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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용 FG 노트를 묶으면서
단단하게만 만들려고 엮음 횟수를
늘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매듭이 길어져서 던질
때마다 라인 트러블이 잦아집니다.
매듭 길이를 먼저 정하고 묶는 순서를
기준으로 하나씩 풀어 갑니다.
부시리 캐스팅에서 굵은 PE 라인과
150파운드(약 68kg) 리더를 잇는
과정을 손 순서대로 하나씩 담았습니다.
조임을 확인하는 방법과 혹 크기,
리더 소재 선택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FG 노트의 길이
정하기와 조이는 기준,
마무리 처리에 모두 집중합니다.
FG 노트는 쉽게 말해 PE 라인을
리더에 엮어 감은 뒤 조여서
붙잡게 하는 결속입니다.
캐스팅에서는 이 매듭 부분이 너무 길면
라인 트러블이 아주 많이 납니다.
매듭을 길게 묶었다가 라인 트러블에
시달려 본 분들은 결국 짧게
묶는 쪽으로 바꾸게 됩니다.
엮는 횟수는 많아도 7~8회까지로
정해 두고 묶습니다.
6회만 엮어도 단단하게 묶을
수 있고, 매듭이 짧을수록
라인 트러블은 줄어듭니다.
완성한 매듭의 길이는 2cm가 안 될
만큼 짧아야 던질 때도 부담이 없습니다.
굵은 PE 라인은 검지에 6번,
이어서 새끼손가락에 6번 감습니다.
두 손가락은 되도록 멀리 벌려 두세요.
그 사이로 150파운드(약 68kg)
리더를 아래쪽에서 넣습니다.
리더를 넣고 손을 뒤집은 뒤,
리더 끝을 아래로 넣고 다시
손을 뒤집어 위로 빼냅니다.
이 동작이 엮음 한 세트입니다.
끝을 이로 물고 엮어 둔 자리까지
끌어 가며 가지런히 조여 주세요.
엮은 부분은 검지로 계속
눌러야 풀리지 않습니다.
같은 동작을 6번 반복하면
엮음이 끝납니다.
첫 세트는 특히 이로 물어
단단히 고정해 두어야 뒤의
엮음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엮기를 마치면 감아 둔 손가락을
풀고, 본선과 리더의 남는
쪽을 함께 쥐어 줍니다.
버리는 쪽 PE 라인은 하프 히치로
한 번 임시 고정합니다.
위든 아래든 상관없고, 엮은 부분이 쉽게
풀리지 않게 하는 용도입니다.
그다음 엮은 부분을 물에 충분히 적십니다.
젖어 있어야 조임이 잘
먹으니 여기가 중요합니다.
버리는 쪽 PE는 이로 물고,
리더는 손에 감고,
본선 PE도 손에 감아 당깁니다.
장갑을 끼면 손에 파고들지
않아 조임이 깔끔합니다.
이때 버리는 쪽도 같이 당기지 않으면
매듭이 빙글 돌아 버립니다.
조인 뒤에는 매듭을 손으로 만져 보세요.
스르륵 움직이면 덜 조인 것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됩니다.
하프 히치는 임시 고정에
쓴 매듭과 같은 매듭입니다.
이걸 8~10회쯤 걸어 줍니다.
번갈아 거는 것이 핵심입니다.
PE로 고리를 만들어 위에서
덮어 아래로 빼면 위, 그다음은
아래에서 위로 걸어 아래입니다.
이렇게 위와 아래를 교대로 하면
매듭이 훨씬 깔끔하게 나옵니다.
걸 때마다 약하게 조이지 마세요.
버리는 쪽 PE를 이로 물고,
묶은 자리의 PE 색이
변할 만큼 단단히 조입니다.
익숙해지면 같은 동작을
빠르게 넘길 수 있습니다.
하프 히치를 마치면 리더를 자르기 전에
확인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본선 PE와 버리는 쪽 PE가 가운데
리더를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갈라져 있을 때가 흔합니다.
이대로 두면 보기에도 깔끔하지 않고
강도도 잘 안 나옵니다.
리더 끝을 이로 물고 본선과
버리는 쪽 PE를 같은 방향으로
당기면 한쪽으로 모입니다.
리더는 2~3mm쯤 남기고 자릅니다.
남긴 끝은 라이터로
그을려 작은 혹을 만듭니다.
PE를 태우지 않도록 아래쪽에서
불 가까이 살짝 대는 정도로만 하세요.
혹은 조임이 덜 됐을 때 리더가
쑥 빠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혹 위로 PE가 올라타거나 매듭이 조금 풀리면
리더를 다시 묶으라는 신호입니다.
혹이 본선 PE에 계속 부딪히면
본선이 상합니다.
버리는 쪽 PE로 하프 히치를 4~5회
더 걸어 혹이 가려지도록 감아 줍니다.
이때 마지막 하프 히치는 혹을 말아
넣지 말고 본선에만 걸어야 합니다.
마무리는 엔드 노트입니다.
매듭이 풀리지 않게 두 바퀴씩 감아 조이고,
남은 라인은 바짝 자르면 끝입니다.
혹 크기가 크면 이것도 라인
트러블이 늘어나니 작게 만드세요.
완성한 매듭을 보면 엮은 사이사이가 조금
떠서 PE와 리더가 살짝 보입니다.
이렇게 보이는 쪽이 오히려 낫습니다.
빽빽하게 엮는 것보다 간격을
두고 세게 조여야 PE가 리더에
파고들어 강도가 나옵니다.
플로로카본 리더는 라인이 뻣뻣해서
PE가 전혀 파고들지 않습니다.
부시리 캐스팅에는 나일론 리더만 씁니다.
플로로카본으로 묶으면 몇 번 던지는
사이 매듭이 풀립니다.
매듭 길이는 2cm가 안 되고
혹도 작아야 합니다.
이 정도로 짧아야 던지는 데
걸리적거리는 게 없습니다.
부시리 캐스팅은 제주와 남해,
동해의 선상이나 갯바위에서
6~11월에 주로 노립니다.
어느 자리든 하루에 던지는 횟수가
많은 낚시라서, 매듭 길이가 그대로
트러블 횟수로 이어집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지킬 것은 같습니다.
엮음은 7~8회 안에서 짧게 하고,
혹은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던지는 도중 혹 위로 PE가 올라타거나
매듭이 조금 풀린 느낌이 들면
곧바로 리더를 다시 묶으세요.
다시 묶을 때도 같은 순서와 같은
길이로 짧게 묶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