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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형 농어 로드, 카본 그립보다 10피트 이상 모델의 자중 변화가 핵심입니다

23년형 농어 로드, 카본 그립보다 10피트 이상 모델의 자중 변화가 핵심입니다

새 로드가 나오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건
그립 소재 같은 겉모습의 변화입니다.
그런데 쓰는 자리가 다르면
정작 손에 남는 차이는 길이별 무게와 휘는 방식입니다.
하나를 오래 쓰려는 낚시인일수록
이 부분을 먼저 봐야 합니다.

시마노(Shimano)가 디아루나(Dialuna)를 23년형으로 바꾸면서
그립과 자중 두 가지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 글은 두 변화를 자리와 길이 기준으로 풀어서 정리합니다.

1. 카본 모노코크 그립은
흠집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23년형부터 중급 가격대 로드에도
카본 모노코크 그립이 들어갑니다.
쉽게 말해 그립 속을 비워 손에 전해지는 진동을
잘 느끼게 만든 구조입니다.
엑센스(Exsence)의 상위 시리즈에서 먼저 쓰이던 방식입니다.

단점은 일반 그립보다 흠집이 잘 난다는 점입니다.
고기를 잡은 직후나 구명조끼를 입느라 급할 때는
로드를 땅에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돌에 쓸려 긁히는 일이 생깁니다.
로드를 아끼는 낚시인이라면 내려놓을 자리를 가려야 합니다.


2. 겨드랑이에 끼는 낚시에서는
감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아징처럼 팔꿈치에 대고 쓰는 짧고 가벼운 로드라면
그립 소재 차이가 손에 바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농어 낚시는 로드를 겨드랑이에 끼는 일이 많습니다.

겨울에는 두꺼운 옷에 구명조끼까지 걸치므로
일반 그립과 카본 모노코크 그립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감도는 좋아진 듯한 정도로 받아들이는 편이 맞습니다.

그래도 겉모습이 좋고 감도가 좋아진 느낌이 드는 것은
낚시를 계속하게 하는 큰 힘입니다.
특히 태클을 일정한 기준으로 맞추는 낚시인에게는
이 작은 차이가 선택 이유가 됩니다.


3. 10피트 이하 모델은
3~6g 가벼워졌습니다


농어 낚시에서 흔히 쓰는 8피트대 9피트대 모델은
전체적으로 3~6g쯤 가벼워졌습니다.
이 정도라면 균형이 크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가벼움만 쫓는 흐름입니다.
살을 덜어 내서 가볍게 만든 일부 시리즈가
연달아 부러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가벼움이 곧 좋은 로드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의 로드로 여러 자리를 오래 쓰고 싶다면
가벼운 정도보다 튼튼한 정도를 함께 보세요.
얼마 안 되는 3~6g이라면
쓰는 자리가 방파제와 하구 중심일 때 부담이 없습니다.


4. 10피트 이상 단단한 모델은
오히려 10~15g 무거워졌습니다


눈여겨볼 곳은 10피트 이상의 단단한 모델입니다.
M 클래스에서 10~15g쯤 무거워진 구성이 있습니다.
최근 몇 해 동안 로드는 가벼워지기만 했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드문 일입니다.

이 길이의 로드는 쓰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평탄한 갯바닥에서 멀리 보내는 낚시,
서프에서 원투하는 낚시가 그렇습니다.
무거운 루어를 던질 때는 로드가 충분히 휘어야 하고
멀리서 걸린 고기를 당길 때도 힘이 필요합니다.
구조물에서 고기를 떼어 내며 끌어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가볍게 만드는 것보다
힘을 내는 쪽을 택한 설계가 맞습니다.


5. 중급 이상은 팁과 벨리, 버트가
역할을 나눠 갖습니다


가격대가 올라가는 로드는 부위별로 하는 일이 다릅니다.
팁은 루어를 살짝 움직일 때 섬세하게 휘고,
벨리는 고기를 걸었을 때 받치고,
버트는 멀리 던질 때 힘을 냅니다.

저렴한 로드는 전체가 한 가지로 휘는 경향이 있어서
손에 전해지는 진동이 크고
던지기도 불편해서 쉽게 피로해집니다.
중급 이상으로 올라서면 이 문제가 대부분 줄어듭니다.

감도는 가벼움에서 얻는 것과
단단함에서 얻는 것으로 나뉩니다.
너무 휘면 단단함에서 오는 감도가 약해지므로
단단하고 가벼운 쪽이 감도에는 가장 유리합니다.


6. 시마노는 탄탄하고,
다이와는 끈기가 있습니다


18년형 디아루나와 19년형 라테오(Latio)는
감도 면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갈리는 곳은 휘는 방식입니다.

시마노는 탄탄하고 반발이 좋아
루어를 움직이는 낚시와 로드 조작에 알맞습니다.
다이와(Daiwa)는 휘는 폭이 커서 끈기가 있고
고기를 건 뒤 놓치지 않는 쪽에서 앞섭니다.

캐스트 쉬운 정도와 감도, 조작은 시마노 쪽이 맞고
걸고 난 뒤 고기를 놓치지 않는 힘은
같은 클래스에서 다이와 쪽이 두드러집니다.
탄탄한 로드는 무리한 힘에 약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면 좋습니다.



쓰는 자리가 정해지면
로드 고르는 순서도 정해집니다

방파제와 하구 중심이라면 10피트 이하 모델을 보세요.
가벼워진 3~6g은 이런 자리에서 힘이 됩니다.
서프와 구조물 주변에서 원투하고 끌어낼 일이 많다면
10피트 이상의 단단한 모델을 고르세요.

그립 소재는 마지막에 보는 항목입니다.
긁힘이 걱정되면 내려놓을 자리를 먼저 정하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 규정을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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