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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정박 낚시, 하이브리드 크로스를 더 부드러운 코드로 바꾸자 온 입질

감성돔 정박 낚시, 하이브리드 크로스를 더 부드러운 코드로 바꾸자 온 입질

미끼 도둑이 많다는 이유로
단단한 바늘 미끼부터 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미끼는 남는데 감성돔은 입에 넣지 않아
하루 종일 시간만 보내기 쉽습니다.
오전에 입질이 없어도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함을 어디까지 낮춰야 하는지
그 기준을 하나씩 짚어 봅니다.
코드 7은 미끼 도둑에 강하고
2.5와 2.0은 부드러워 감성돔이 입에 넣기 편합니다.
조류가 멈추기 전후 바뀌는 때를 맞추면
두 사람이 세 마리를 잇따라 올리기도 합니다.

이 글은 감성돔 정박 낚시의
바늘 미끼 고르기와 꿰는 방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코드 7과 2.5, 2.0은
단단함이 다릅니다


하이브리드 크로스(Hybrid Cross)는 쉽게 말해
마디마다 칼집이 들어간 분홍색 바늘 미끼입니다.
굵기와 단단함에 따라 코드 숫자가 나뉘는데
7은 굵고 단단하고, 2.5는 그보다 조금 가늘고 부드럽습니다.
2.0은 거기서 한 단계 더 부드럽습니다.

코드 숫자가 작을수록 미끼가 부드러워 감성돔이 입에 넣기 쉽습니다.
대신 단단한 쪽이 미끼 도둑을 더 잘 버팁니다.
복어나 쥐치가 몰리는 날에는 7부터 꿰고,
건드림만 오고 먹지 않으면 부드러운 쪽으로 내려가세요.

맛 성분이 많이 흘러나오는 미끼라서
복어나 쥐치에게도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감성돔이 들어오면 그 틈을 헤치고 먼저 물고 갑니다.
미끼 도둑이 적고 활성이 낮은 날,
냄새가 퍼지면서 식욕을 건드리는 쪽으로 더 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미끼는 복어에게 물려도 형태가 남습니다.
미끼가 남아 있다고 믿고 던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2. 오전에는 조용하다가
경단이 먹힌 뒤부터 움직입니다


이른 아침에 경단을 넣고 한참이 지나도
감성돔 소식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그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미끼 도둑이 어떤 미끼를 먼저 건드리는지 보는 시간입니다.
사람 생각에는 크릴이 먼저 없어질 것 같지만
막상 던져 보면 크릴은 남고 옥수수 쪽이 먼저 사라지곤 합니다.
시작하고 두 시간쯤 지나서야
복어와 미끼 도둑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경단이 풀리면서 자리가 만들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정박 낚시는 쉽게 말해 배나 좌대를 한 자리에 고정하는 낚시입니다.
그 자리에 밑밥 경단을 계속 넣어 감성돔이 모이는 곳을 만듭니다.
정박 낚시에서 감성돔은 밑밥으로 자리가 만들어진 뒤에야 바늘 미끼에 반응합니다.

정조는 조류가 멈추는 때를 말합니다.
정조 직전에 조류가 바뀌자
두 사람이 합쳐 세 마리를 연달아 올렸습니다.
그 뒤로 조류가 멈추면서 입질이 뚝 끊겼고,
저녁 무렵 마지막 한 시간쯤 다시 입질이 돌아왔습니다.


3. 2.5로는 건드림만 오던 자리,
2.0으로 바꾸니 첫 투에 나왔습니다


같은 자리, 같은 경단인데 코드만 달라졌습니다.
2.5를 꿰었을 때는 건드림은 있어도
감성돔이 입에 넣는 느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0으로 바꾼 첫 투에서 바로 입질이 들어왔고,
옆에서도 같은 코드로 바꿔 한 번에 올렸습니다.

이날 올라온 감성돔은 전부 2.0이었습니다.
올라온 고기를 보면 미끼를 입 안쪽까지 삼키듯 물고 있었습니다.
숫자는 겨우 0.5 차이인데 결과는 확 갈렸습니다.
다른 곳에서 이 미끼를 여러 번 써 봐도
복어나 쥐치만 걸리고 감성돔은 못 올렸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 날일수록 코드부터 한 번 바꿔 보세요.

2.5와 2.0이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는 더 시험해 봐야 합니다.
1.5처럼 더 가는 코드도 아직 해 볼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단단한 쪽만 미끼 도둑을 버틴다고 생각했는데
2.0에서 감성돔이 곧바로 반응했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4. 2호 바늘에 가득,
끝은 2cm 늘어뜨려 보세요


꿰는 모양이 입질을 바꿉니다.
2호 바늘에 하이브리드 크로스를
디귿 자 모양으로 바늘 가득 꿰어 쓴 날에
감성돔이 나왔습니다.

바늘 끝에서 미끼 끝을 2cm쯤 늘어뜨려 놓는 방법도 통했습니다.
경단을 넣고 낙하시키다가 두 번 살짝 유혹한 뒤 그대로 놓아두면
작게 두드리는 입질이 몇 번 이어진 끝에 묵직하게 물었습니다.

경단을 벗어난 뒤 얼마간 끈질기게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드 2.0을 경단처럼 뭉치지 않고
작고 조그맣게만 꿰었더니 한 마리를 더 올렸습니다.
크릴이나 다른 미끼를 섞지 않고 하이브리드 크로스만 쓴 경우였습니다.


5. 미끼를 5cm 띄워서
감성돔 눈에 먼저 보여 주기


경단 속에 으깬 크릴을 조금 넣고
하이브리드 크로스를 함께 감싸서 내려보냅니다.
경단을 풀 때 줄에 텐션을 걸어 주면
크릴과 하이브리드 크로스가 5cm쯤 떠오릅니다.
그걸 감성돔이 발견하고 다가옵니다.

이때 줄을 팽팽하게 잡고 가볍게 두드리듯 탐색하면
감성돔이 미끼를 조금씩 먹어 들어가는 게 느껴집니다.
삼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챔질하세요.

여기서 서두르면 안 되는 순간이 하나 있습니다.
감성돔이 아직 바닥 먹이를 줍지 않은 때입니다.
조금만 더 애태우듯 기다려 흥미를 갖게 하세요.


6. 연타가 끝났다면
미끼 차례를 바꿀 때입니다


같은 미끼로 두 마리를 잇따라 올리고 나면
미끼만 남아서 올라오는 때가 옵니다.
감성돔이 그 미끼에 익숙해졌다는 뜻입니다.

그럴 때는 다른 바늘 미끼로 한 번 갈아 끼웁니다.
하이브리드 크로스로 연타한 뒤 미끼가 남기 시작하자
다른 바늘 미끼에 옥수수를 함께 꿰어 바꿨더니 첫 투에서 올라왔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한 번 더 던지자 미끼가 남았고,
하이브리드 크로스로 되돌리자 다시 입질이 왔습니다.

연타가 끝나는 순간은 감성돔이 그 미끼에 익숙해진 때입니다.
기존 미끼를 돌려 쓰는 것에 코드 돌려 쓰기까지 더하면
조합이 훨씬 넓어집니다.

바늘 미끼를 다섯 종류씩 챙기는 낚시인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조류가 느슨한 자리일수록
미끼 도둑부터 가려내야 합니다

조류가 느슨해 잘 흐르지 않는 자리에서는
복어나 쥐치 같은 미끼 도둑에게 먼저 시달리기 쉽습니다.
그런 자리라면 단단한 코드 7로 시작해
미끼가 남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조류가 제대로 흐르는 자리는 사정이 다릅니다.
미끼 도둑이 적고 감성돔이 입에 넣는지가 승부입니다.
경단을 넣어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면
코드 2.5나 2.0을 먼저 시험해 보는 편이 빠릅니다.

어느 자리든 경단을 꾸준히 넣어 자리를 키우고
조류가 바뀌는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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