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농어 털림을 훅킹이 약해서라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털림의 대부분은
파이팅 도중에 일어납니다.
펌핑 뒤 로드를 되돌리는 사이에 라인이 느슨해지고,
그 순간 바늘이 수중에서 조용히 빠집니다.
걸릴 거리를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
드랙 설정부터 달라집니다.
이 글은 걸릴 거리별 드랙, 파이팅 중 라인 관리, 랜딩 직전 조정에 집중합니다.
장애물이 30m쯤 앞에 있다면
그 근처에서 먹을지,
발 앞 브레이크라인 가까이에서 물지
먼저 그려 보세요.
브레이크라인은 쉽게 말해
수심이 급하게 바뀌는 선을 말합니다.
상정이 빗나갈 때도 많습니다.
먼 곳에 던졌는데 발 앞에서 물기도 합니다.
그래도 걸릴 거리를 정해 놓고 던지는 습관이 쌓이면
어디서 물든 대응이 빨라집니다.
30~50m 떨어진 곳에서 걸릴 수 있는 자리라면
드랙은 손가락으로 당겨 봤을 때
아플 정도는 아니어도 지지직 하고 힘겹게 나오는 정도로 두세요.
드랙이 느슨하면 훅셋 힘이 물고기에 닿지 않습니다.
로드를 크게 휘며 뒤로 당겨도
물고기에 실리는 부하는 로드가 휜 만큼뿐입니다.
라인이 늘어져 힘이 흩어지는 점도 있습니다.
그러면 바늘이 미늘까지 들어가지 못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걸릴 자리라면 반대입니다.
손가락으로 슬슬 나오는 정도로 풀어 두세요.
드랙을 꽉 조인 채 발 앞에서 걸리면
부하가 가장 크게 걸립니다.
힘이 도망갈 거리가 없어서
농어가 가장 크게 날뛰는 순간입니다.
물고기는 세게 당길수록 더 날뜁니다.
줄이 나가는 쪽도 날뛰기는 하지만
조여 놓은 채 거리까지 가까우면 훨씬 심합니다.
먼 곳 상정 설정으로 가까이서 걸리면
입이 찢어지거나 날뛰다 빠집니다.
이럴 때는 베일을 열거나 급히 드랙을 풀고
로드가 휘는 거리에서 달래 주세요.
바늘이 깊이 박혔다면 아가미털기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펜치로 빼야 할 만큼 단단히 걸린 경우가 그렇습니다.
배 위에서 낚시인의 털림을 하루에 몇 번씩 보다 보면
공통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늘이 빠지는 건 대개 아가미털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속에서 푹 하고 빠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힘껏 당겨 로드를 세웠다가
라인은 감지 않고 로드만 내려놓는 동작이 원인입니다.
당길 때 휜 만큼 로드가 되돌아가면서
팽팽하던 라인이 그대로 느슨해집니다.
이 순간 바늘은 거의 빠집니다.
루어 낚시인은 대물 장면을 떠올리며
펌핑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이 동작을 반복하게 됩니다.
펌핑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당긴 뒤 내릴 때 라인을 팽팽히 둔 채
감으면서 내리면 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아예 펌핑하지 않고
걸린 상태 그대로 로드를 휜 채 그리그리 감는 것입니다.
일정한 부하가 걸린 채 농어가 가까워집니다.
달려오더라도 로드가 되돌아오는 여유에
라인을 감아 회수하는 힘이 더해져 느슨해지지 않습니다.
급히 감을 필요는 없습니다.
천천히 감아도 느슨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다만 이때 드랙을 꽉 조여 두면 농어가 날뛰어
필요 이상으로 부하가 걸립니다.
농어는 방어류처럼 입이 단단하지 않아서
걸림이 얕으면 찢어져 빠집니다.
부하가 과하다 싶으면 감으면서 드랙을 풀어 주세요.
부드러운 글라스 로드는 많이 휩니다.
농어가 가까이 달려와도
로드가 그만큼 되돌아가는 여유가 있습니다.
단단한 로드는 조금밖에 휘지 않아
라인이 느슨해질 틈도 그만큼 작습니다.
이 틈이 작으면 물고기의 부하가 거의 사라지고,
틈이 크면 라인이 풀릴 새가 없습니다.
바늘이 깊이 걸려 있으면 느슨해져도 빠지지 않지만
걸림이 얕으면 그 틈에 빠집니다.
걸림이 얕은데도 끝까지 오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건 운에 가깝습니다.
농어가 가까워질수록 부하가 더 잘 실립니다.
그래서 가까워지면 드랙을 약하게 풀어야
필요 이상으로 날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먼 곳에서는 반대로 부하를 강하게 줘도 됩니다.
물속에서 라인이 곧게 펴지지 않고 늘어져 있어서
당겨도 부하가 덜 실리기 때문입니다.
처음 해 본 분들은 다들 당황합니다.
너무 많이 감아서 로드 끝에 줄이 거의 없는데도
물고기가 달려 있는 일도 생깁니다.
위험하고 놓칠 확률도 오릅니다.
몇 마리 걸어 보면 랜딩 직전에
두세 번 더 날뛰겠다는 감이 옵니다.
가장 큰 실패는 스스로 로드를 되돌려
라인을 느슨하게 만드는 순간입니다.
구조물이 멀리 떨어진 방파제 끝이나 갯바위에서는
드랙을 한 단계 조여 훅셋 힘을 확실히 전하세요.
발 앞이 급하게 깊어지는 자리라면
손가락으로 슬슬 나오는 정도로 풀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어느 자리든 걸었다면 펌핑보다
로드를 휜 채로 감아 들이는 쪽이 먼저입니다.
라인이 느슨해지는 순간만 막아도
놓치던 농어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부터 확인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