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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새우 없이 쌀겨 빵가루만 쓴 후카세 밑밥, 한 발 반 수심에서 올라온 벵에돔

새우 없이 쌀겨 빵가루만 쓴 후카세 밑밥, 한 발 반 수심에서 올라온 벵에돔

밑밥에 새우가 빠지면 입질이 없을 거라고
미리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쌀겨와 빵가루만 섞은 밑밥으로도
방파제에서 벵에돔이 연달아 올라옵니다.
냄새도 빵과 쌀겨 냄새뿐인데 입질은 활발합니다.
쌀겨는 정미소에서 얻어 올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점심이 지난 오후에 시작해도 입질이 오는 날이 있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은 자리에서는
공략 수심을 어디서 시작하느냐가 첫 입질을 가릅니다.

이 글은 값싼 후카세 밑밥 배합과
방파제 벵에돔 공략 수심 잡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빵가루 한 봉지로
시작하는 밑밥


후카세 낚시는 쉽게 말해
밑밥을 뿌려 고기를 모은 뒤 미끼를 자연스럽게 흘려 보내는 낚시입니다.
그만큼 밑밥이 중요한데, 재료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빵가루 1kg 한 봉지와 쌀겨만 있으면 됩니다.
쌀겨는 정미소에서 그냥 얻어 올 수 있어서
실제로 돈이 드는 재료는 빵가루 정도입니다.

미끼용 새우는 따로 챙기고
밑밥에는 섞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미끼는 보통 쓰는 새우를 그대로 씁니다.


2. 섞는 순서와
물 양, 냄새 확인


쌀겨를 그릇에 담고 빵가루를 넣습니다.
빵가루는 많이 넣지 않고 적당히 섞습니다.
그다음 물을 적당히 넣어 반죽합니다.

갯바위 낚시에서는 물 양을 정해 놓고 만들지만
방파제에서는 이렇게 대충 맞춰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냄새를 맡아 보세요.
빵과 쌀겨 냄새가 나면 밑밥통에 담아 가면 끝입니다.
재료를 섞는 것으로 끝나서 출조 아침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3. 수심이 얕을 때는
한 발 반부터


채비는 찌멈춤 고무를 달고
목줄 1호를 묶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목줄은 그대로 직결하고
바늘은 벵에돔용 4호를 묶습니다.

공략 수심은 찌 아래로 미끼가 내려가는 깊이를 말합니다.
이 깊이를 한 발 반쯤에서 시작합니다.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은 자리라서 그렇습니다.
반응이 없으면 여기서 길이를 조금씩 바꿔 보세요.


4. 숭어가 몰려 있는 자리에서
첫 입질까지


방파제에는 숭어가 여럿 모여 있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밑밥을 한쪽에만 쏟지 않고
두 군데에 조금씩 나눠 뿌려 둡니다.
그러면 숭어부터 몰려드는 광경이 보입니다.
조류는 한쪽으로 완만하게 흐르고,
채비는 흘러가는데 입질이 바로 오지는 않습니다.

한참 뒤에야 찌가 쑥 들어가면
올려 보니 미끼가 사라져 있습니다.
이어서 벵에돔이 걸려 들면서 꽤 힘 있게 당겨 줍니다.


5. 27cm에서 31cm까지
이어지는 입질


입질이 한 번 붙으면 연달아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27~29cm쯤으로 시작해
30cm를 정확히 채우는 크기가 올라오고
다음에는 31cm까지 나옵니다.

점심이 지난 오후에 낚시를 시작해도
한 시간 안에 이만큼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라오는 벵에돔은 몸이 통통해서 먹음직스럽습니다.
한낮에도 충분히 즐길 만한 낚시입니다.


6. 점점 영리해지는 벵에돔,
작은 건 돌려보내기


처음에는 잘 물던 벵에돔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영리해집니다.
같은 자리에서 처음에는 잘 나오다가
뒤로 갈수록 눈치를 채는 패턴이 나옵니다.

크기가 너무 작은 벵에돔은 그대로 돌려보냅니다.
뜰채에 담다가 놓치는 일도 생깁니다.
미끼 새우는 손가락으로 바늘 끝을 느끼며
관통시키듯 꿰어 두세요.


다른 방파제에서도
한 발 반을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수심이 다른 방파제에 서더라도
출발점은 한 발 반입니다.
수심이 더 깊은 자리라면 이 길이를 조금 늘려서 시작해 보세요.
반응이 없을 때는 길이를 조금씩 바꾸며 입질 수심을 찾으면 됩니다.
밑밥은 쌀겨와 빵가루로 가볍게 만들어
통에 담아 가면 부담이 적습니다.

벵에돔은 5~10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중심 시즌이고
남해와 제주 갯바위에서 많이 노립니다.
시즌 안에서는 오후에도 입질을 받는 날이 있으니
한낮이라고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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