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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과 15g, 볼락 던질찌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 초릿대 위치 감각

7g과 15g, 볼락 던질찌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 초릿대 위치 감각

볼락 찌 채비를 준비할 때
로드부터 사고 찌는 나중에 고르는 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찌 무게가 로드와 어긋나면
먼 곳의 찌 위치가 초릿대에 잡히지 않고,
던질 때마다 라인이 엉키기 쉽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찌 무게를 출발점으로
태클 전체를 맞추는 기준을 세워 둡니다.

초보 단계를 막 넘어선 분이라면
찌 하나만 제대로 정해도
나머지 고르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로드와 릴, 라인이 모두 찌 무게를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볼락 던질찌 채비의 찌 무게와
로드, 릴, 라인 맞추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여러 찌를 돌고 돌아
15g 표준형에 머무는 까닭


볼락용 찌는 종류가 많아서
이것저것 써 보다가 결국 한 가지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한 가지가 쉘로우 프리크(Shallow Freak) 15g입니다.
알카직 재팬(Arukazik Japan)에서 나온 찌입니다.
볼락 던질찌 가운데 표준형으로 분류되는 찌로,
라인 트러블이 적고 값도 부담이 덜합니다.
낚시점 어디서나 구하기 쉽다는 점도 큽니다.

같은 계열의 큰 모델은
비거리가 10m쯤 더 나옵니다.
시원하게 날아가긴 하지만,
던지는 방식에 따라 트러블이 더 자주 납니다.
값도 표준형보다 꽤 비쌉니다.

멀리 보내는 것보다 매번 문제없이 던지는 쪽이
하룻밤 조과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처음 찌를 고른다면
표준형 15g부터 써 보세요.


2. 찌가 무거울수록
먼 곳 위치가 손에 옵니다


먼 곳에 찌를 던져 놓으면
어두운 밤에는 찌가 어디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때 늘어진 라인을 살짝 감아 들이면
초릿대 끝에 찌 무게가 걸려 옵니다.

7g보다 10g, 10g보다 15g일수록
그 무게가 초릿대 끝에 또렷하게 실립니다.
찌가 무거우면 로드 끝만 봐도
찌가 저쯤 있다는 게 대충 잡힙니다.

눈에 잘 띄는 찌를 쓰면
눈으로 보는 입질이 손보다 먼저 옵니다.
찌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게 보이고,
몇 분의 1초 뒤에야 손에 무게가 옵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짧은 차이 덕분에 챔질 준비가 한결 빨라집니다.


3. 딱딱해 보이는 솔리드 팁 로드도
20cm급 볼락에 휩니다


15g 찌에는 같은 회사의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로드를 붙입니다.
찌 만드는 회사가 만든 로드라
처음엔 큰 기대가 없었는데,
막상 써 보면 다루기가 아주 편합니다.
솔리드 팁이라 라인이 팁에 잘 감기지 않습니다.

이 로드는 받는 루어 무게가 꽤 무거운 편입니다.
이 때문에 20cm급 볼락은 수면 위로 끌려와
재미가 없을 거라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처음 쥐면 정말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쓰다 보면 손에 익고,
20cm 초반 볼락에도 제법 휘어 줍니다.
로드 무게도 무겁지 않습니다.

큰 회사 로드는 같은 계열 안에
입문형부터 상급형까지 등급이 나뉩니다.
최대 루어 무게 표기가 같아도
등급마다 휘는 느낌이 전혀 달라서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등급이 하나뿐인 로드는 이 고민이 없습니다.


4. 50m 날아가는 찌 채비에
하이 기어 릴이 맞는 이유


15g 찌를 이 로드로 던지면
50m쯤은 어렵지 않게 날아갑니다.
그 거리를 노멀 기어로 감아 들이면
회수 한 번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찌를 흘렸다가 입질 없이 다시 감을 때마다
그 차이가 쌓입니다.

그래서 2500번 하이 기어로 바꾸는 쪽이 편합니다.
노멀 기어로 한 시즌을 써 보면
하이 기어가 왜 필요한지 금방 느낍니다.
핸들은 싱글이든 더블이든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릴 무게는 190g 아래,
그중에서도 가벼울수록 이 로드와 잘 맞습니다.
180g을 밑도는 릴이면
밤새 들고 있어도 손목 부담이 적습니다.


5. 핸들 길이 55mm와 50mm


하이 기어 릴은
핸들 길이가 55mm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55mm는 한 바퀴를 크게 돌리는 느낌이라,
빠르게 감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찌를 세워 두고
아주 천천히 감을 때입니다.
핸들이 길면 손목이 더 벌어져서
느린 감기가 금방 불편해집니다.
체격이나 손목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50mm 안팎이면 느리게 감아도 손목이 편합니다.

빠르게 감는 날이 많으면 55mm가 편합니다.
천천히 감는 날이 많으면 50mm가 편합니다.


6. 바람 부는 날 입질을 살리는
빳빳한 합사 0.5호


라인은 합사 0.4호부터 봅니다.
0.3호로 내리면 너무 가늘어서
15g 찌를 던지기에는 불안합니다.
이 채비는 전용 로드와 릴,
전용 라인으로 따로 한 벌 꾸려 두는 게 편합니다.

한 단계 올려 0.5호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타이라바 전용으로 나온 8가닥 합사는
만듦새가 고르고 라인에 힘이 있습니다.
전에 쓰던 부드러운 합사보다 빳빳한 편입니다.

찌 채비는 흘려 두고 기다리는 낚시입니다.
바람에 라인이 늘어져 흔들리면
입질이 와도 손에 잘 오지 않습니다.
라인에 힘이 있으면 바람 속에서도 덜 흔들려서,
기다리다 들어온 입질에 챔질을 맞추기 쉽습니다.


7. 찌와 리더를 잇는 튜브,
그리고 현장 매듭


찌와 리더를 잇는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비즈와 카드채비용 튜브, 스냅을 조합한 방식은 편합니다.
다만 비즈가 작아서
현장에서 새로 짜기가 무척 힘듭니다.

빨대 같은 튜브에 스냅만 단 단순한 방식도 있습니다.
튜브에 몇 cm의 길이가 있어서
15g 찌를 힘껏 던질 때
라인에 걸리는 충격이 크게 줄어듭니다.

합사와 리더는 현장에서 FG 매듭으로 묶습니다.
매듭 보조 도구를 쓰면 손이 덜 가는데,
5~6년을 써도 멀쩡할 만큼 튼튼합니다.
웜은 골드와 차트, 노란색 솔리드 계열을 바탕으로
파동 세기와 길이만 바꿔 가며 써 보세요.


멀리 던지는 자리와
바람 부는 자리의 태클 조정

앞이 트여 50m 가까이 던져야 하는 자리라면
15g 찌와 하이 기어 릴 조합이 제 힘을 냅니다.
찌가 멀리 갈수록 초릿대로 위치를 읽고,
빈손 회수는 빠르게 끝내는 게 중요합니다.

바람을 옆으로 받는 자리에서는
찌보다 라인 쪽을 먼저 손보는 게 좋습니다.
빳빳한 0.5호로 바꾸고,
천천히 감을 일이 많으면 짧은 핸들 릴을 들고 가 보세요.

남해와 동해 남부 갯바위, 방파제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가 볼락 찌 채비의 계절입니다.
15cm 이하 볼락은 놓아주는 것이 규정이니
출조 전에 한 번 챙겨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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