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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19g 쉘로우 스풀에서 오히려 빨라진 WK1000 베이트피네스 반응

무거운 19g 쉘로우 스풀에서 오히려 빨라진 WK1000 베이트피네스 반응

베이트피네스 릴 스풀을 바꿀 때
무게부터 보고 가벼운 쪽만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폭이 넓고 홈이 깊은 스풀은 가벼워도
초반 반응이 굼떠서 3g 아래 루어가 잘 안 나갑니다.
그래서 스풀 무게보다 홈 깊이와 폭을 먼저 보고,
루어 무게별로 브레이크를 어디에 둘지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WK1000의 쉘로우 스풀 교체와 기어비 변경,
루어 무게별 브레이크 단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폭 넓고 홈 깊은 스풀이
반응을 늦춥니다


WK1000은 값에 비해 쓸 만한 베이트피네스 릴이지만,
스풀 지름이 37mm에 폭이 넓고
피네스용치고는 홈이 깊습니다.
그러다 보니 캐스팅 초반 반응이 한 박자 늦습니다.

쉘로우 스풀은 쉽게 말해
라인 감는 홈을 얕게 만든 스풀입니다.
폭 넓은 와이드 스풀이 초반 속도를 못 내는 릴이라면
홈 깊이부터 바꿔 보는 게 순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같은 계열 릴에 맞는
쉘로우 스풀을 끼워 반응을 끌어올립니다.


2. 12g에서 19g으로,
무거워져도 바꾸는 이유


저울에 올려 보면 기존 스풀은
라인을 감은 채로 12g입니다.
새로 끼울 쉘로우 스풀은 19g으로,
오히려 7g이 더 나갑니다.

스풀이 무거워지면 관성도 커집니다.
관성이란 한 번 돌기 시작한 스풀이
계속 돌려고 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무게만 보면 반응이 더 늦어져야 맞습니다.

다만 홈이 얕으면 라인이 풀려 나가는 효율이 달라집니다.
이 조합은 계산보다
직접 던져 봐야 답이 나오는 쪽입니다.
손으로 돌려 보면 브레이크 최소에서는 스풀이 잘 돌고,
최대에서는 브레이크가 확실히 걸립니다.


3. 기어비 6.3:1을
7.2:1로 올리면 생기는 일


스풀을 바꾸는 김에
다른 릴의 드라이브 기어와 피니언 기어를 옮겨 달아
기어비를 6.3:1에서 7.2:1로 올립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73cm에서 83cm로 늘어납니다.

감는 속도는 분명히 빨라집니다.
문제는 옮겨 단 기어의 정밀도입니다.
감을 때 기어 소리가 커지고,
예전 기어보다 거친 느낌이 손에 남습니다.
소리가 거슬리면 원래 기어로 되돌리고,
신경 쓰이지 않으면 그대로 써도 캐스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4. 맞바람 속 7g은
5단계에서 곧게 날아갑니다


강 연안에서 맞바람을 안고
7g 루어를 10단계 중 5단계로 던져 보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직진성입니다.
루어가 흔들림 없이 곧게 뻗어 나갑니다.

바람을 안고 던져도 반응이 굼뜨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기존 스풀보다 라인이 끝까지 잘 뻗습니다.
무거워진 스풀이 손해를 보는 게 아니라
얕은 홈 덕분에 라인이 더 시원하게 풀리는 셈입니다.

라인은 합사 0.8호를 50m쯤 감고
쇼크 리더로 플로로카본 8파운드(약 2호)를 묶은 구성입니다.
피네스 로드에는 이 정도 굵기로 시작해 보세요.


5. 5g과 3g은
브레이크를 한 칸 올려 6단계


5g 루어로 바꿀 때는
브레이크를 한 칸 올려 6단계에 둡니다.
기존 스풀에서는 4단계 안팎으로 던지던 무게입니다.
스풀 반응이 빨라진 만큼
브레이크를 올려야 오히려 던지기가 편합니다.

가볍게 휘두르기만 해도 5g이 꽤 멀리 나갑니다.
3g 마이크로 스피너도 6단계 그대로 던질 수 있습니다.
다만 와이드 스풀이라는 점은 그대로라서,
던지는 타이밍을 조금만 놓쳐도 궤적이 흐트러집니다.
3g에서는 타이밍에 신경 쓰며 던져 보세요.


6. 계류 로드로 바꾸면
2.6g·1.6g은 7단계


로드를 부드러운 계류 로드로 바꾸고
2.6g 루어를 7단계로 던지면
루어가 꽤 곧게 날아갑니다.
다만 비행 후반에 살짝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와이드 스풀이 초반에 속도를 못 내던 걸
쉘로우 스풀이 메워 주는 정도로 보면 됩니다.

1.6g 스푼도 같은 7단계에서 캐스팅이 됩니다.
기존 스풀보다 거리가 더 나오지만,
여전히 타이밍을 맞춰 던져야 합니다.
로드 휨새를 끝까지 써 주면
1.6g도 곧게 날아갑니다.


7. 1g 스푼은
지름 37mm 스풀의 한계


1g 스푼은 브레이크를 8단계로 올려 던져 봅니다.
첫 캐스팅에서 라인이 한 번 뜨지만,
캐스팅 자체는 됩니다.

문제는 루어를 원하는 곳에 보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지름 37mm 와이드 스풀로는
1g을 곧게 보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조합의 실사용 하한은 1.6g으로 잡는 게 맞습니다.

1.6g까지는 원하는 자리로 날아갑니다.
1g부터는 날아가기만 할 뿐 자리를 고를 수 없습니다.


넓은 연안과 계류,
로드부터 갈아 끼웁니다

저수지나 강처럼 연안이 넓게 트인 자리에서
3~7g 루어로 거리를 낼 때는
피네스 로드에 5~6단계 조합이 편합니다.
맞바람이 불어도 쉘로우 스풀이라면
브레이크를 급하게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강원 계류처럼
2g 안팎 스푼과 미노우를 주로 쓰는 곳에서는
릴 세팅보다 로드를 계류용으로 바꾸는 일이 먼저입니다.
그다음 브레이크를 7단계에 두고
타이밍을 맞춰 던지면 1.6g까지는 충분히 노릴 수 있습니다.

1g은 이 스풀 지름으로는 아직 무리입니다.
계류에 들고 갈 루어 상자는
1.6g 이상 위주로 꾸려 두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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