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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심 서프 농어, 25g을 15g 전후로 줄이자 늘어난 입질

급심 서프 농어, 25g을 15g 전후로 줄이자 늘어난 입질

수심이 깊으면 일단 무거운 루어로
빨리 가라앉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루어가 바닥층을 지나는 시간이 짧아지고,
흐름 속에서 농어가 입질할 틈도 같이 사라집니다.

급하게 깊어지는 서프나 연안에서는
수심에 맞는 가장 가벼운 루어를 찾는 쪽이
조과가 더 잘 이어집니다.
이 판단을 무게, 자세, 비거리 순서로 짚어 보려 합니다.

이 글은 수심과 흐름에 따른 루어 무게와 자세, 비거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1. 깊다고 무겁게 쓰는 단순한 발상이
조과를 막는 이유


수심이 5~6m까지 뚝 떨어지는 서프가 있습니다.
해가 오를수록 더 깊은 층을 끌고 싶어서
25~35g 루어를 던져 빠르게 가라앉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입질을 못 받는 시기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농어는 흐름에 영향을 받기 쉬운 루어에 입질이 붙습니다.
흐름이 있는 자리에서 천천히 감으면
루어가 흔들리고 휘청이는데,
그 순간에 입질이 잘 나옵니다.

비중만이 아니라 자중이 가벼울수록
흐름에 몸을 더 쉽게 맡깁니다.
무겁게 던져 빨리 내리는 것만으로는
이 흔들림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2. 15g 전후로 줄이고
수심층을 정성껏 내립니다


수심 5~6m 서프에서 25~35g을 쓰던 자리라면
15g 전후로 10g쯤 줄여 보세요.
가볍게 바꿨으니 이제는 수심층을
천천히 정성껏 가라앉혀야 합니다.

루어가 너무 떠올랐다 싶으면 다시 내리고,
스톱앤고나 리프트&폴로 속도를 늦춰 줍니다.
흐름 속에서도 바닥층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렇게 바꾸고 나서 조과가 확연히 늘었습니다.

수심 7~8m로 깊어지는 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게를 한 단계씩 줄여 가며
바닥층에 남는 시간부터 늘려 보세요.


3. 수심이 20m쯤이면
가벼운 루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가볍게 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수심과 상의해서 쓸 수 있는 가장 가벼운 무게를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25g, 18g을 쓰던 자리에서
13g까지 줄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20m쯤 되는 곳에서 13g을 던져 봐야
제때 닿지 않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18g으로 줄이거나
아예 25g으로 가는 편이 맞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줄일 수 있는 만큼만 줄이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자중이 가벼운 루어는 야간의 느린 낚시에도 어울립니다.
속이 빈 구조의 가벼운 표층 루어는
물이 빠져나가며 오징어처럼 톡톡 튀듯 끌려 옵니다.
무게에 비해 비거리도 의외로 잘 나옵니다.


4. 수평 자세가 되는 순간은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루어 자세는 루어마다, 장소마다 달라집니다.
같은 루어도 기수냐 바닷물이냐에 따라
수심층이 달라지고 멈췄을 때 자세도 달라집니다.

지그헤드 웜은 웜 쪽이 먼저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몇 속도로 감으면 가장 수평에 가까운지,
리프트&폴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어디서 수평이 되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한 방향으로 계속 감기만 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사람이 위에서 줄을 쥐고 있는 한
루어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게 마련입니다.
탑워터가 아니면 완전한 수평을 오래 지키기는 어렵지만
수평이 되는 순간은 어떤 루어든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5. 중심이 앞에 있는 싱킹 펜슬은
수평을 오래 지킵니다


싱킹 펜슬은 대부분 중심이 뒤쪽에 있습니다.
비거리가 잘 나오는 대신 꼬리가 처지는 성질이 있어서
자세가 쉽게 흔들립니다.

소형 싱킹 펜슬 중에는
중심이 앞쪽에 있는 모델이 있습니다.
통통 튀듯 끌다가 멈춰도,
떨어질 때와 올라올 때 수평 자세를 지키기 쉽습니다.

서스펜드 미노우도 비슷합니다.
기수와 바닷물에서 가라앉는 속도와 떠오르는 속도가 달라지니
수심층에서 정확히 멈춰 헤엄치는 동작이 중요합니다.
자기 자리에서 자세가 맞는 루어를 하나는 찾아 두세요.


6. 비거리는 소형일수록
비행 자세가 갈립니다


비거리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분명한 요소입니다.
다만 작고 비행 자세가 좋아서
라인이 엉켜 돌아오지 않는 루어가 따로 있습니다.
멀리 날렸는데 엉켜 돌아오면
릴에 부담이 가고 기회도 날아갑니다.

90mm 싱킹 펜슬 트라이던트(Trident)는
멀리 나가는 비거리형으로 분류됩니다.
수면에서 작게 두드리면 탑워터로도 쓰이고,
부력이 높아 쉽게 떠올라 흐름의 영향도 받습니다.
꼬리가 처진다는 점만 알고 쓰면 됩니다.

세 가지 요소를 한 루어가 다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비거리를 잡으면 자세가 조금 흔들리고
가볍게 하면 비거리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두 가지씩 갖춘 루어를 섞어 두는 게 현실적입니다.



서프에서 하구, 방파제로 옮길 때
루어 상자 바꾸는 순서

급하게 깊어지는 서프에서는
수심에 맞는 가장 가벼운 무게부터 찾아 내려가세요.
흐름이 있는 하구에서는
수평 자세가 되는 감는 속도를 먼저 알아내야 합니다.

방파제에서 먼 곳에 보일링이 터질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때 바로 닿을 비거리용 루어가 맨 위에 있으면
상자를 뒤지는 사이에 기회가 지나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자리가 바뀔 때마다 무게, 자세, 비거리 중
무엇이 막히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부터 확인해 두세요.

#농어루어 #서프낚시 #루어무게 #싱킹펜슬 #보일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