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참돔

가지 바늘이 아니라 맨 아래 지그를 문 78cm 선상 방어

가지 바늘이 아니라 맨 아래 지그를 문 78cm 선상 방어

어탐에 반응이 적으면
바로 자리를 옮기는 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바닥에 드문드문 찍히는 반응을 버리면
그 길을 지나가는 참돔과 방어까지 함께 놓칩니다.
바닥 반응을 어떻게 읽고
어떤 채비로 노릴지 차례대로 정리했습니다.

비 예보가 있는 날이라도
파도와 바람만 잦아들면 선상 출조는 충분히 할 만합니다.
그런 날은 물색이 흐려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루어 고르는 기준도 함께 달라집니다.

이 글은 수심 20~27m 선상 참돔·방어 낚시의
바닥 반응 읽기와 흐린 물 채비에 집중합니다.

1. 수심 20m, 바닥에만
드문드문 찍힌 반응


배를 세우고 어탐부터 보니 수심은 20m였습니다.
반응이 많은 날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바닥 쪽에 드문드문 찍히는 게 있어서
그 반응을 노리고 채비를 내렸습니다.

이날은 참돔을 주로 노리면서
아직 방어류가 남아 있다는 소식에 지그도 함께 챙겼습니다.
바닥 반응이 적은 날은 한 가지 채비만 들고 나가면
확인할 수 있는 층이 그만큼 좁아집니다.

어탐 바닥 반응이 적다고
곧장 자리를 옮기면
바닥에 붙어 있는 고기를 확인할 기회가 사라집니다.

실제로 첫 채비가 바닥에 닿자마자
큰 전갱이가 바로 올라왔습니다.
남해 선상 참돔 자리에서도
반응이 적은 날일수록 바닥층부터 확인해 보세요.


2. 흐린 물에서
부분 야광 지그가 먹히는 이유


물색이 흐린 날은
지그가 고기 눈에 띄는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이날 쓴 지그는 시팔콘(Sea Falcon) 60g으로,
몸통 일부에만 야광이 들어간 제품입니다.

이 야광 부분이 물속에서
멸치 치어처럼 보이는 효과를 냅니다.
물이 흐리면 밝은 부분이 먼저 눈에 띄니까
부분 야광이 오히려 잘 맞습니다.

부분 야광 지그는 쉽게 말해
작은 먹이고기의 빛나는 몸 일부만 흉내 낸 지그입니다.
흐린 날 먼저 꺼내 볼 만한 이유입니다.


3. 지그 카드채비로
전갱이 떼와 방어를 같이 노립니다


라이트 태클 떨굼낚시에
지그를 달고 그 위에 카드채비를 붙였습니다.
지그 카드채비는 맨 아래에 지그를 달고
위쪽 가지 바늘로 작은 고기를 함께 노리는 채비를 말합니다.

내리자마자 30cm가 넘는 전갱이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이 정도 씨알이면 생미끼로 쓰기엔 너무 큽니다.
전갱이를 생미끼로 달아 방어를 노려 보자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작은 전갱이가 한 마리도 안 나와서 쓰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 전갱이 떼 사이에서
방어 입질이 따로 들어왔습니다.
전갱이가 이어질 때는 채비를 바로 걷지 말고
몇 번 더 내려 보세요.


4. 가는 카드채비에 걸린
78cm 방어의 파이팅


전갱이가 이어지던 중
갑자기 채비가 무겁게 멈췄습니다.
감아도 올라오지 않았고,
한동안 모습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카드채비는 줄이 가늘어서
대물이 걸리면 끊길까 봐 무리하게 당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파이팅이 길어지고
중간에 가벼워졌다 무거워지기를 반복합니다.
끊기지 않게 버티며 천천히 감아 올리는 게 전부입니다.

올려 보니 78cm 방어였습니다.
80cm에 딱 2cm 모자란 씨알입니다.
가지 바늘이 아니라 맨 아래 지그를 물고 있었습니다.
카드채비로 노렸지만 방어가 고른 건 지그였습니다.


5. 수심 25m 타이라바는
소리 나는 헤드로 넓게 찾습니다


수심 25m 자리로 옮겨 타이라바를 내렸습니다.
로드는 염월 BB(Engetsu BB),
릴은 같은 계열의 151PG 베이트릴입니다.
이 조합은 손에 쥐기 편한
참돔 타이라바 전용 선상 장비로 분류됩니다.

헤드는 OSP 타이라바를 썼습니다.
물을 잘 잡고 스커트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헤드 안에서 소리가 나는 구조입니다.
물색이 흐린 날은 눈보다 소리로 찾게 해 주는 헤드가
넓은 범위를 훑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건드리기만 하고 물지 않다가
몇 번 뒤에 40cm가 넘는 참돔이 올라왔습니다.
다음 입질은 처음에 용치놀래기인 줄 알았는데,
올려 보니 새끼 참돔이라 바로 놓아주었습니다.


6. 27m 바닥을 지나가는
반응은 조류가 살 때 들어옵니다


수심 27m에서는 반응이 아주 조금만 찍혔습니다.
그마저도 바닥을 잠깐 지나가는 모양이었습니다.
고기가 다니는 길목일 가능성이 있는 자리입니다.

이런 자리는 조류가 붙을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조류가 잘 흐르기 시작하자
30cm 안팎의 참돔이 올라왔습니다.

그 사이 지그를 다시 내리자
몸통에 걸린 전갱이와 큰 고등어가 섞여 나왔습니다.
오전 11시까지 전갱이 여러 마리와 고등어 한 마리,
참돔과 78cm 방어가 나왔습니다.
참돔 입질은 여러 번 왔지만 걸린 건 몇 마리뿐이었습니다.

반응이 없는 시간에는 지그로 바닥을 훑습니다.
반응이 지나갈 때는 타이라바로 바꿉니다.



수심이 바뀌는 자리마다
노리는 층을 다시 정합니다

수심 20m처럼 바닥에 반응이 찍히는 자리라면
지그 카드채비로 바닥층부터 확인해 보세요.
전갱이가 먼저 나오면 그 아래를 한 번 더 노릴 차례입니다.

25~27m로 깊어지는 자리는 사정이 다릅니다.
반응이 잠깐 지나가는 곳이라면
타이라바를 바닥 가까이 두고 조류가 붙기를 기다립니다.
흐린 물에서는 부분 야광과 소리를 먼저 챙기세요.
남해·제주 선상에서도 가을에는 참돔과 방어가 같은 자리에 섞이니,
지그와 타이라바를 한 배에 같이 싣고 나가는 게 편합니다.

참돔은 24cm 이하,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참돔낚시 #선상방어 #지그카드채비 #타이라바 #가을선상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