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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 베이트 로드를 고를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게
표기 무게 범위 안이면 다 편하게 던져진다는 판단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한 근처 가벼운 크랭크를 물렸다가
캐스팅이 흔들리고 원하는 자리에 못 넣습니다.
MH 한 대가 어디까지 되는지는
표기 숫자보다 루어 성격을 같이 봐야 가려낼 수 있습니다.
바닥을 찍는 채비와 스윔지그를 주로 쓰는 분일수록
이 차이를 먼저 알아 두는 게 편합니다.
이 글은 조디아스 1610MH의 착저 감도와
루어 무게별 캐스팅 한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윔지그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다가 감기 시작하면
착저하는 순간이 손에 분명하게 옵니다.
바닥에 닿았다 떨어지는 감촉을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확실히 알아채기 쉬워졌습니다.
조디아스(Shimano Zodias) 1610MH는
예전 상위 모델에 쓰이던 그립 구조를 가져왔습니다.
카본 모노코크는 쉽게 말해
손잡이 부분을 카본 한 겹으로 감싸
진동을 손까지 크게 전해 주는 그립입니다.
착저를 빨리 알아채면
바닥이 단단한지, 경사가 시작되는지도 금방 읽힙니다.
국내 댐처럼 바닥 굴곡이 심한 곳에서는
이 차이가 채비 손실로 바로 이어집니다.
해당 로드는 표기상 무게가 10%쯤 줄었습니다.
손에 들어 보면 숫자보다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손잡이 쪽이 가벼워지면
상대적으로 로드 끝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발 단계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MH를 들고 던져 보면 끝이 처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로드가 굵어지는 헤비급 모델에서는
이 느낌이 더 드러날 수 있습니다.
휨새는 표기상 패스트 테이퍼입니다.
지나치게 빳빳하지도 않고,
느린 테이퍼처럼 크게 휘청이지도 않습니다.
버릇 없는 MH라서
처음 드는 분도 금방 손에 익힐 수 있습니다.
연안 가까운 장애물 옆으로
11g 헤드에 리듬웨이브(Rhythm Wave) 4.8인치를 단
스윔지그를 짧게 던져 넣으면 감이 옵니다.
짧은 캐스팅도, 길게 던지는 캐스팅도 편합니다.
길이는 6피트 10인치(약 2.1m), 루어 무게는 10~30g입니다.
바이브레이션, 탑워터, 스피너베이트,
텍사스리그, 러버지그, 캐롤라이나리그가 권장 루어입니다.
릴은 메타니움 DC(Shimano Metanium DC),
라인은 14파운드(3.5호)에 브레이크는 자동으로 둔 구성입니다.
전자 제어 브레이크 릴로 분류돼 루어가 바뀌어도 손댈 곳이 적습니다.
원피스지만 버트 쪽에서 분리되는 구조라
보관도 어렵지 않습니다.
7피트가 넘는 MH보다 짧아서
장애물 주변에서 옆으로 던지는 캐스팅도 한결 쉽습니다.
1/2온스(약 14g) 미노우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로드에 무게가 실리는 게 손에 느껴질 만큼 편합니다.
문제는 9.5g, 3/8온스(약 10g) 크랭크베이트입니다.
표기 하한 10g에 살짝 못 미치는 무게인데,
막상 던져 보면 꽤 버겁습니다.
날아가기는 하지만 원하는 자리에
정확히 넣으려 하면 조금씩 옆으로 샙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표기 하한 근처는 생각보다 던지기 어렵습니다.
공기 저항이 작은 루어나 미노우 계열이라면
이 무게에서도 해 볼 만합니다.
립이 큰 크랭크는 이 무게에서 흔들립니다.
날씬한 미노우는 같은 무게에서도 곧게 날아갑니다.
상한 쪽은 사정이 다릅니다.
1.5온스(약 42g) 루어를 달면 표기 30g을 훌쩍 넘지만
실제로 던져 보면 무리 없이 날아갑니다.
표기보다 조금 무거운 정도는 던져진다는 말이
현장에서 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크랭크를 감을 때도 힘의 여유가 보입니다.
팁은 저항만큼 들어가지만
벨리에서 버트까지는 밀리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45cm급 배스는 그대로 뽑아낼 수 있고,
50cm급도 로드 힘으로 충분히 받아 줍니다.
다만 표기를 넘는 무게는
로드를 만든 쪽이 권하는 범위가 아닙니다.
자주 쓰는 루어는 30g 안쪽으로 맞춰 두세요.
연안 가까운 장애물 옆에서는
6피트 10인치 길이를 살려 짧고 정확하게 넣는 게 먼저입니다.
이 자리는 11g 스윔지그나 텍사스리그처럼
착저 감촉으로 바닥을 읽는 채비가 잘 맞습니다.
트인 곳에서 멀리 보내야 한다면
1/2온스 이상 루어로 넘어가는 편이 캐스팅이 안정적입니다.
가벼운 크랭크로 얕은 바닥을 훑어야 하는 날은
MH 대신 한 단계 낮은 파워를 같이 챙겨 두세요.
바닥이 거칠고 큰 배스가 붙는 자리라면
이 로드의 버트 힘을 믿고 30g 안쪽 채비로 밀어붙여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