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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가장자리를 노린다고
빅베이트를 그 자리 바로 위에 떨어뜨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큰 루어일수록 착수음이 커서
얕은 곳 배스를 먼저 놀라게 하기 쉽습니다.
빅베이트를 어디에 떨어뜨리고 어디로 끌어올지,
그 기준을 지형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배스가 얕은 곳으로 붙는 시기에는
바람이 약하고 맑은 날 빅베이트가 잘 먹힙니다.
이름난 자리를 먼저 온 낚시인에게 내준 날에도
얕은 가장자리는 충분한 대안이 됩니다.
이 글은 연안 얕은 가장자리에서
빅베이트를 던지는 자리와 튜닝, 액션에 집중합니다.
빅베이트는 떨어질 때 소리가 큽니다.
착수음을 죽이는 기술은 생각보다 어렵고,
몇 번 연습한다고 금방 되지도 않습니다.
이럴 때는 방법을 바꿉니다.
노리는 가장자리보다 훨씬 먼 곳에 떨어뜨리고,
거기서부터 가장자리 쪽으로 끌어옵니다.
착수 지점을 멀리 두면
소리가 나도 가장자리 배스까지는 덜 닿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남이 하는 기술을 그대로 따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흉내는 낼 수 있어도 정확한 손기술까지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포기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비슷한 방법으로 바꾸는 게 낫습니다.
멀리 던져 끌어오는 방식이 바로 그런 대안입니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조금 아래쪽 다리 주변이 이름난 포인트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이미 먼저 온 낚시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앞 얕은 가장자리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배스가 얕은 곳으로 올라왔다는 소식도 있었고,
바람도 거의 없는 맑은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지 5분 만에
다우즈 스위머 220SF(Dowz Swimmer 220SF)에 배스가 물었습니다.
포인트를 거의 모르는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럴듯해 보이는 얕은 자리를 고르자
빅베이트에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이름난 자리를 못 잡은 날이라도
얕은 가장자리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우즈 스위머 220SF는 원래 물에 뜨는 플로팅입니다.
여기에 턱 밑으로 0.55g 판봉돌을 두 장 붙이면
물속에서 멈춰 서는 서스펜드로 바뀝니다.
서스펜드는 쉽게 말해
감기를 멈췄을 때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고
그 자리에 머무는 상태를 말합니다.
아예 가라앉는 싱킹으로 만들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러면 바닥에 걸릴 위험이 확 커집니다.
그래서 빅베이트는 플로팅이나 서스펜드로만 씁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네코소기 DSR(Nekosogi DSR)은 립 덕분에
바닥을 긁어도 좀처럼 걸리지 않습니다.
립이 없는 빅베이트는 바닥에 닿는 순간 걸립니다.
립이 있는 쪽은 바닥을 타고 넘어옵니다.
빅베이트 액션은 기본적으로 릴링 저크로 줍니다.
릴링 저크는 로드를 크게 치지 않고
릴 핸들을 빠르게 돌려 루어를 튕기는 방식입니다.
로드로 저크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에 익지 않은 상태로 로드 저크를 하면
라인이 훅에 감겨 루어가 뒤집히기 쉽습니다.
이 문제를 몇 번 겪고 나면
결국 릴링 저크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래도 로드 저크를 익혀 두면 쓸 곳이 많습니다.
연습할 때는 움직임을 작게 가져가 보세요.
라인이 훅에 감기는 게 무서우면
처음에는 짧고 약하게만 쳐도 충분합니다.
릴링만으로도 이 루어는 꽤 좋은 움직임을 냅니다.
이날은 빅베이트를 하나 더 챙겼습니다.
빅베이트라고 부르기엔 애매할 만큼 작은 크기라
MH 로드로도 던질 수 있는 루어입니다.
로드를 두 대 들고 다니면
큰 루어와 작은 루어를 바로 바꿔 던질 수 있습니다.
배스를 쫓다 보면 신기한 일이 많습니다.
옆 사람은 잡는데 나는 못 잡고,
같은 루어를 써도 한 사람에게만 나올 때가 있습니다.
배스가 생각보다 가려서 먹는다는 뜻입니다.
크기가 다른 빅베이트를 한 대씩 걸어 두면
반응이 없을 때 바로 크기를 바꿔 볼 수 있습니다.
색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다용으로 나온 차트 백 펄 색도
강 배스에게 충분히 통했습니다.
다리 주변처럼 이름난 자리가 비어 있다면
그곳부터 넣어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먼저 온 낚시인이 있다면
주변 얕은 가장자리로 바로 옮기셔도 됩니다.
얕은 가장자리에서는
노리는 자리보다 멀리 떨어뜨리고 끌어오는 방향을 먼저 잡으세요.
바닥이 얕아 걸릴 게 많다면
판봉돌로 서스펜드까지만 맞추는 편이 루어를 지키는 길입니다.
맑고 바람이 약한 날,
배스가 얕은 곳에 붙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빅베이트를 한 번 꺼내 보세요.
도착하자마자 첫 입질이 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