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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베이트 로드를 고를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게
입문 가격대면 감도는 포기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그렇게 넘겨짚고 더 비싼 로드만 보다 보면
정작 바닥 돌을 읽는 연습은 늦어집니다.
M 파워 한 대로 어디까지 되는지는
바닥 감촉과 루어 무게 두 가지로 가려낼 수 있습니다.
크랭크베이트로 돌밭을 두드릴 때,
표기보다 무거운 채비를 던질 때 차이가 드러납니다.
이 글은 M 파워 베이트 로드의 바닥 감도와
루어 무게별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크랭크베이트를 바닥에 일부러 닿게 하며 감아 오면
돌에 부딪히는 감촉이 쉬지 않고 손에 올라옵니다.
빈 통 안에서 공이 튀는 것처럼
울림이 그립 안에서 한 번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
조디아스(Shimano Zodias) 1610M-2는
이 급에서 카본 모노코크 그립을 처음 단 세대입니다.
카본 모노코크는 그립 부분을 단단한 카본 구조로 감싸
진동을 손바닥까지 크게 전해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전 조디아스에는 이 구조가 없어서
같은 자리를 감아도 울림이 약했습니다.
입질만 잘 느껴지는 게 아닙니다.
루어가 장애물에 닿았는지,
방금 넘어갔는지까지 손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립이 진동을 키워 주면
돌밭의 끝과 장애물 위치를 훨씬 빨리 그려 낼 수 있습니다.
같은 6피트 10인치 M, 같은 2피스 구성의
아드레나(Shimano Adrena)와 나란히 두고
같은 크랭크로 바닥을 두드려 보면 차이가 납니다.
해당 로드는 그립 전체를 카본으로 감싼
풀 카본 모노코크 방식으로 분류됩니다.
바닥에 닿는 감촉은 풀 카본 모노코크 쪽이 더 또렷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손으로 쥐는 부분에서 옵니다.
조디아스는 이 부분이 EVA라서
부드러운 스펀지가 진동을 조금 먹어 버립니다.
풀 카본 쪽은 단단한 소재라 울림이 그대로 옵니다.
클러치를 끊었다가 되돌릴 때 오는 진동으로 비교하면
누구나 금방 알아챌 만큼 차이가 큽니다.
조디아스 1610M-2는 길이 6피트 10인치(약 2.1m),
루어 무게 상한 21g의 M 파워 로드입니다.
바이브레이션, 탑워터, 스피너베이트,
텍사스리그, 무거운 다운샷, 러버지그까지
권장 루어 폭이 넓습니다.
릴은 메타니움(Shimano Metanium)에
12파운드(3호) 라인을 100m 안팎 감은 구성입니다.
로드와 릴 모두 2020년에 나온 모델로,
지금까지 꾸준히 쓰이는 조합입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휨새에 버릇이 거의 없습니다.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지나치게 빳빳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배스 낚시를 시작한 분에게는
손에 이상한 습관이 붙지 않는 게 오히려 장점입니다.
1/2온스(약 14g) 스피너베이트와
같은 1/2온스 미노우를 번갈아 던지면
손에 실리는 무게가 다릅니다.
스피너베이트는 표기 무게에
와이어와 블레이드 무게가 따로 붙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무게는 표기보다 무겁고,
로드에도 그만큼 더 묵직하게 실립니다.
미노우는 공기 저항이 작아서
같은 무게라도 날아가는 느낌이 가볍습니다.
두 루어 모두 M 파워에서는 던지기 편합니다.
표기 무게만 보고 채비를 나누기보다
실제 무게를 한 번 손으로 달아 보세요.
9.5g, 3/8온스(약 10g) 크랭크베이트는
이 로드에서 가벼운 쪽에 속합니다.
그래도 캐스팅할 때 로드에 무게가 실리는 게
분명히 느껴집니다.
크랭크는 감을 때 물 저항이 큰 루어입니다.
보통 속도로 감으면 팁이 조금 들어가는 정도에서 멈춥니다.
팁이 적당히 버텨 주니
바닥에 닿는 순간도 흐려지지 않습니다.
팁이 너무 부드러우면 저항에 묻혀 바닥이 흐립니다.
팁이 적당히 버티면 돌 하나하나가 손에 옵니다.
11g 헤드에 리듬웨이브(Rhythm Wave) 4.8인치를 끼운
스콘리그는 합쳐서 24g쯤 됩니다.
표기 상한 21g을 조금 넘는 무게입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전혀 버겁지 않습니다.
로드가 무게에 져서 흐느적거리지도 않습니다.
같은 계열 MH와 나란히 놓고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버트에서 벨리까지는 굵기가 거의 같습니다.
차이는 벨리에서 팁으로 갈수록 M 쪽이 가늘어지는 부분입니다.
로드 아래 절반이 MH에 가까운 힘을 지니다 보니
표기를 조금 넘겨도 무리 없이 실어 보냅니다.
이 정도라면 1온스(28g) 안팎까지는
평소처럼 쓸 수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18.5g 원통형 플러그를 크게 휘두르지 않고 던져도
눈대중으로 40m쯤 날아갑니다.
6피트 10인치 길이 덕에
멀리 떨어진 자리도 무리 없이 노릴 수 있습니다.
편하게 던지는 무게는
3/8온스에서 20g 조금 아래까지입니다.
쓸 수 있는 범위로 넓히면
1/4온스(약 7g)부터 1온스까지 들어옵니다.
국내 댐이나 저수지의 돌밭에서는
크랭크베이트로 바닥을 먼저 두드려 보세요.
돌이 끝나는 곳과 장애물 위치가
그립을 타고 손에 그대로 옵니다.
발 앞보다 먼 곳에 물길이 꺾이는 자리가 있다면
18.5g 안팎 플러그로 거리를 먼저 채워 두는 게 편합니다.
바닥이 깊고 거칠어 무거운 채비가 필요할 때는
24g 스콘리그 정도까지 같은 로드로 넘어가면 됩니다.
다만 돌밭만 골라 다니며 바닥 감도를 최우선으로 둔다면
그립까지 카본인 상위 모델을 비교해 볼 만합니다.
그 외 대부분의 자리는 M 한 대로 충분히 풀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