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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글로우 지그로 바꾸자 입질이 이어진 갈치 캐스팅

흐린 날 글로우 지그로 바꾸자 입질이 이어진 갈치 캐스팅

흐린 날 갈치 캐스팅에서 가장 자주 놓치는 게
지그 색입니다.
입질이 없으면 자리만 옮기고 색은 그대로 두다 보니,
같은 자리에 갈치가 있어도 그냥 지나칩니다.
그래서 흐린 날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바꾸는지
판단 순서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갈치가 뜸해진 뒤 바닥층으로 넘어가는 흐름과
밀복 떼를 만났을 때 자리를 옮기는 시점도 함께 담았습니다.
카약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힘이 드니
무엇을 먼저 바꿀지 정해 두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글은 카약 갈치 캐스팅에서
흐린 날 지그 색과 자리 이동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구름 낀 아침,
글로우로 바꾸자 물기 시작한 갈치


구름이 잔뜩 낀 아침, 멀리 지그를 던져 놓고 감아 들이는데
한동안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그러다 글로우 색으로 바꾸자마자
첫 갈치가 물고, 얼마 안 가 두 번째도 올라옵니다.
크기는 손가락 3개 폭에서 3개 반 폭 정도입니다.

흐린 날은 물속까지 들어오는 빛이 약합니다.
빛이 약한 날에는 스스로 은은하게 빛나는 색이
갈치 눈에 더 잘 띕니다.
글로우는 쉽게 말해
빛을 머금었다가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 빛나는 야광 도색입니다.

실제로 해 보면 같은 자리, 같은 속도인데도
색 하나만 바꾼 뒤부터 입질이 이어집니다.


2. 먼 자리까지 보내는
캐스팅 지그의 비거리


카약은 자리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려서
한 자리에서 멀리 던져 넓게 훑는 편이 유리합니다.
이때 쓰는 지그가 G컨트롤(G-Control)입니다.
G컨트롤은 비거리를 앞세운 캐스팅용 메탈 지그로 분류됩니다.

막상 던져 보면 비거리가 시원하게 나오고,
감을 때 헤엄치는 움직임도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색 구성은 정어리 무늬 광택에 오렌지 머리,
여기에 글로우가 더해진 조합입니다.
흐린 날 입질을 받은 게 바로 이 색입니다.

릴은 트윈파워(Twin Power) 스피닝릴을 씁니다.
해수 캐스팅에서 무거운 지그를 계속 던지고 감는 용도로 분류되는 릴입니다.
멀리 던질수록 라인이 많이 나가니
권사량이 넉넉한 릴을 챙겨 두세요.


3. 갈치가 뜸해지면
바닥층 웜으로 넘어갑니다


갈치 입질이 끊기면
같은 자리에서 웜으로 바꿔 바닥층을 노려 봅니다.
바닥을 천천히 끌다 보면
40cm 안팎의 광어가 올라옵니다.
이어서 비슷한 크기의 양태도 나옵니다.

지그로 갈치를 두 마리 올린 자리에서
웜으로 바꿨을 뿐인데 어종이 달라집니다.
층만 바꿔도 같은 자리에서
조과를 이어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4. 카약 위에서 갈치를
다룰 때 조심할 점


갈치는 크기가 작아도 이빨이 날카롭습니다.
카약 위로 올린 뒤 바늘을 빼다가
손을 물릴 뻔하는 일이 생깁니다.
좁은 카약 위에서는 몸을 크게 피하기도 어려우니
바늘을 뺄 때까지 입 쪽에 손을 가까이 두지 마세요.
이빨에 스치기만 해도 손이 베이기 쉬워서
바늘을 빼는 동안에는 서두르지 않는 게 먼저입니다.

바람과 파도가 세지기 시작하면
조과와 상관없이 일찍 철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을로 들어서면서 농어 시즌도 막 시작되는 때라
욕심이 나기 쉬운데, 카약은 파도에 가장 먼저 흔들립니다.


5. 밀복이 계속 물면
자리부터 옮깁니다


웜으로 바꾼 뒤부터
밀복 입질이 끝없이 이어지는 자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10마리에서 20마리 가까이
밀복만 올라오는 날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채비를 이것저것 바꾸기보다
자리를 옮기는 쪽이 빠릅니다.
밀복이 무리 지어 있는 자리에서는
광어나 양태가 웜에 닿기 전에 밀복이 먼저 달려듭니다.

지그를 멀리 던질 때는 갈치가 먼저 반응합니다.
웜을 바닥에 두면 밀복이 먼저 달려듭니다.


표층에서 바닥까지,
자리마다 먼저 바꿀 것이 다릅니다

남해 내만권처럼 갈치와 바닥 어종이 함께 나오는 자리라면
층마다 먼저 손댈 것을 정해 두면 헤매지 않습니다.
갈치가 노는 층에서는 흐린 날 글로우 지그로 색부터 바꿉니다.
갈치가 빠지면 같은 자리에서 웜으로 바닥층을 긁어 보세요.

바닥에서 밀복만 계속 올라오면
채비보다 자리를 옮기는 게 먼저입니다.
카약은 한 번 옮기는 데 힘이 드니,
멀리 던지는 지그로 넓게 살핀 뒤 움직이는 게 편합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갈치는 7월 한 달(북위 33도 이북)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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