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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 낚시를 가면 감성돔도 오징어도 한 자리에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바닥 감성돔을 노리는
이웃 옆에서 활미끼를 흩뿌리면
입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좌대라도 노리는 고기와 채비를 던지는
거리를 나눠야 둘 다 챙길 수 있습니다.
미끼를 누가 준비하는지, 어느 시간대가
기회인지도 출조 전에 알아 두면 편합니다.
산란 전 감성돔과 봄 무늬오징어가
겹치는 시기의 노리는 순서와
지켜야 할 매너를 차례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봄 좌대 낚시에서
감성돔과 무늬오징어를 한 자리에서
노릴 때의 판단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좌대는 쉽게 말해 바다 위에
띄워 둔 뗏목 위에서 낚시하는 자리를 말합니다.
이번에 다룬 도선은 어장이 두
곳뿐인 소규모 좌대 도선입니다.
선장이 어부여서 그물로 잡은 전갱이를
미끼로 무료로 나눠 주는 곳입니다.
다만 어획량이 들쭉날쭉해서 손님은
미끼를 직접 준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전날 예약 확인 때 전갱이가 넉넉하다고
하면 서비스로 쓸 수 있습니다.
봄에는 산란을 앞둔 감성돔이
얕은 곳으로 들어옵니다.
이날은 경단 낚시로 바닥을 노렸는데
숭어가 먼저 따라붙었습니다.
숭어가 몰려 있을 때는
밑밥 경단과 미끼를 번갈아 쓰는
기본적인 정박 낚시로 감성돔을 노립니다.
수심도 조류도 극단적이지 않아서
낚시하기 편한 자리입니다.
참돔이 섞여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45cm 안팎으로 보이는
통통한 감성돔이 올라왔습니다.
물 위로 모습이 보이면 놀라서 서두르기 쉽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버티면 바늘은
제대로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대는 아침 일찍과
오후 4시 이후가 기회입니다.
바닥 입질이 뜸한 시간에는 기분 전환으로
에기를 던져 보기도 했습니다.
하루 마지막에는 무늬오징어가 올라와
감성돔과 오징어를 모두 챙긴 날이었습니다.
봄에는 광어도 산란 시즌이어서
활미끼에 문 광어를 놓친 일행도 있었습니다.
한 번의 출조에서 여러 고기가 겹치는 시기입니다.
활미끼 낚시는 쉽게 말해 산 전갱이를
미끼로 달아 오징어나 광어 같은
포식 어류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이 낚시에는 오징어도 달려들기 때문에
로드는 부드러운 쪽이 맞습니다.
미끼는 작은 전갱이일수록 입질이 더 좋아집니다.
정어리 같은 약한 미끼는 오래 버티지 못해서
활미끼로는 맞지 않습니다.
수온이 오르면 새끼방어나 방어류가 돌기도 합니다.
로드를 확실히 고정해 두지 않으면
통째로 끌려갈 수 있습니다.
바닥을 노리는 이웃 옆에서 활미끼를
흩뿌리는 일은 좋지 않습니다.
활미끼 낚시처럼 채비를 멀리 던지는
방식이라면 문제가 적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로드를 내리면
감성돔 입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바에는 채비를 멀리 던져 두는 쪽이 낫습니다.
두 어장은 노리는 고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감성돔 중심인 자리, 두 고기를 함께 노리는
자리, 오징어 중심인 자리가 있습니다.
목표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수온이 오르면 봄 무늬오징어가
본격 시즌에 들어갑니다.
작년에는 1kg 이상은 물론 3kg에
가까운 대형도 나왔습니다.
올해도 2kg 이상이 이미 나왔습니다.
좌대 수가 적어서 예약이 필수입니다.
좌대 낚시는 어장에 올라선 뒤에 판단하기보다
올라서기 전에 정할 일이 더 많습니다.
노릴 고기를 감성돔과 오징어 중 무엇으로
할지, 미끼를 직접 준비할지부터 정하세요.
현장에서는 바닥 낚시를 하는 이웃과
거리를 두고 활미끼는 멀리 던집니다.
기회 시간대인 아침 일찍과 오후 4시 이후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입니다.
광어는 35cm 이하도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