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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돌을 바닥에 눕혀야 참돔이 이물감을 못 느끼는 유동식 텐야

봉돌을 바닥에 눕혀야 참돔이 이물감을 못 느끼는 유동식 텐야

유동식 텐야를 쓰면서도
봉돌을 바닥에서 띄워 놓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봉돌 무게가 새우에 그대로 걸려서
참돔이 물었다가 금방 뱉어 냅니다.
바닥이 여인지, 평탄한 모래·뻘 바닥인지부터 보세요.
그 차이로 텐야 종류와 기다리는 자리를
나누는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수심에 맞춘 텐야 호수와
바닥층에서 새우를 보여 주는 동작,
머리가 안 떨어지는 새우 꿰기까지 담았습니다.

이 글은 바닥 지형에 맞춘 참돔 텐야 선택과
바닥층에서 기다리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15~40m에서
텐야 호수를 고르는 법


참돔 텐야는 쉽게 말해
봉돌과 바늘이 한 몸으로 붙은 채비에
새우를 꿰어 바닥층 참돔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그래서 호수는 수심부터 보고 고릅니다.

수심이 15~40m 정도인 포인트라면
5~15호 안에서 고르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수심이 깊은 내만권 포인트에서는
10~20호까지 무게가 올라갑니다.
바닥이 깊을수록 가벼운 텐야는
착저가 늦어지고 바닥을 놓치기 쉽습니다.

로드는 이 범위를 다 받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텐야 전용 로드를 새로 들인다면
20호까지 실을 수 있는 모델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이 로드는 휨새가 부드러워서
다트 액션 루어처럼 세게 튕기는 낚시에는 맞지 않고,
이카메탈도 봉돌 무게에 따라 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조가 잦지 않다면 중고로 구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대형 참돔을 노리는 시즌에는
좋은 날 3kg 넘는 참돔이
배 전체 조과의 10% 넘게 섞이기도 합니다.
이런 포인트는 텐야 호수보다
리더 굵기를 먼저 챙겨야 합니다.
릴은 캐스팅용이든 지깅용이든
스피닝릴이면 무리 없이 쓸 수 있습니다.


2. 여 위와 평탄한 바닥,
텐야 종류가 갈리는 이유


텐야는 새우가 봉돌에 붙어 있는 고정식과
봉돌이 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유동식으로 나뉩니다.
둘은 어느 지형에서 쓰느냐가 다릅니다.

고정식 텐야는 모양 자체가
가라앉는 새우를 흉내 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바닥에서 띄워 쓸 때 효과가 좋고,
여 위를 넘겨 가며 노리기에도 편합니다.
문제는 참돔이 물었을 때
텐야 무게가 입에 그대로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바닥에 내려놓아도 이 점은 똑같습니다.

유동식 텐야는 봉돌이 라인을 따라
따로 움직이는 텐야를 말합니다.
떨어지는 새우를 흉내 내지는 못합니다.
대신 봉돌을 바닥에 내려놓고 라인이 느슨하면
참돔이 새우를 물어도 이물감이 거의 없습니다.

바닥을 끊고 띄우면 봉돌 무게가 새우에 걸립니다.
여 위를 노릴 때는 고정식이 편합니다.
평탄한 바닥층에서는 유동식이 강합니다.


3. 고정식 텐야는
바닥에서 50cm 띄워 기다립니다


텐야가 바닥에 닿으면
먼저 50cm쯤 감아 올려 바닥을 끊습니다.
그 자리에서 10초 정도 기다립니다.
입질이 없으면 로드로 한 번 챔질하듯 들어 올리고,
로드를 천천히 내리면서 텐야를 떨어뜨립니다.

실제로 해 보면 입질은
이 천천히 내려가는 때에 가장 많이 들어옵니다.
여기서도 반응이 없으면 다시 10초를 기다리고
들어 올리기와 내리기를 되풀이합니다.
크게 들지 작게 들지는 그날 반응을 보고 정합니다.

입질이 오면 바로 챔질해 주세요.
고정식은 참돔이 새우를 뱉어 낼 확률이 높습니다.
한 박자만 늦어도 빈 바늘만 올라옵니다.
텐야 무게가 입에 바로 느껴지는 구조라
참돔이 오래 물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가 흘러가면 바닥 수심도 바뀌니
중간중간 바닥 확인을 다시 해야 합니다.
바닥 굴곡이 심한 곳일수록
다시 확인하는 간격을 짧게 잡는 게 안전합니다.


4. 유동식 텐야,
봉돌을 먼저 떨구는 방식


유동식은 바닥을 찍은 뒤부터 동작이 시작됩니다.
바닥이 확인되면 로드를 한 번 들어 올리고,
곧바로 로드를 내려 봉돌을 자유 낙하시킵니다.
그러면 봉돌이 먼저 떨어지고
새우는 한 박자 늦게 천천히 따라 내려갑니다.
봉돌과 새우 사이에 생기는 이 시간차가
고정식 텐야로는 만들 수 없는 유동식만의 장점입니다.

몇 초 기다려서 입질이 없으면
다시 들어 올리고 떨구기를 되풀이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미끼가 얼마나 털리는지를 보고
늘리거나 줄이면 됩니다.
이때 들어 올리는 동작은
헛챔질을 겸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여 위에서 바닥을 끊는 일이 적은 포인트라면
이 방식을 기본으로 두는 게 편합니다.
입질은 봉돌이 떨어지고 기다리는 사이에 옵니다.
봉돌이 먼저 닿으면 새우는 아직 떠 있습니다.
새우가 닿기 전까지가 참돔이 보는 시간입니다.


5. 바닥을 기는 새우,
5cm 이내 잔 흔들기 7번


두 번째 방식은 새우가 바닥을 기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동작입니다.
바닥을 확인하면 로드 끝으로
7번쯤 잘게 흔들어 줍니다.
폭은 5cm 안쪽으로 작게 잡아야 합니다.

흔들기가 끝나면 7초쯤 멈춰 둡니다.
입질이 이 멈춘 때에 오니까
로드 끝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반응이 없으면 들어 올리고 봉돌을 떨군 뒤
3~5초 기다리고, 다시 잔 흔들기로 돌아갑니다.

텐야 로드는 부드러워서
처음 흔들어 보면 폭이 커지기 쉽습니다.
몇 번 해 보면 금방 손에 붙습니다.
이 패턴에서 4.2kg급 참돔이 올라온 기록도 있습니다.
앞의 떨구기 방식에 반응이 없을 때 바꿔 보세요.


6. 새우 머리가 떨어지지 않게
손바늘을 꿰는 방향


현장에서 가장 흔한 문제는
새우 머리만 떨어져 나가는 일입니다.
머리가 떨어진 새우에는
참돔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먼저 새우 꼬리를 잘라 냅니다.
그다음 손바늘부터 꿰는데,
꼬리 쪽 단면으로 넣어
머리 바로 밑 몸통에서 바늘 끝을 뺍니다.
미늘까지 밖으로 내서 걸어 두면 끝입니다.
어미바늘은 그다음에 꿰면 됩니다.

로드를 들어 올리면 새우는 물 저항을 받아
머리가 뒤로 밀리는 힘을 받습니다.
이때 손바늘 미늘이 머리를 받쳐 주니
머리가 잘 안 빠집니다.
이 미늘 하나로도 차이가 꽤 납니다.

살아 있는 새우는 원래 머리가 잘 안 떨어지니
꿰기 편한 쪽으로 해도 됩니다.
미끼가 작아서 머리만 자꾸 뜯길 때는
꼬리를 과감하게 잘라 바늘 끝이 머리로 나오게 꿰세요.
유동식 텐야는 바늘 축이 짧아 이런 일이 더 잦습니다.
이렇게 꿰면 머리만 뜯기는 일이 줄고,
꼬리를 많이 잘라 낸 새우로도 입질은 충분히 받아 냅니다.


7. 합사와 리더,
매듭이 가이드에 걸리지 않는 길이


원줄은 합사 0.6~1호를 쓰고,
리더는 대물이 걸릴 수 있으니 굵은 쪽으로 잡습니다.
연결은 FG 노트 같은 매듭이면 됩니다.
포인트마다 세부 채비가 다르니
출조 전 선장에게 한 번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텐야를 조금 던져서 넓게 훑는다면
리더 길이가 중요해집니다.
매듭이 스풀에 감겨 들어가 있으면
캐스팅 때 라인이 가이드를 거치며 방향이 꺾이고,
매듭이 가이드를 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매듭이 스풀 밖에 있으면
라인이 던지는 방향 그대로 나가 덜 걸립니다.
던지는 게 먼저라면 리더는 1m 정도가 무난합니다.

리더를 짧게 쓴다면 굵기를 올려야 합니다.
같은 힘이 걸려도 리더가 짧으면
1m당 늘어나는 양이 커져서
대형 참돔에게 쉽게 터집니다.


바닥이 바뀌면
텐야부터 바꿔 끼웁니다

가을 남해·서해 선상 참돔은
1kg 안팎 씨알이 마릿수로 붙는 때가 많습니다.
이런 날은 대부분 여 위보다
평탄한 바닥층에서 입질이 이어집니다.
유동식 텐야로 봉돌을 바닥에 눕히고
기다리는 시간을 늘려 보시면 됩니다.

배가 흘러 여 쪽으로 들어가면
바닥을 자주 찍어 보고,
걸림이 잦아지면 고정식으로 바꿔 끼우세요.
수심이 깊어지면 호수를 한 단계씩 올리는 것도 잊지 마세요.
같은 배 위에서도 바닥 모양에 맞춰
텐야를 바꾸는 쪽이 조과가 오래갑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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