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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절일수록 좋다던 배스 웜 절임, 1년 넘기자 부풀고 물러진 몸통

오래 절일수록 좋다던 배스 웜 절임, 1년 넘기자 부풀고 물러진 몸통

웜 절임은 오래 담글수록
효과가 커진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믿음으로 아무 웜이나 통에 넣어 두면
1년 뒤 모양과 무게가 바뀐 웜을 꺼내게 됩니다.
여기서는 어디까지가 효과이고
어디부터가 손해인지 가르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1년 2개월을 절인 웜과
전혀 안 절인 같은 웜을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생각보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절임 액을 고르는 눈과 넣지 말아야 할 웜,
꺼낸 뒤 손보는 순서까지 차례로 이어집니다.

이 글은 배스 웜 절임에 맞는 액과 웜 고르기,
꺼낸 뒤 처리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년 넘게 절인 웜은
몸통부터 달라져 있습니다


봉지를 열면 새우 냄새가
방 안에 퍼질 만큼 진하게 올라옵니다.
같은 그린 펌킨 페퍼 색 웜을
절인 것과 안 절인 것으로 하나씩 꺼내 보면
차이는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절인 쪽이 조금 통통하게 부풀어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잘 모르지만
옆에서 나란히 놓고 보면 두께가 다릅니다.
오일을 속까지 빨아들였다는 흔적으로 보면 됩니다.

색도 옅어집니다.
워터멜론 색까지 빠지지는 않아도,
맨눈으로 봐도 한 톤 밝아진 게 바로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드러나는 차이라서
직접 꺼내 비교해 보는 게 확실합니다.

손으로 구부려 보면 절인 웜이 조금 더 무릅니다.
확 달라질 만큼은 아니지만,
겉면이 젤라틴처럼 미끈한 느낌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물러진 웜은 바닥에 닿았을 때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몇 번은 발 앞에 던져
움직임부터 확인해 보세요.


2. 오래 절일수록 좋다는 말이
어느 선에서 멈추는 이유


흔히 웜을 오래 담글수록
액이 더 깊이 스며들어 좋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1년 넘게 절여 보면
어느 선을 넘은 뒤로는 효과가 더 늘지 않는다는
감각이 남습니다.

오래 절여 온 사람도
정말 효과가 있는지 반신반의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차이가 없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같은 웜을 절인 것과 안 절인 것으로 나눠 보면 압니다.
둘을 같은 자리에 번갈아 던지면
반응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날이 분명히 있습니다.

절임 효과는 기간이 길어지면
처음엔 늘다가 어느 순간 제자리에 머뭅니다.
그러니 기간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기보다
액과 웜을 제대로 고르는 쪽이 낫습니다.


3. 장기 절임은 수성 액보다
오일 계열 집어제


웜 절임은 쉽게 말해
웜을 집어제 액에 오래 담가
냄새와 성분을 속까지 먹이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액의 성질이 먼저 문제가 됩니다.

걸프(Gulp) 액처럼 물기가 많은 수성 액에
웜을 오래 담그면 웜이 물을 먹습니다.
그러면 몸통이 불어 힘없이 늘어지고
장기 절임에는 맞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걸프 액은 이름이 잘 알려져 있어서
처음엔 다들 이쪽부터 손이 갑니다.

오래 담글 생각이라면
오일 계열 집어제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노리스 바이트 배스 리퀴드(NORIES Bite Bass Liquid)의
새우 향이 대표적입니다.
이 액은 오일 계열 절임 액으로 분류됩니다.
한때 품귀가 날 만큼 많이 쓰인 액입니다.
값이 제법 나가는 편인데,
한 병으로는 모자라서 보통 세 병쯤 사 둡니다.

수성 액은 짧게 담글 때 씁니다.
오일 액은 길게 담글 때 씁니다.


4. 소금 많은 웜을 넣으면
액션이 바뀌는 과정


소금이 많이 든 웜은
절임 통에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게리 야마모토(Gary Yamamoto) 계열처럼
소금을 넉넉히 넣은 웜이나
고비중 웜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웜을 오래 담가 두면
속에 든 소금이 액으로 빠져나옵니다.
소금이 빠지면 웜의 무게 균형이 무너집니다.
그러면 원래 나와야 할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비중 웜의 무게 균형은
그 웜이 가진 성능의 한 축입니다.
이걸 잃으면 냄새를 얻은 대신
움직임을 내주는 셈이 됩니다.

여러 웜을 절여 보면서야 드러나는 부분이라
처음 절임을 시작할 때 가장 놓치기 쉽습니다.
통에 넣기 전에 소금이 많은 웜인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5. 색이 번지는 웜은
절임 액까지 바꿔 놓습니다


색 번짐은 웜의 색이 액으로 녹아 나와
다른 웜까지 물들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렇게 색이 쉽게 번지는 웜도
장기 절임에서는 빼는 게 맞습니다.
새우 액은 원래 연한 갈색에 가까운데,
다른 웜을 담갔던 통을 보면
액이 초록빛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웜의 색이 녹아 나와 액에 섞였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물든 액에 새 웜을 넣으면
원래 색에 다른 색이 덧씌워집니다.
그래서 색 번짐이 신경 쓰인다면
같은 색 웜끼리만 한 통에 넣으세요.
그러면 색이 조금 빠져도 같은 계열 안에서만 섞여
쓰는 데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6. 꺼낸 웜은 기름부터 닦고
파우더를 입힙니다


통에서 꺼낸 웜은 바로 쓰지 않고
키친타월로 겉의 오일을 가볍게 닦아 냅니다.
오일을 남겨 둬야 배스에게 더 먹힐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파우더가 뭉쳐서
고르게 묻지 않습니다.

겉을 닦았으면 지퍼 봉지나 작은 통에 웜을 넣고
새우 파우더를 뿌린 뒤 뚜껑을 닫습니다.
가볍게 흔들어 주면
웜 전체에 파우더가 고르게 입혀집니다.
코팅한 웜은 원래 봉지에 담아 두었다가
현장에서 꺼내 쓰면 됩니다.

절임 통은 액이 새지 않는 전용 용기가 편합니다.
전용품까지 필요 없다면
생활용품점 밀폐 용기로도 충분합니다.
액은 웜 겉면이 보이지 않을 만큼,
웜이 완전히 잠길 때까지 붓습니다.
웜을 꺼낸 빈 봉지는 버리지 말고 모아 두세요.
나중에 절인 웜을 다시 담을 때 그대로 쓰입니다.

절임 액과 파우더를 함께 놓고 보면
액 쪽을 먼저 사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입질을 늘리는 힘은
파우더 쪽이 더 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같은 자리를 두 번 볼 때
절임 웜이 제 몫을 합니다

절임 웜은 모든 자리에서 쓰기보다
비교할 수 있는 자리에서 써야 값어치가 보입니다.
저수지나 댐에서 한 자리를
평소 웜으로 먼저 훑어 두세요.
그다음 반응이 없던 그 자리에
절인 웜을 다시 넣어 보면 됩니다.
그래야 절임이 정말 차이를 만드는지
스스로 가려낼 수 있습니다.

절인 웜은 조금 물러져 있어서
바닥에 닿았을 때 움직임이 평소와 다를 수 있습니다.
돌이나 나뭇가지가 많은 곳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걸리는 느낌과 떨어지는 속도를
한두 번 던져 보며 먼저 익혀 두세요.

효과를 봤다면 다음 해 쓸 웜을
올해 같은 색끼리 새로 담가 두세요.
기간보다 액과 웜을 고르는 눈이
절임 웜의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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