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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용 중고 스피닝릴, 후속작에 밀려 값이 내려간 루비아스 에어리티

에깅용 중고 스피닝릴, 후속작에 밀려 값이 내려간 루비아스 에어리티

에깅 릴을 중고로 알아볼 때
값이 싼 순서대로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조금만 더 보태면 살 수 있는
현행 새 제품과 값이 거의 같은 중고를 사게 됩니다.
여기서는 어떤 경량 릴을 어느 선까지 보고 사야
중고가 제값을 하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가을 에깅 시즌을 앞두고
가볍고 감기 좋은 스피닝릴을
부담 없이 들이고 싶은 분께 맞춘 내용입니다.
세대마다 바디와 기어 소재가 달라서
같은 이름이라도 값어치가 꽤 갈립니다.

이 글은 에깅용 경량 중고 스피닝릴의
세대별 차이와 살 만한 가격선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원래 비싸던 릴만
중고로 노릴 만합니다


중고 릴은 어느 정도 운이 따르는 물건입니다.
꼼꼼히 보지 않고 사면
싸게 산 줄 알았다가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원래부터 저렴하던 릴은
중고로 사도 깎이는 폭이 크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런 릴은 쓰는 동안
부품 마모가 심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노릴 만한 쪽은
처음부터 값이 꽤 나가던
입문 상급부터 중급 한 단계 위까지의 경량 모델입니다.
에깅 중고 릴을 볼 때는
지금 새 제품 값과 비교해 보고
스스로 넘지 않을 선부터 정해 두세요.


2. 21 루비아스 에어리티,
이그지스트급 가벼움을 중고로


다이와 루비아스 에어리티(Daiwa LUVIAS AIRITY)는
2021년에 나와 지금도 꾸준히 쓰이는 경량 모델입니다.
가벼움은 상위 모델인 이그지스트(EXIST)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바디는 마그네슘 모노코크,
로터는 자이온(ZAION) 소재의 에어 로터이고,
안에는 초두랄루민 머신컷 드라이브 기어가 들어갑니다.
지금의 에어 드라이브 로터보다 한 세대 앞선 규격이지만
전체 부품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문제는 2년 뒤인 2023년에
에어 드라이브 설계를 넣은 에어리티(AIRITY)가
따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기존 사용자 상당수가 갈아탔고,
해당 릴은 중고 시세가
처음 나왔을 때의 절반 남짓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감기 질감은 지금 기준으로도 좋습니다.


3. 20 루비아스는
현행 칼디아 값으로 한 등급 위


20 루비아스(LUVIAS)는 지금 나오는 24 루비아스의 바로 앞 모델입니다.
로터는 에어 드라이브가 아닌 에어 로터지만,
바디와 로터가 모두 자이온이고
모노코크 바디를 씁니다.

다이와 경량 라인에서는
루비아스부터 드라이브 기어가 초두랄루민으로 올라갑니다.
바로 아래 등급인 칼디아(CALDIA)는
카본 수지 모노코크 바디에 아연 기어를 씁니다.
그래서 전체 부품 등급은 20 루비아스 쪽이 위입니다.

중고 20 루비아스의 시세는
현행 칼디아 새 제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행 24 루비아스는 새 제품 값이 꽤 높습니다.
예산이 빠듯한데 감기 질감은 포기하기 싫다면
20 루비아스 중고를 한 번 찾아보세요.

같은 값이면 칼디아는 새 제품입니다.
20 루비아스는 한 등급 위 부품입니다.


4. 15 루비아스와 20 루비아스는
바디 구조부터 다릅니다


같은 루비아스라도
15 모델과 20 모델은 등급 차이가 큽니다.
모노코크 바디는 쉽게 말해
릴 몸통을 한 덩어리 틀로 만든
바디 구조를 말합니다.

다이와 범용 릴에 이 구조가 본격적으로 들어간 건
LT 콘셉트가 시작된 2018년 이후입니다.
15 루비아스는 모노코크 바디가 아니고,
로터도 DS5라는 다른 수지 소재를 씁니다.
2018년 앞뒤로 릴을 만드는 생각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에깅용 중고를 고를 때
모델명 앞 숫자가 18보다 작다면
값이 싸도 한 번 더 따져 보는 게 좋습니다.


5. 시마노 20 밴포드와 세피아 XR,
중고 값이 잘 안 빠지는 쪽


시마노 밴포드(Shimano VANFORD)는
예전 스트라딕 CI4+의 뒤를 이은 중급 경량 모델입니다.
워낙 많이 팔린 계열이라
20 모델 중고도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무게는 현행 24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현행 24 모델의 중고도 비슷한 값대에 많이 올라옵니다.
20 모델 중고가 그 값에 가까워지면
조금 보태 현행 모델을 사는 게 맞습니다.
20 모델은 확실히 싸고, 작동이 깨끗한 것만 노리세요.

에깅 전용인 세피아 XR(SEPHIA XR)은
밴포드를 바탕으로 손본 모델입니다.
베어링이 들어간 리지드 서포트 드랙 덕분에
드랙이 처음 풀릴 때 훨씬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21 모델 중고도 값이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시마노의 이 값대 경량 릴은 원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중고로 나와도 금방 팔려 나갑니다.


6. 뱅퀴시 중고가
아직도 비싼 이유


뱅퀴시(VANQUISH)는 경량 릴 가운데
감기 질감과 드랙 느낌이 좋기로 이름난 모델입니다.
그런데 23 모델로 바뀌면서
감기 구조가 새로 바뀌었습니다.
이 구조를 좋아하는 낚시인도 많지만
손에 안 맞는다는 낚시인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16·19 모델을 계속 쓰려는 수요가 남아서
19 모델 중고는 상태가 좋으면
에어리티 중고보다 오히려 비쌉니다.
16 모델도 상태가 좋으면 값이 꽤 높게 남아 있습니다.

생산이 끝난 앞 모델에 이런 수요가 몰리면
중고 시세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뱅퀴시는 할인 매물을 찾기보다
좋은 매물을 만나면 사는 쪽으로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7. 17 세오리는
직접 돌려 보고 사는 릴


다이와 세오리(THEORY) 17 모델은
LT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나온 과도기 모델입니다.
당시 중급 값대인데도
바디와 로터에 자이온을 쓰고
머신컷 드라이브 기어와 ATD 드랙, 에어 로터를 넣었습니다.
LT 사양에 가까운 구성이라 감기 질감도 좋고 가볍습니다.

중고 시세는 이 글에서 다룬 릴 가운데 가장 낮은 편입니다.
처음부터 할인 폭이 컸던 모델이라
상태 좋은 매물이 의외로 싸게 나옵니다.

다만 한 대 한 대 상태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가 꽤 나옵니다.
같은 모델인데도 아주 좋은 물건이 있고
그렇지 않은 물건도 있습니다.
이 릴만큼은 사진만 보지 말고
직접 돌려 보고 고르세요.


갯바위와 방파제,
가벼운 중고 릴이 힘을 쓰는 자리

남해·제주 갯바위에서 가을 무늬오징어를 노리면
자리를 옮겨 가며 오래 저킹하는 날이 많습니다.
이런 날은 무게를 앞세워 만든 경량 모델이
다루기 편하니
에어리티나 20 루비아스 같은 경량 모델이 제몫을 합니다.

발판 좋은 방파제에서 가볍게 즐긴다면
17 세오리처럼 값이 낮은 모델로도 충분합니다.
드랙이 처음 풀리는 느낌까지 챙기고 싶다면
세피아 XR 같은 에깅 전용 모델을 살펴보세요.

어느 쪽이든 중고는
현행 새 제품과의 값 차이를 먼저 보고,
직접 돌려 본 다음에 사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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