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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없으면 잘릴 줄 알았는데, 갈치 텐야에서 나일론 리더가 버틴 10마리

와이어 없으면 잘릴 줄 알았는데, 갈치 텐야에서 나일론 리더가 버틴 10마리

갈치 텐야 채비를 꾸릴 때
와이어 리더와 어시스트 훅부터 챙기는 게 보통입니다.
이빨에 잘릴까 걱정돼서
둘 중 하나도 빼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와이어는 한 번 꺾이면 자국이 펴지지 않습니다.
어시스트 훅은 날아가다 리더에 감겨
트러블을 부르기 일쑤입니다.
엉킨 채비를 푸는 사이
짧게 몰려오는 입질 시간은 그냥 지나갑니다.

조류가 완만하고 발 앞 입질이 잦은 방파제라면
채비를 덜어 내는 쪽이 나은 판단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글은 나일론 리더 채비와
조류에 따른 입질 자리 읽기에 집중합니다.

1. 와이어 대신
나일론 16호 쇼크리더


와이어 리더는 한번 꺾이면
그 자국이 다시 펴지지 않습니다.
꺾인 채로 쓰면 텐야 자세가 흐트러지고,
결국 새로 갈아야 합니다.

나일론 쇼크리더는 꺾임 자국이 잘 남지 않습니다.
플로로카본과 달리
어느 정도 긁혀도 버티는 힘이 있습니다.
굵기는 16호로 잡습니다.

실제로 이 채비로 갈치를 10마리 넘게 걸고 나서
리더를 살펴봅니다.
텐야 결속부 근처에 이빨 자국이 한 군데 남은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잘 안 잘립니다.


2. 굵은 나일론은
더블 클린치 노트로 묶습니다


나일론 16호는 굵어서
평소 쓰던 매듭으로는 잘 안 조여집니다.
더블 클린치 노트가 무난합니다.

텐야 고리에 두 번 통과시키고,
이때 생기는 고리는 되도록 작게 만듭니다.
감는 횟수는 3회 정도면 됩니다.
줄이 굵어서 더 많이 감으면
오히려 매듭이 뭉칩니다.
끝을 고리에 통과시킨 뒤
침으로 적셔서 천천히 조여 주세요.

처음 묶어 보면 줄이 굵어 손이 어색합니다.
그래도 이 순서대로 하면
매듭 모양이 꽤 깔끔하게 잡힙니다.
굵은 줄일수록 감는 횟수를 줄이는 게 요령입니다.


3. 어시스트 훅을 빼면
엉킴이 줄고 손이 빨라지는 이유


걸림만 따지면
어시스트 훅이 달린 쪽이 유리합니다.
0과 1로 나누면 있는 편이 낫습니다.

문제는 트러블입니다.
어시스트 훅은 텐야가 날아가는 동안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릅니다.
리더나 원줄에 감기면
그 한 번의 캐스팅은 버리는 셈입니다.

훅을 빼면 걸림은 조금 줄 수 있습니다.
대신 엉킴이 줄어 채비를 다시 넣는 속도가 빨라지고,
한 시간 동안 던지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갈치 텐야에서 채비가 가벼울수록
오히려 조과가 오를 여지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싱글 훅 하나만으로도
입질을 받아 제대로 걸어 올립니다.


4. 조류가 멈추면 끊기고
다시 흐르면 발 앞에서 나옵니다


해 질 무렵 방파제에서 텐야를 던지면
조류가 한쪽으로 완만하게 흐를 때
첫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러다 조류가 멈추면
반응이 한동안 뚝 끊깁니다.
조류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입질도 같이 살아납니다.

해가 막 진 뒤 한 시간 남짓은
입질이 드문드문 들어오다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조급하게 채비를 바꾸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입질 자리는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멀리 던져도 대부분 발 앞까지 끌고 왔을 때 물고,
표층에서 5초쯤 내린 수심에서도 반응이 나옵니다.
한 번 물기 시작하면 주변에서도 잇따라 올라옵니다.

시간대로는 저녁 8시부터 10시 사이에
입질이 쉬지 않고 이어지기도 합니다.
씨알도 이때 3.5지에서 4지 가까이까지 올라옵니다.


5. 숏바이트는 즉시 챔질,
끌려 들어가면 한 번 더 유인


입질이 까다로운 날은
균일 리트리브만으로는 잘 안 뭅니다.
리프트&폴로 텐야를 올렸다 내리고,
떨어뜨릴 때 조류에 살짝 흘려 보내는 식으로 노립니다.

흘려 보내는 동안 순간적으로 오는
작은 입질을 골라 거는, 꽤 공격적인 탐색입니다.

이때 입질은 대부분 짧게 톡 건드리는 숏바이트입니다.
느끼는 순간 바로 챔질하지 않으면 걸리지 않습니다.
감는 저항이 갑자기 늘어도
그 순간 챔질하면 작은 갈치까지 걸립니다.

반대로 텐야를 아래로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오면
한 박자 쉬고 다시 유인해 보세요.
다시 덮칠 때 훨씬 묵직하게 걸립니다.
어시스트 훅이 없으니 걸고 거는 재미는 아징에 가깝습니다.


조류가 멈췄다 다시 흐르면
발 앞부터 다시 봅니다

남해 방파제에서 갈치 텐야를 던질 때는
멀리 보내는 것보다
조류가 흐르는 방향을 먼저 읽는 편이 낫습니다.
조류가 흐르는 쪽으로 텐야를 흘려 보내며
발 앞까지 끌고 오는 동안이 입질 구역입니다.

조류가 멈춰 반응이 끊기면
자리를 옮기기보다 채비를 정리해 두세요.
다시 흐르기 시작할 때
엉킴 없는 채비로 곧바로 들어가는 쪽이 조과를 챙깁니다.
가을 갈치 시즌에 와이어와 어시스트 훅을 뺀 채비가
힘을 쓰는 순간이 바로 이때입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면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 해역은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갈치텐야 #나일론리더 #어시스트훅 #방파제갈치 #가을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