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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조류 갈치 지깅, 100g 지그로는 바닥을 못 찍은 수심 40m권

빠른 조류 갈치 지깅, 100g 지그로는 바닥을 못 찍은 수심 40m권

수심이 급하게 바뀌는 수로권에서
처음 고른 지그 무게를 끝까지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조류가 빠른 골에서 지그가 바닥을 못 찍고
라인만 비스듬히 누운 채 흘러갑니다.
지형이 바뀌는 자리마다
무게를 다시 맞추는 기준을 아래에 짚어 두었습니다.

어탐기에 반응이 찍혀도
지그가 그 층을 지나가지 못하면 입질은 오지 않습니다.
얕은 암반, 급하게 깊어지는 경계, 조류가 빠른 골은
같은 무게 하나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이 글은 카약·패들보드 갈치 지깅에서
바닥 지형과 조류에 맞춘 무게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얕은 곳과 깊은 곳이
뒤섞인 암반 지형


수로 입구 쪽으로 나가면서 어탐기를 보면
얕은 곳과 깊은 곳이 번갈아 찍힙니다.
중간중간 바위가 불쑥 솟아 있어서
바닥이 고르지 않은 암반 지대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리는 카약이나 패들보드로 지날 때
바위에 부딪히지 않게 속도부터 늦춰야 합니다.
바닥이 이렇게 들쭉날쭉하면
같은 무게라도 지그가 닿는 수심이 계속 달라집니다.
갈치 자리는 이 암반을 지나
조금 더 나간 깊은 쪽에서 잡힙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있는 날은
파도에 밀려 바위 쪽으로 붙기 쉬우니
출발 전에 진행 방향부터 정해 두세요.
낚싯배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아침 시간 전,
30분 정도를 짧게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2. 수심 18m 경계에서
60g에 먼저 반응한 참돔


어탐기에 바닥 반응이 찍히는 경계는
가벼운 무게로 먼저 내려 보는 게 빠릅니다.
수심이 갑자기 18m로 떨어지는 자리에서
60g 루어를 내리자마자 무게감 있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올라온 녀석은 50cm급 참돔입니다.

이때 쓰는 릴이
시마노 엔게츠 CT 151PG(Shimano Engetsu CT 151PG)입니다.
이 모델은 참돔 선상용 소형 베이트릴로 분류됩니다.
수심이 18m 안팎이면 60g으로도 착저가 또렷하게 손에 옵니다.

경계에서는 60g이 바로 바닥에 닿습니다.
64m 골로 넘어가면 같은 무게로는 바닥을 알기 어렵습니다.


3. 64m 깊은 골에서는
100g 지그부터


경계를 지나 한참 더 나가면
수심이 64m까지 떨어집니다.
막상 내려 보면 라인이 다 풀려 나가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깊은 자리입니다.

여기서는 100g 지그에
시마노 그래플러 BB(Shimano Grappler BB) 로드를 씁니다.
그래플러 BB는 선상 지깅용 로드로 분류되는 장비입니다.
동행자는 바닥에 가까운 60m 층에서 입질을 받습니다.

수심이 60m를 넘으면 지그가 내려가는 동안 배도 함께 흘러서
착저를 알아채기가 한층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이런 골에서는 바닥에 닿는 순간을 놓치지 않게
라인이 풀리는 속도를 눈으로 따라가 보세요.


4. 40~50m권에서 100g이
바닥에 닿지 않는 이유


의외인 건 더 깊은 64m 골보다
오히려 40~50m권에서 바닥이 안 잡힌다는 점입니다.
이 수심에 100g 지그를 내려도
바닥을 찍었는지 끝내 알기 어렵습니다.
조류가 빠르면 지그가 곧게 내려가지 못하고
옆으로 밀려 나가 버립니다.

측면 흘림은 쉽게 말해
배를 바람과 조류에 맡겨 옆으로 흘리면서
라인을 비스듬히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흘려 보면
라인이 눈에 띄게 크게 눕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낚시인들이
140g, 180g 무게를 내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그 무게는 수심보다 조류 세기에 먼저 맞춰야 바닥이 잡힙니다.
남해 수로권처럼 물살이 센 곳이라면
한 단계 무거운 지그를 챙겨 가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5. 헤엄치지 않는 무거운 입질과
잘려 나가는 라인


갈치가 있는 깊은 층에서는
무겁기만 하고 전혀 헤엄치지 않는 입질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다들 쓰레기라도 걸린 줄 압니다.
그런데 끝까지 감아 보면
바늘이 입이 아니라 몸통에 걸린 갈치가 올라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갈치에게 라인이 잘려
눈앞에서 놓치는 일이 생깁니다.
같은 층에서는 밀복 입질도 자주 섞여서
헛손질이 이어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하루 조과가 참돔 2마리, 갈치 1마리로
끝나는 날도 있습니다.
갈치를 한 마리라도 확실히 챙기려면
걸린 뒤 마지막 몇 미터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지형이 바뀌면
지그 가방도 같이 바뀝니다

남해 수로권처럼 얕은 암반과 깊은 골이 붙어 있는 곳은
무게 하나로 하루를 버티기 어렵습니다.
급하게 깊어지는 경계에서는 60g급으로 바닥 반응부터 봅니다.
60m가 넘는 골로 넘어가면 100g부터 내려 보세요.

조류가 빨라 100g도 바닥을 못 찍는 자리라면
수심이 얕아도 140~180g까지 올리는 쪽이 맞습니다.
카약이나 패들보드는 흘러가는 속도를 바로 줄이기 어려워서
무거운 지그를 넉넉하게 챙겨 가는 게 편합니다.

반대로 바위가 솟은 얕은 자리는
낚시보다 안전하게 지나가는 데 먼저 신경 써 주세요.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갈치는 7월 한 달(북위 33도 이북)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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