봅니다

제주·남해·동해의 갯바위나 선상에서
큰 방어·부시리를 노리는 날이라면
플러그보다 훅과 링을 먼저 점검해 보세요.
고기가 클수록 바늘 끝 하나, 링 하나가
결과를 가르는 몫이 커집니다.

새 플러그를 꺼냈다면
훅이 달려 있는지부터 보고,
뒷면 권장 사이즈와 무게를 확인한 뒤
같은 번호의 링으로 맞춰 두면 됩니다.
이미 쓰던 훅은 끝이 무뎌졌거나
휘어 있지 않은지 손끝으로 살펴보세요.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이 작으면 바로 돌려보내 주세요.

#부시리 #플러그캐스팅 #트레블훅 #스플릿링 #가을부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